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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자
짐 트렐리즈 지음, 이일남 옮김 / 오리진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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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처음 이책을 우연히 서점에서 보았을때엔 당연한 이야기를 책 한권의 분량으로? 하는 의구심만 갖고 그냥 지나쳤다. 며칠후 아이가 다니는 소아과 원장님이 선물하신 <부모를 위한 책 자녀를 위한 책> 속에 담겨있는 서평을 읽고 나서는 반드시 읽어야 할 책임을 느꼈다.

평소 도서관에 근무하면서 어린이 독서지도에 관심이 많았고 독서지도사 과정을 어렵게 수료한 후라 어느 정도 독서지도에 자신감이 있었지만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자>는 책을 꼭 읽어주어야 될 필요성과 효과, 독서의 목적, 똑똑한 아이로 키우기 위한 방법, 독서와 TV의 비교 분석을 통해 TV가 해로운 이유등을 다양한 사례를 통하여 논리 정연하게 설명한 점은 타 독서지도서와는 견줄 수 없었다.

특히 하루 15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습관은 6~7개월이 지난후의 효과는 놀라웠다. 언어 표현력과 사고력의 향상, 집중력, 정서가 풍부해지고 성격이 좋아지면 심지어 염색체의 손상으로 인해 지적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라도 9개월정도 꾸준히 책을 읽어주면 보통 이상의 지능과 사회 적응력을 가질 수 있다고 한다.

만일 부모가 많은 관심을 갖고 책을 읽어준다면 장애를 가진 많은 어린이들이 보다 건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겠다.

맞벌이인 관계로 낮에는 시간이 없고, 취침전에 침대에 함께 누워 아이가 원하는 책을 세권정도 골라 읽어주고 있다. 결코 쉬운일은 아니다. 그러나 부모의 작은 노력으로 인해 아이들에게 평생 커다란 즐거움과 기쁨을 준다면 기꺼이 감수하리라.

이 책은 독서지도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필독도서이다. 알라딘에 이 책이 품절되었다고 하니 참으로 아쉽다. 꼭 구비하여 여러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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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삶은 나의 것이 되었다
전경린 지음 / 이가서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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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종원, 김윤진 주연의 영화 '밀애'의 원작 <내 생애 꼭 하루뿐인 특별한 날>을 읽으면서 제목이 유난히 거창하고, 도전적으로 글을 썼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도 역시나 제목도 그렇고, '네팔'에 대한 단순한 여행에세이가 아닌 작가의 부정적이고, 도전적인 성격이 잘 드러나 있다.

'나 자신이 너무 싫어서 누가 주먹이라도 날려 주었으면 했다'는 심정...
'살아지지가 않았다.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캄캄한 내부로부터 삶 불능 이라는 붉은 경고를 받았다는' 작가의 삶...... 얼핏 전혜린의 사고와 비슷한 염세주의인가?, 아님 작가의 솔직함을 강조한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쿠마리 여인, 카투만두 도시, 포카라 훼아 호수, 룸비니...... 등 다양한 네팔의 풍경들을 소개했지만 이 글을 읽으면서 네팔에 가고 싶다거나, 동경이 생기거나 하는 마음이 전혀 들지 않았다.

류시화 처럼 인도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갖게 하는 책도 좀 그렇지만, 이렇게 네팔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삶의 고단함이 섞인 주관적인 사고만 잔뜩 늘어놓은 책은 가슴 한 구석을 답답하게 한다.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 넣기 위해 여행에세이라는 부제목을 달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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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리틀 아인슈타인을 이렇게 키웠다
진경혜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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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에 미국의 최연소 대학생이라....... 영재는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일까? 아니면 후천적인 요소가 중요할까? 이 책을 읽고 나니 선천적인 IQ도 중요하지만 후천적인 교육환경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었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말로는 자식들이 '그저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하고 바라지만 마음으로는 남보다 뛰어났으면 하는 마음이 강하리라.......

이 책은 영재로 태어난 자녀에게 맞는 적절한 교육법에 대해 제시하고 있다. 엄마도 미술 전공자로서 유명대학에서 석, 박사학위를 받았지만 취업하는 대신에 온전히 자녀교육을 위해 희생하였다. 수준에 맞는 적당한 학교가 없어서 홈스쿨링을 하고, 밤을 새워 자료를 준비하는 엄마의 희생, 책의 중요성을 깨닫고 하루에 아빠 10권, 엄마 10권씩 무슨 일이 있어도 읽어주었다는 부모의 노력....... 영재로 남아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아 존중감(self-confidence)을 갖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무조건 믿어주는 부모의 교육법..... 많은 것을 보고,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시간만 나면 동물원으로, 공원으로, 바닷가로 나갔다는 쇼의 부모......

대부분 영재라고 생각하면 성격이 모나고, 외곬수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쇼의 부모는 '잘 놀게 하고, 긍적적이고, 밝고, 명랑한 성격으로 자라나게 하고, '예의와 질서'를 가르친다고 하는 장면이 참으로 인상적이다.

이 책은 내 아이가 영재가 아니라도, 평범한 아이라도 쇼의 교육법을 배우려고 노력하면 훌륭한 아이로 자랄 수 있을 듯 하다. 자녀교육에 있어서 가장 평범하면서도 중요한 '사랑'을 강조하는 면도 그렇고, '넌 할 수 있어'라는 자신감을 강조한다는 점에 공감대가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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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와 나고은 사계절 저학년문고 20
김향이 지음, 김종도 그림 / 사계절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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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책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으로 내용을 짐작하는 습관이 있다. '나답게와 나고은' 전편 '내 이름은 나답게' 동화를 읽은 후라 전편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던 나고은에 대한 나름대로의 추측을 하며 새엄마의 딸, 그리고 적응해 가는 과정을 그린 책이라 짐작을 하고 첫 페이지를 열었다. 화장실 장면을 읽으며 어릴 적 시골할머니댁에서의 재래식 화장실을 떠 올렸다. 밤이면 무서워서 언니와 함께 갔고 문 밖에서 혹시 가지 않았나 하고 몇 번 씩 불러보며 확인하던 생각, 혹시 발을 잘 못 디뎌 빠지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

집에서 키우던 큰 개 '도끄'(지금 생각해 보니 dog를 잘 못 발음한 것 같다)가 아끼던 신발 한 짝을 물어 화를 낸 일, 시골 장터에 '돈 놓고 돈 먹기'하면서 순진한 시골 사람들을 유인하던 풍경.... 등이 눈에 선하게 떠오르며 잔잔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엄마 없는 아이들이 그렇듯이 늘 풀이 죽어 있고 숙기 없는 모습에는 현재 맞벌이로 인하여 엄마와 떨어져 있는 우리 아이들과 처지가 비슷한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드디어 새엄마 될 분이 답게네 집에 오던 날! '팥쥐 엄마', '신데렐라의 새엄마', '장화홍련의 새엄마'등에서 강하게 인식한 새엄마는 무서운 사람이라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는 답게의 걱정, 동생 미나에게 자동차 옆자리를 빼앗겨 속상해 하는 장면, 구김살 없이 큰 미나의 일방적인 행동에 화가 난 장면, 아빠에게 손찌검 당하고 슬퍼서 나무에 올라가 우는 장면 등에서는 눈물이 나왔다.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 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사랑이 반감되었다는 상실감, 아니 완전히 빼앗겼다는 슬픔! 어린 답게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상처였으리라....

다행히 등산학교에서의 경험, 새엄마의 배려와 사랑으로 한층 성숙되고 이해할 수 잇는 마음이 되어 해피엔딩으로 결말지었지만, 현재 우리 나라의 이혼율과 교통사고 사망율의 높음으로 인하여 부득이 재혼하는 경우, 자녀들의 갈등이 심각한 문제로 재기되고 있고, 그 후유증으로 인한 자폐아동이나 탈선 청소년들이 많다는 내용도 신문에서 읽었다.

결혼은 둘 만의 행복이 아니라 자녀의 미래를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서로에 대한 이해와 사랑으로 양보하는 마음, 자녀의 행복을 생각하는 등 신중한 결정을 해야 한다. 또한 '나답게와 나고은' 동화책 처럼 새엄마이지만 자녀를 사랑으로 대하고 행복한 가정으로 그려지는 모습, 재혼 하므로써 완전하게 행복한 가정이 형성된다는 내용의 아름다운 동화책이 많이 출판되어 어릴적 각인된 '새엄마=팥쥐 엄마'라는 잘못된 인식을 탈바꿈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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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막
스테판 M. 폴란 지음, 조영희 옮김 / 명진출판사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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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제2의 삶. 제2의 인생을 꿈꾼다. 이는 곧 창업이나 더 나은 직장 또는 배움을 향한 도전 이리라. 그저 막연히 또 다른 삶에 대한 동경을 하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이 책은 도전하는 방법, 마음자세, 장애물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해 놓았고, 대안이나 2막을 성공적으로 사는 사람들에 대한 삶도 보여줬다.

지난번 'TV 책을 말하다'에서 '2막'에 대해 다양한 패널들이 나와 토론하는 모습을 보고 참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하였는데 읽으면서 막연히 생각했던 내용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해주었다.

이 책의 내용중에 특히 2막을 위한 9가지 마음자세로 첫째.도움을 청하는 일을 두려워 말라 둘째,절충하지 말고 그냥 받아들여라. 셋째,선택의 기회는 많을수록 좋다. 넷째, 열린 문을 과감히 통과하라. 다섯째, 자신의 능력에 대해 솔직하라. 여섯째,이중 시각을 가져라 즉 현재와 미래 두 곳 모두에 초점을 둘 수 있을때 가능해진다. 일곱째,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라.여덟번째, 자신을 누구와도 비교하지 말라.아홉번째,미래에 대한 강력한 희망을 품어라. 는 굳이 2막을 준비하지 않더라도 인생을 살아갈때 하나의 지침서가 될수 있을만한 좋은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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