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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교양강의 - 사마천의 탁월한 통찰을 오늘의 시각으로 읽는다 돌베개 동양고전강의 1
한자오치 지음, 이인호 옮김 / 돌베개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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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서관 인문학모임 6월 토론도서.
사마천의 사기는 늘 숙제였다. 읽고 싶지만 선뜻 다가갈 수 없는... 이 책은 정통 사기는 아니지만 사기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 읽으면 좋을 안내서, 해설서 같은 책이다. 재.미.있.네.
사마천은 중국의 역사가로 무제의 노여움을 사 48세에 궁형을 당하면서까지 이 책을 썼다.
진시황제의 분서는 여섯 제국의 역사책만 불사른거였네. 갱유는 장생불사를 구해준다며 진시황제를 농락한 유가학파 도사들을 죽인거네.
주변에 사람이 많았던 유방과 사람이 없는 항우의 싸움, 유방의 아내 여후의 권력욕, 잔혹함...
한신의 사냥이 끝난 사냥개의 비극,
사마천이 예뻐한 장량까지...
조선시대와 다를게 없는 파란만장한 중국사. 죽으면 허망한것을 권력이 뭐라고!

얼른 읽고 새로운 숙제 강창래의 `책의 정신` 읽자.
6월 19일엔 개인적인 독서모임에서 강창래씨랑 데이트한다.
소년이 온다도 읽어야하는데...

 

 점심은 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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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1 09:53   좋아요 0 |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16-06-12 07:19   좋아요 0 | URL
호호호 제가 좀 단순해서용^^ 감사합니다. 분서갱유는 그저 책을 불사른다는 뜻인줄 알았거든요.
어제는 많이 더워 불쾌지수가 높았는데 소나기 내려 참 좋았어요. 늦은 밤마실때 후두둑~~~~

서니데이 2016-06-11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세실 2016-06-12 07:20   좋아요 0 | URL
이제 하루밖에 남지 않아 아쉬워요. 오늘은 그저 책!책! 읽으렵니다.

yamoo 2016-06-11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서니데이 님 버전 2 ~ㅎ

그나저나 토론도서로 사기라뉘....멋집니다요!

세실 2016-06-12 07:22   좋아요 0 | URL
야무님 오랜만이예요^^ 무더위 잘 지내시나요? 어제는 많이 더웠지요.
사기는 인문도서 읽기의 기본(?)이라는데 음!
다행히 이 책은 안내서예용.

보슬비 2016-06-15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밥도 맛있어 보이지만, 물김치가 무척 먹고 싶어요~~^^

세실 2016-06-16 10:52   좋아요 0 | URL
호호호 그렇죠? 물김치는 시엄니표. 옆집에 살면서 많이 얻어먹고 있어요^^
 
나의 한국현대사 - 1959-2014, 55년의 기록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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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은 대학 때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읽으며 처음 접했다. 책에는 드레퓌스사건, 사라예보사건, 베트남 전쟁 등의 왜곡된 역사적 진실을 알게 해주었고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는 노무현 정권 때 보건복지부장관을 역임한 진보 논객이다. 나는 회색분자 같은 중도파지만 운동권에 대한 아련한 동경내지는 선망이 남아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저자의 성향을 떠나 역사적 사실만을 다루고 객관화하려는 노력이 보인다. ‘현재는 과거의 산물이며 미래는 현재의 연장이다. 그런 점에서 미래는 언제나 오래된 것이다. 내일 오는 게 아니라 우리 내면에 이미 들어와 있다.’는 말이 맴돈다.

 

우리가 막연히 생각했던 정부 또는 여당에 불리한 정치적 이슈가 발생했을 때 초대형 사건을 터뜨려 무마하려한다는 그 사건 배후에는 늘 종북이 있음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동백림사건, 통일혁명당사건으로 대부분을 감옥에서 살아야했던 그 사람들의 삶은 어떻게 보상받을까? 며칠 전 돌아가신 신영복님도 통일혁명당 사건의 희생양이다.

불과 재작년에 일어났던 간첩 조작사건의 희생양 유우성씨는 무죄판결을 받았다. 요즘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혼란스럽다. 저자는 북한은 매우 다루기 힘든 위험요소다. 북한을 상대하는 데는 두 가지 접근법이 있다. 하나는 제거하는 것, 다른 하나는 관리하는 것이다.’ 라는 글에 공감한다. 독일의 상황과 우리는 너무도 다르기에 관리하는 것에 동의한다.

3.15 부정선거 시위현장에서 희생당한 고등학생 김주열군, 노동자의 고통을 온몸으로 안은 전태일....그들의 죽음을 영원히 기억해야겠다.

 

20144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는 벌써 2년이 되어가고 있다. 배 안에서 고통 속에 죽어간 아이들을 생각하면 여전히 마음 아프다. 마치 어제 일처럼 먹먹해진다. 그동안 우리 정부, 사회가 달라진 건 뭘까? 비행기는 문을 닫지 않은 채로 운항하고, 우리 소중한 아이들은 여전히 통학차에 치여 목숨을 잃는다.

 

죄 없이 죽어간 아이들과 유가족에 대한 연민, 그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가족과 친구들에게 전하려고 했던 사랑과 우정에 대한 공감, 기성세대가 만들어놓은 탐욕과 부패의 구렁텅이에서 희생당한 아이들에 대한 죄책감, 그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겪어야했던 혹심한 고통에 대한 공명이다. 만약 미래의 우리 아이들이 오늘보다 더 훌륭한, 최소한 지금보다 덜 추한 대한민국에서 살게 된다면, 그런 대한민국을 만드는 힘은 바로 이러한 공감과 공명에서 나올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저자는 조금 더 희망적이다.

 

며칠 전 관람한 황정민, 강동원 주연의 검사외전도 오버랩 된다. 자신의 성공을 위해 검사 후배 하나쯤은 아무렇지 않게 사회에서 매장시키는 비정한 선배 검사의 악랄함이 소름 돋는다. 21세기 현대에도 권력자에 의해 무수히 날조되고 왜곡되는 사건들이 얼마나 많을까. 모든 역사는 역사가들의 주관적 기록이라고 하지만 최대한 객관화하고 보편적인 기록을 남겨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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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2 16:32   좋아요 0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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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5 10:10   좋아요 1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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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2 17:17   좋아요 0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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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3 22:51   좋아요 0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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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4 19:56   좋아요 0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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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2-15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 좋은 밤 되세요.^^

세실 2016-02-16 09:17   좋아요 1 | URL
넵~~ 벌써 아침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왕과 아들, 조선시대 왕위 계승사 - 권력은 부자간에도 나눌 수 없다
한명기.신병주.강문식 지음 / 책과함께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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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생각하다 문득 전래동화 선녀와 나무꾼이 떠오른다. 우리나라 정서상 엄마인 선녀가 아이들을 버리고 가는 것은 용납할 수 없기에 선녀는 아이들을 데리고 하늘나라로 떠난다. 엄마가 아이를 버릴 수 없는, 엄마와 어린 아이를 분리할 수 없는 정서가 선녀와 나무꾼을 만들었다.

 

그러나 우리나라 조선시대의 왕위 계승사는 권력은 부자간에도 나눌 수 없다는 말로 자식을 가차 없이 죽이고, 최고 권력자로서 왕의 권한을 휘두른다. ‘아버지와 아들은 전생에 원수였다는 속언도 있지만 자식을 보듬어주지 못한 문제적 임금이 조선시대에 많았다.

 

도서 왕과 아들(강문식 외저. 책과함께)’은 올해 역사책 읽기를 목표로 정하면서 새해 첫 책으로 골랐다.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다섯 명의 임금과 다섯 명의 세자에 관한 내용으로 조선시대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태조의 다섯째 아들 태종은 조선 건국의 개국공신이며 영특하고 대범하다. 그러나 이성계의 오랜 지기 정몽주를 살해하며 권력에서 철저히 소외된다. 결국 태종은 왕자의 난을 일으켜 권력을 쟁취하고 태조와의 관계는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태종과 양녕대군의 관계에 시선이 머문다. 자신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적장자인 양녕대군을 세자로 책봉하지만 영조와 사도세자의 관계처럼 점점 어긋난다. 학문적 재능보다는 무인 기질이 강한 야성적 성격의 양녕대군. 여자와 관련된 추문이 끊이지 않고 공부보다는 놀기 좋아한다. 태종은 아들 양녕대군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양녕대군은 아버지의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 “양녕대군은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를 간섭하고 자신이 생각하기에 아무것도 아닌 문제를 가지고 지나치게 질책하는 아버지가 야속하기만 했다.” 부모와 자식 간의 소통 부재는 결국 양녕대군은 폐위되고 세종이 왕이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 외에도 선조와 광해군, 인조와 소현세자, 영조와 사도세자를 다룬다.

 

이 책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조선시대의 파란만장한 임금과 왕세자에 대해 다루었다. 조선왕조실록과 한중록을 삽입해 구성한 스토리는 소설이 아님에도 가독성이 좋다. 청소년 또는 어른을 위한 인문학 토론도서로 선정해도 좋겠다. 임금은 아들을 죽이고, 아들은 형제를 죽이는 골육상잔의 비극을 요즘 아이들은 어떻게 이해할까. 권력을 유지하고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까.

 

부모에게 온전히 마음에 드는 자식이나 자식에게 백점짜리 부모는 존재하지 않는다. 아들을 대할 때 사랑과 격려보다 질책이 앞선 절대 군주들. 얼마 전에 관람한 영화 사도의 한 대사가 맴돈다. “나는 임금도 싫고 권력도 싫소. 내가 바란 것은 아버지의 따뜻한 눈길 한번, 다정한 말 한마디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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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01-03 22: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버지도 불쌍하고 아들도 불쌍하더군요...권력이 뭔지 부자관계를 정없는 매정함으로 나타나게 되었으니 말이죠...

세실 2016-01-05 16:10   좋아요 1 | URL
맞아요. 둘 다 불쌍해요.
임금과 왕자가 아닌 평민으로 태어났더라면 바라는 것도 없이 편안하게 일생을 보냈겠지요.
과유불급! 없는자의 합리화^^

순오기 2016-01-04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역사책 읽기~~ 알라딘 식구들의 독서계획을 알아가는 것도 즐겁네요. 나는 아직 아무런 계획도 세우지 않았는데...

세실 2016-01-05 16:11   좋아요 0 | URL
오기언니의 새해 계획도 기대하겠습니다. 요즘 알라딘 넘 뜸하신걸요~
역사 걸음마 하고 있답니다^^

. 2016-01-04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지런한 세실!! 늘 간단 명료 깔끔한 자기의 리뷰 좋아!!! 자기도 리뷰 모아서 책 내라~~~~. 미모 사서의 책 읽어주기, 미모 사서의 책읽기. 아니 미모 관장님과 함께하는 책읽기, 미모 관장님이 읽어주는 책,,, 암튼,,,지금까지 쓴 것 중에 뽑아서 하면 좋을 듯!! 나는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은 자기 글이 좋지만, 책으로 내려면 좀 더 길게 써야겠지? 기존에 쓴 거에다 추가해서~~~~응응???^^*

세실 2016-01-05 16:15   좋아요 0 | URL
어머 어머...언니의 이런 칭찬이 저를 막 가슴 뛰게 합니다~~~~~
늘 감사해요^^
이제 미모 사서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아용ㅜㅜㅜ
책은 음...좀 더 숙련된 후에? 헤헤~~~
낼 모레 우리 만나는 날 언니가 영상편지라도 보내주세용. 언니 없는 5공주는 정말이지.....흑흑!!
그날 짠~~하고 나타나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서니데이 2016-01-06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편안하고 좋은밤 되세요.^^

2016-01-08 15:27   좋아요 0 |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림소담 - 간송미술관의 아름다운 그림 간송미술관의 그림책
탁현규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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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책미소 독서 동아리에 참여한지 5년이 지났다. 바쁜 일상이지만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나 함께 읽고 소통하며 건조한 삶에 조금은 활력소가 되었다. 6월 토론도서는 간송미술관의 연구원인 탁현규가 쓴 그림소담(디자인하우스)’ 이다. 책에서 마음에 드는 그림 한 작품씩 골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는데 몇 명이 김득신의 어옹치수(어부가 취해 잠들다)’를 선택했다. 강에서 통발을 베고 누운 두 명의 어부가 술에 취해 잠이 든 모습의 그림이다. 고된 업무로 휴식을 취하고 싶은 마음이 그림으로 표출되었다.

 

간송미술관은 간송 전형필이 평생에 걸쳐 모은 문화재와 유물 5천점을 보관한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 미술관이자 박물관이다. ‘한 나라의 과거를 보려면 박물관에 가고, 현재를 보려면 시장에, 미래를 보려면 도서관에 가라는 말이 있듯이 간송 미술관에는 조선시대의 생활상, 선비들의 풍류가 고스란히 녹아있다.

 

이 책은 간송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신윤복, 정선, 김홍도, 이인문, 김희겸 등의 대표적인 작품 30점을 소개한다. 저자는 꽃, 보름달, 해돋이, 봄바람, 소나무, 동락, 풍류 등의 주제로 나눠 그림 속 이야기를 상세히 풀어냈다.

김홍도가 소탈함과 익살이 깃든 서민의 일상을 그림의 소재로 다뤘다면 신윤복은 양반가의 풍류나 남녀 간의 연애, 향락적인 생활을 주로 그렸다. “사랑채 연못에 연 꽃 봉오리가 올라오는 좋은 때가 왔다. 갓 쓰고 도포 입고 친구 집으로 모여들어 후원에 자리를 깐다. 기생이 빠지면 이 아름다운 모임을 완성할 수 없다. 선비 셋, 기녀 셋이 연못 옆 잔디 위에서 만났다. 이들은 지금 가야금 소리에 서로 말을 잃었다. 가야금 소리는 솔바람과 연꽃 향기와 한데 섞여 마당에 가득하다. 이런 무아지경에 담배 한 대 물고 나니 흥은 더욱 짙어진다.“ 신윤복의 그림 중 하나인 청금상련을 묘사한 글이다. 신윤복 그림에 귀 기울이면 인물들이 대화하는 소리가 들린다는 저자의 표현처럼 그의 그림은 살아 움직인다.

 

우리나라 소나무 그림의 일인자인 겸재 정선의 화풍은 후배 화가인 김희겸, 김홍도, 이인문으로 이어진다. 겸재의 소나무는 솔잎 하나하나를 세밀하게 그리거나, 먹 점으로 표현하는 기법으로 그윽한 멋을 더해준다.

김득신, 김희겸, 이도영 등의 화가는 문장가와 시인이 노래한 글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이도영은 당나라 시인 왕유의 시 죽리관(그윽한 대숲 속 홀로 앉아, 거문고 타고 다시 길게 읊조린다. 깊은 숲이라 사람은 모르겠지만, 밝은 달 찾아와 서로 비추네)’을 멋진 그림으로 표현했다. 시가 그림이 된 것이다.

 

저자의 문학적인 감수성으로 풀어낸 해박한 지식에 감탄했다. 당대의 화가들은 그림을 마치 일인 듯, 놀이인 듯 그렸다. 특히 신윤복, 김득신, 김홍도의 그림에는 화가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는 듯하다.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 그림의 아름다움을 새삼 느꼈고 그림 보는 눈을 조금은 키웠다. 일 년에 두 번만 개방한다는 간송미술관에 가고 싶다. 다음 독서토론 모임에는 인근의 미술관에 가기로 했다. 우리는 그곳에서 신영복의 담론을 읽고 토론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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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5-06-11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교육청 독서모임에 계속 참여했네요~대단해요!! 그림책 보면 힐링이 절로 되는 듯...

세실 2015-06-13 11:28   좋아요 0 | URL
중간에 그만두려다 이젠 끝까지 가기로 했어요^^ 진지하게 토론하는 모습에 고무되어서?ㅎ
그림책 나이들수록 더 좋아져요^^

pek0501 2015-06-12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나라의 과거를 보려면 박물관에 가고, 현재를 보려면 시장에, 미래를 보려면 도서관에 가라’
- 멋진 말이군요.

독서 동아리에 참여한 지 5년이 지났군요. 이런 성실성이 오늘의 님을 있게 만들었겠죠.

<담론>으로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기대가 되어요. ^^

세실 2015-06-13 11:3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제가 교육청 근무할때 창단(?)한거라 애착이 가긴 합니다.
중간에 술 모임으로 전락했다가 다시 독서모임으로 돌아왔어요~~ 이젠 회원 모두 토론을 좋아해서 잘 운영될듯요.
담론은 도끼처럼 내려치는 글 한구절씩 적어오기로 했어요~~ 저도 기대하고 있답니다.
독서 모임의 장점은 생각의 차이 공유죠? 헤^^
 
왕들의 부부싸움 - 조선의 운명을 결정한
이성주 지음 / 애플북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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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6월이다. 새해가 되면 매년 100권의 책을 읽자고 다짐하지만 1년에 3-40권의 책을 읽기도 힘들다. 올해는 계획을 수정해서 일반도서 30권과 역사 관련 도서 10권을 읽기로 했다. 매년 주제를 정해 책을 읽다보면 깊이 있는 지식과 다양한 상식이 축적되리라는 기대감이 있다. 역사책을 매월 한 권씩 읽겠다는 다짐은 생각보다 실천하기 어렵다. 겨우 두 번째 읽은 책은 왕들의 부부싸움(이성주 저. 애플북스)’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는 속담이 무색하게 그들은 치열하게 싸웠다. TV 드라마 사랑과 전쟁속 부부보다 더 막장 드라마가 펼쳐진다.

 

조선왕조실록에 근거한 왕과 왕비의 관계를 중심으로 세자, 후궁, 신하 등 주변 인물에 대해 고증하고 있다. 왕과 왕비의 단순한 부부싸움이 아닌 일곱 명의 왕을 중심으로 조선시대 전반적인 역사를 다루었다. 왕은 여러 명의 정비와 후궁, 궁녀를 두고 다산을 통해 권력을 장악하고 왕권을 강화하고자 노력했다. 욕심이 지나치면 화를 부른다는 말이 있듯이 특정 인물을 왕으로 추대하기 위한 정파 싸움, 여인들의 암투는 피비린내 나는 권력의 종말을 불러왔다.

 

이 책에는 조선왕조 중 유난히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던 일곱 명의 왕을 다뤘다. 대표적인 인물이 나쁜 남자로 표현한 태종이다. 부인인 원경왕후 민씨와 친정은 이방원을 왕으로 만들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 그러나 왕이 된 태종은 중전과 외척의 세력이 커지는 걸 두려워해 집안을 풍비박산으로 만든다. 성종의 두 번째 왕비였던 윤씨는 후궁을 질투하고, 내조가 아닌 왕을 위해하는 지경에 이르러 폐비를 당한다. 그녀의 아들이 희대의 폭군 연산군이다. 의존성 인격장애라고 표현한 중종은 신하들에 의지한 채 방관자적 입장을 취한다. 중종은 세 명의 중전과 아홉 명의 후궁을 뒀는데 그중 한명이 문정왕후다. 명종의 어머니인 문정왕후는 동궁전 화재사건, 인종 독살설 등으로 조선시대 악녀 중 한명으로 회자된다. TV 드라마를 통해 익숙한 인현왕후, 장희빈, 숙종의 3자 구도는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다. 폐비되었던 인현왕후는 다시 중전이 되고, 장희빈은 사약을 받는 비참한 결말은 극단으로 치우친 삶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파파보이 세종, 여자를 멀리한 문종, 아들을 질투한 선조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왕들의 부부싸움은 정치적 이해관계가 결합하면서 단순한 부부싸움이 아닌 처절한 정파 싸움이 된다. 왕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왕비, 세자, 신하도 헌신짝 버리듯 하는 그들의 몰인정함에 잠시 할 말을 잊는다. 페미니즘은 아니지만 조선시대 왕비의 삶도 참으로 기구하다. 화려한 왕비의 자리에서 한순간 폐비가 되고, 자신이 낳은 아들을 왕으로 추대하기 위한 암투는 치열하다. ‘권력은 자식하고도 나누지 않는다는 말이 있지만 생존을 위해 절대 권력을 휘두르는 왕의 모습이 여전히 낯설다. “왕이라는 권력을 가진 이가 방관자로 돌아앉는 순간, 폭군 시절보다 더 큰 혼란과 분란, 피바람을 몰고 온다는 사실이다.”는 말로 중종을 묘사했는데, 오늘의 우리 삶을 한번쯤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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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1 17:19   좋아요 0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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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6 16:00   좋아요 0 | URL
비밀 댓글입니다.

pek0501 2015-05-23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권력은 자식하고도 나누지 않는다니... 무섭네요.
권력욕에 맛들이면 자식에게도 양보할 수 없을 만큼 권력욕이 강해진다는 건가 봐요.

저도 세실 님 따라서 역사 책 10권 읽어야겠어요.
한때 역사 쪽으로 집중해서 읽던 때가 있었는데 요즘은 에세이만 읽게 되네요.ㅋ




세실 2015-05-26 16:04   좋아요 0 | URL
권력을 위해서는 자식도 버린다는 무시무시한 뜻도 있지요.
요즘은 자식을 위해서 권력을 버리는 경우도 있지요.
저도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ㅎㅎ

전 글쓰기 관련 책 읽고 있어요. 유시민, 임정섭.....
업그레이드 하고 싶은데 참말로 어렵네요.

딱 졸린 네시에 페크님은 뭐하실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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