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 우리도서관 '인문학 서평쓰기' 모임의 두번째 시간을 진행했다. 첫번째 책으로 선정한 도올 김용옥의 <중용, 인간의 맛>은 어려운 내용임에도 열명의 전 회원이 참석했고 모두 새 책을 꺼내 놓았다. 각자의 책에는 알록달록 띠지가 붙어 있고 열심히 읽은 흔적이 보인다. 나는 중용 23장 중심으로 대충 보고는 잊고 있었는데.......내심 부끄러웠다. 회원 한분은 맛있는 쿠키와 홍차를 준비했다.

 

내 장점이자 단점중 하나는 새로운 일을 시작할때 두려움보다는 설렘으로 일단 시작하고 보는 무데뽀 기질이 있다. 아직까지는 '추진력이 있다'는 장점으로 작용해서 큰 문제 없이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책임감이 따르며 독선적으로 흐를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듯.  

 

인문학 서평쓰기 모임의 두번째 책을 선정할때 아무도 말을 꺼내지 않는다. "관장님이 알아서 골라 주세요"하는 말만 되풀이 한다. '중용, 인간의 맛'을 완독한 사람이라면 내 수준보다 높다고 해도 묵묵부답이다. 다행히 몇 명은 '중용' 책이 너무 어려웠다며 좀 쉬운 책으로 가자고 하기에 고민하다 박웅현의 '책은 도끼다'를 선정했다. 인문학의 기본은 문학이니 박웅현이 소개한 소설을 읽으며 깊이 있는 책 읽기의 맛을 알았으면 한다.   

 

이 모임은 강사 없이 자율적으로 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 모임으로 만들었지만 얼떨결에 내가 리더의 역할을 하게 되었다. 다들 관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눈빛이 초롱초롱하다. 내 별볼일없는 독서력을 알고 나면 실망할텐데.....모임명은 '인문학 책읽기' 정도로 했어야 하는데 내심 후회된다. 이럴땐 좀더 심사숙고하지 못한 내가 원망스럽다.

 

심난한 마음에 알라딘을 기웃거리다 제목에 반해 <공부하는 엄마들> 책을 구입했다. 세명의 범상치 않은 주부가 공동체에서 책을 읽고 글을 쓰며 토론을 하다가 책을 냈다. 

 

 

  

  

 

 

 

 

 

 

오랜 혼돈과 방황 끝에 마침내 인문학의 길에 접어든 이들에게 공부는 자유를 향한 도정입니다. 기존의 지배 규범이나 상식, 습속에 질문하는 것이고, 삶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며 도전하는 일입니다. 존재의 아픔에 공감하며 함께 상처받는 일이고, 이를 새로운 언어로 발언하는 일입니다. 그리하여 무지와 무사유는 그 자체로 폭력이자 유죄라는 사실을 깨닫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들에게 공부는, 앎은 곧 실천이며 참여이기도 합니다. 앎과 삶의 일치를 위해 애쓰며 도전하고 상처받는 일이 마냥 행복할 수만은 없습니다. 불편하고 아픈 일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 상처에서는 새로운 생명이 자랍니다. 새로운 상상력과 창조적 지성이 잉태됩니다. 그리하여 스스로 자신을 정의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되고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깨닫게 됩니다. 그러니 엄마의 공부는 다른 삶, 다른 세상을 꿈꾸는 일의 다른 말이기도 합니다. 엄마가 공부하면, 주부가 공부하면 나와 아이가 바뀌고 가정이 달라집니다. 혁명을 하는 것보다 더 근원적으로 세상이 흔들리고 변화합니다.   

이런 거창함이 아니더라도 독서는 나를 변화시킨다. 하루중 행복한 시간이 침대에 누워 책 읽는 시간이며, 저녁 모임보다는 집에 있는 시간을 좋아한다. 책을 덜 좋아할때는 연휴가 되면 밖으로 나갈 궁리만 하다가 이제는 집에서 책 읽는 시간을 좋아한다. 최근에는 옷 사는것도 시들해지고 가구도 간소화하는 등 물질적 욕구가 점점 줄어든다. 책을 한권씩 읽을때마다 텅 비어있던 내 지식 창고가 조금씩 채워지는 느낌이다. 플라톤, 칸트, 헤겔까지는 아니어도 논어, 버트런트 러셀 정도는 알아야 겠다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은 공부를 시작한 엄마들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어서 쉽게 읽힌다. 공부를 하게 된 동기, 어떻게 공부하고 있나, 어떤 책을 읽고 있나 하는 내용들을 장황하게 설명했다. 좀 더 간결하면서 체계적인 글 전개가 아쉽지만 책을 덮고 나니 깊이있는 독서를 하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공부하는 엄마가 읽을 만한 책'을 주제별로 소개한 장이 마음에 든다. 몇권은 우리 인문학 서평쓰기 모임에 참고해도 좋겠다.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 / 고미숙, 북드라망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다시 공부할 용기를 심어 준 고마운 책. 인간은 왜 공부하는가? 돈을 벌기 위해서? 좋은 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서? 아니다. 인간은 자신의 존재를 위해 공부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 공부해야 하는 것이다.                 p. 210 

 

 

 

 

    

   인문 내공 / 박민영. 웅진지식하우스

 

삶을 통찰할 때 스펙보다 중요한 것은 인문적 사고다. 그렇다면 읽고 쓰고 생각하는 인문적 사고와 삶의 통찰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인문적 사고가 없는 사람에게는 삶의 깊이와 내공이 없다고 단언하는 저자의 논리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펼쳐 보다.               p.211

 

 

 

 

   밤의 도서관 / 알베르토 망구엘 저. 세종서적

 

 스스로 책을 수집하면서 반세기를 보냈다고 회상하는 망구엘은 도서관을 사랑하는 방법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도서관의 역사뿐 아니라 소설 속 도서관에 대한 이야기까지 담겼다.    p. 211  

 

 

  

 

 

   생각한다는 것 / 고병권 저. 너머학교

 

 철학은 생각하는 기술이다. 삶을 가꾸기 위해서는 남들처럼, 명령에 따라, 과거에 해 오던 것처럼 생각하기를 멈추고 다시 생각하거나 달리 생각해야 한다. 철학자들과 일상의 에피소드를 통해 생각하는 기술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책.                p. 214

 

 

 

 

 

    문학의 숲을 거닐다 / 장영희 저. 샘터

 

  삶에 대한 긍정과 발랄한 유머, 이웃에 대한 사랑이 묻어나는 글. 생후 1년때 앓은 척수성 소아마비로 두 다리를 쓰지 못하는 1급 장애인이자 두 번이나 암 선고를 받고 투병하다가 세상을 떠난 저자의 글로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밝고 유쾌하다.             p. 215

 

 

 

 

 

 

   행복의 정복 / 버트런드 러셀 저. 사회평론

 

  철학자 러셀이 말하는 사회적 행복론, 러셀은 행복을 위해 세상과 소통하고,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인간 본성의 단점을 지적하면서도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요소로 보고, 인간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았다.                 p. 216

 

 

 

 

  

  강의 / 신영복. 돌베게

 

  <시경>, <주역>, <장자>와 같은 대표적인 동용 고전의 명문을 소개하고, 고전의 이해를 돕는 책. 저자는 당대 사회의 당면 과제에 대한 문제의식이 고전 독법의 전 과정에 관철되어 있어야 한다고 보았다. 그는 고전 강독을 할 때 현대의 시각에서 바라본 화두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옛글을 읽고 느끼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모색하는 것이야말로 고전을 읽는 진정한 의미라고 말한다.    p. 224

 

 

 

 

  

  서양의 지혜 / 버트런드 러셀 저. 서광사.

 

 철학이 무엇인가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스스로 철학을 해보는 것뿐이다.

 이 책은 사람들이 철학을 어떻게 해 왔는가를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다. <러셀 서양철학사>를 읽다가 좌절했다면 사진과 그림이 함께 있는 이 책으로 책 읽는 힘을 기르다.        p. 226

 

 

 

 

 

 

 

  신화의 힘 / 조지프 캠벨 빌 모이어스 저. 이끌리오

 

 신화가 내면의 길을 잃고 헤매는 현대인이 궁극적으로 걸어야 할 길을 알려 주는 자상한 안내판이라고 주장한다. 대담 형식을 취하고 있어 읽기에 부담이 없다. 신화가 어떻게 우리 삶에 뿌리를 내렸는가를 들려준다. 여러 주부들이 강력 추천한 책.          p. 227

 

 

 

 



 
 
hnine 2014-09-10 09:25   댓글달기 | URL
올해 초에 한 서평 모임에 들까 말까 한참 망설이다가 하지 않았어요. 서울에서 한달에 한번씩 모이는 모임인데 매달 참석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서요. 동네에도 분명히 이런 모임이 있을텐데 그 이후로 찾아보질 못했네요.
읽은 책에 대해 여기에 리뷰를 올리는 것 외에는 누구와 의견을 나눌 기회가 없는게 아쉽다 생각하는데 좋은 모임을 하고 계시네요. 앞으로도 쭉 잘 해나가실거예요.
얼마전에 제가 큰맘 먹고 펭귄클래식 50권 전집을 구입했는데 책꽂이의 그 책들을 보고 추석날 동서가 와서 보고는 당연히 다린이때문에 구입했는줄 알더라고요. 다린이 읽기엔 아직 이르기도 하고, 내가 읽으려고 샀다고 말해도 안믿어요 ㅠㅠ 책은 아이들만 읽는게 아닌데 말이지요.
"공부하는 엄마들" 저도 읽어보고 싶어요.

세실 2014-09-11 11:48   URL
서울까지 가시기는 힘들듯요^^
요즘 대부분의 도서관에서 이런 모임을 하는듯 합니다. 주변 도서관 찾아보시면 될듯요.
나인님이 들어가시면 업그레이드 되겠네요^^ 공부도 좋고, 소통도 좋고.....
책이라는 공감대는 큰 역할을 하죠. 좋은 친구도 얻으실거예요.

지금 우리도서관에서 소통관련 강의하고 있는데 좋으네요.
대부분 자녀의 문제는 부모 양육의 문제라고 합니다.
일단 엄마의 감정조절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한데, 감정조절이 힘들땐 자리 이동을 하거나, 호흡 가다듬기, 잠깐 걷기를 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아이의 독 빼주기. 아이가 스트레스 받을땐 명령보다는 독을 빼주는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공감이죠^^

pek0501 2014-09-10 14:55   댓글달기 | URL
좋은 모임을 가지셨네요. 가깝게 산다면 저도 끼고 싶음...
알라디너 여성들은 모두 공부하는 엄마들이죠.
공부하는 아가씨도 있겠네요.^^

세실 2014-09-11 11:57   URL
페크님 명절연휴 잘 보내셨나요?
알라디너로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훌륭하죠^^ 자발적인 공부!
내가 읽고 싶은 책 읽고, 쓰고 싶을때 쓰며 즐겁게 살아가는 것도 행복합니다.
오늘처럼 잠깐 좋은 강의도 듣고요^^

2014-09-10 14: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9-11 11: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노이에자이트 2014-09-13 17:07   댓글달기 | URL
설렘으로 일단 시작하는 것은 무데뽀가 아니고 상쾌한 호기심이네요.매우 긍정적인...

세실 2014-09-15 09:42   URL
무대뽀 아니고 무데뽀가 맞군요^^ 막무가내로 써야겠죠? ㅎㅎ
제가 좀 단순하답니다.
오늘은 부쩍 가을이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행복한 한주 되세요~~~~

노이에자이트 2014-09-15 16:31   URL
고맙습니다.
 

 

 

 

며칠전 페이스북 문학동네에서 안나 카레니나 양장본 노트 이벤트를 했다. 노트를 받고 싶은 이유를 적으면 선물로 주는 것.  

책을 읽은지 얼마되지 않았으니 생생한 이유를 적었고 양장본 노트를 선물로 받았다. 이 노트에는 올 한해 나의 독서 기록을 적을 것이다. 책에서 맘에 드는 구절 적어 놓기.

 

달달한 군것질이 생각나는 오후 2시엔 커피와 연양갱을 먹는다. 매일은 아니고 가끔. 연걍갱은 내가 좋아하는 간식으로  한 입 베어물면 부드러운 감촉과 달달함에 피곤이 싹 가시는 느낌? 도시적인 외모 답지 않은 촌스러운 입맛이라고 놀리지만 좋은걸 어쩌나.

 

  글쓰기는 참 힘들다. 2년 동안 쉬어서 그런 걸까?  서평이 내용에 충실해야 한다고는 하지만 내용 빼고 나면 몇줄 적지 못하겠다. 글쓰기도 어느 정도의 요령이 있으면 된다는 저자의 말에 힘을 얻는다. 나의 서평쓰기는 규격화 되어 있다. 도입-전개-정리라는 큰 틀 안에서 뻔한 내용들이 실린다. 나의 생각만으로 서평을 채워가고 싶다. 물론 서평은 객관적인 글쓰기 이기는 하지만....

 

 

 

 

 

 

 

 

메모는 기억력의 한계를 극복하는 매우 유용한 수단이다. 미국의 애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은 늘 모자 속에 노트와 연필을 넣고 다니면서 좋은 생각이 떠오르거나 유익한 말을 들으면 즉시 메모하는 습관을 들였다고 한다.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은 이동하는 사무실이라고 불릴 정도로 장소를 불문하고 메모를 했다. 평생 동안 메모한 노트가 3400여 권이나 된다고 한다.               p.53

 

메모의 7가지 기술

 

1) 언제 어디서든 메모하라

2) 주위 사람들을 관찰하라

   - 일을 잘하는 사람을 관찰하고 따라 한다.

   - 일을 잘하는 사람과 자신을 비교할 수 있는 일람표를 만들어 본다.

   - 회의 내용이 지루하면 다른 사람들을 관찰한다.

3) 기호와 암호를 활용하라

4) 중요 사항은 한눈에 띄게 하라

5) 메모하는 시간을 따로 마련하라

   - 메모만을 목적으로 하는 시간을 갖는다

   - 일부러 커피숍을 찾거나 생각을 정리하는 여행을 떠난다

   -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한 시간만이라도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생각나는 것을 메모한다

6) 메모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라

7) 메모를 재활용하라

                                         사카토 겐지 '메모의 기술' 중   p.55

 

4장. 실용문일수록 간결해야 한다.

 

- 한 문장에는 한 가지 내용만

- 장황하게 늘어놓지 말라 :  문장은 되도록 짧아야 한다.

- 군더더기를 없애라

- 내용의 중복이 없어야 한다

- 수식어를 절제하라  : 아주, 상당히, 많은, 아주, 여러 가지, 가능한 한 등

- 접속어를 남용하지 마라 : 그런데, 그래서, 따라서, 그러므로 등

- 쉼표가 많으면 지저분해진다  : 꼭 필요하지 않으면 쉼표를 사용하지 마라.

- '들'을 줄여 써라 : 복수의 개념

- '의'를 줄여 써라 :  일본식 표현    ex) 대부분의 사람은, 영업의 활성화를 위해.....등등

- '것이다'를 줄여 써라  : - 한다, - 된다, - 있다 등으로 바꿀 것. 

                                    p.111

 

5장. 이것이 유려한 문장이다

 

- 주어와 서술어를 일치시켜라

- 목적어와 서술어를 일치시켜라

- 지나치게 생략하지 마라

- 단어에도 어울리는 짝이 있다

- 조사를 정확하게 사용하라

- 적확한 단어를 사용하라

- 대등하게 나열하라 : 동일한 성격의 단어는 가운뎃점으로 나열하는 것이 이상적.

- 명사를 지나치게 나열하지 마라

- 단어를 효율적으로 배열하라

- 단어를 토막 내지 마라

- 수식어는 수식되는 말 가까이에

- 주어와 서술어는 너무 멀지 않게

- 다양한 어휘로 중복을 피하라

- 문장이 같은 말로 끝나지 않게 하라

 

6장. 이렇게 써 내려가라

 

- 공감을 느끼게끔 써라.

- 상투적인 표현을 피하라.

- 구어체적 표현을 삼가라

- 완결된 문장을 써라

- 용어를 일관되게 써라

- 피동형은 자신감이 없어 보인다

- 수의 표현에 주의하라

- 쉬운 말로 써야 한다

- 오해의 소지가 없어야 한다

- 존칭이나 존대 표현에 주의하라

- 도표를 적절하게 활용하라

- 번역투를 피하라

                                   p.139

 

 

 

 

 

 



 
 
순오기 2013-03-24 02:54   댓글달기 | URL
오~ 글쓰기 정석, 간략한 정리가 좋은데요!^^
양갱은 등산이나 마라톤 하는 이들의 필수 간식이기도 하지요.

2013-03-24 02: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13-03-24 15:13   URL
그쵸? 쉽게 정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가끔 꺼내 읽어도 좋겠어요.
전 평소에도 잘 먹어요. ㅎㅎ

2013-03-25 16: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3-25 16: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수퍼남매맘 2013-03-24 18:20   댓글달기 | URL
글쓰기의 정석? 이 책도 찜해 둡니다.

세실 2013-03-25 10:11   URL
도움 되실거예요~~ 쉽게 잘 되어 있네요.
하나 하나 차근차근 ㅎㅎ

메리포핀스 2013-03-25 18:40   댓글달기 | URL
아! 양갱 침 꼴깍, 노트 침 꼴깍 꼴깍 꼴까닥~! 글쓰기 정석두 침 넘어갑니다요. 꾸울꺽. ㅎㅎ

세실 2013-03-26 00:04   URL
호호호 님도 양갱 좋아하시는구나. 어쩜 식성도 비슷하고. ㅋㅋㅋ
노트 양장이라 가방에 넣고 다녀도 깨끗해요^^
배가 뽈록!! 포핀스님. 호호호
 

서평쓰기에서 "첫문장은 얼굴이다"라는 표현을 많이 한다. 
나는 주로 책의 내용을 한, 두줄로 압축해서 표현하기를 즐겨하는데 나머지 글을 읽고 싶도록 만드는 첫문장을 좀 더 매혹적으로 쓰고 싶은 아쉬움이 늘 남는다. (월 1회 쓰는 책 소개는 교육청 홈페이지의 신문스크랩을 통해 교육가족이 볼 수 있고,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보기에 부담스럽다)  
   
지난번 들었던 강의 내용과도 비슷하고, 서평을 읽고 싶게 만드는 첫문장의 중요함을 잘 표현한 중앙일보 칼럼 있어서 적어 본다. <엄마를 부탁해>와 <칼의 노래> <변신>은 나도 인상적이었던 첫문장이라 기억난다.  

"간단한 첫 문장에는 그 문장을 읽게 만드는 것 말고 또 어떤 역할이 있을까? 바로 두 번째 문장을 읽게 만드는 것이다." 미국의 유명 카피라이터 조셉 슈거맨이 저서 <첫 문장에 반하게 하라>에서 한 조언이다. 첫 문장은 첫인상이다. 헤밍웨이는 글이 써지지 않을때 "그저 내가 알고 있는 가장 진실한 한 문장을 써 내려가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장 진실한 문장'이 그리 쉽게 떠오르겠는가. 첫 문장 쓰기의 고통이 자주 얘기되는 건 이 때문이다. 소설가 "김훈의 '첫 문장 탄생기'는 극단적이기까지 하다. <칼의 노래>를 쓸 때 그는 "버려진 섬마다 꽃이 피었다" 한줄에서 막혀 버렸다. '꽃은 피었다'와 '꽃이 피었다'를 놓고 극심한 고민을 한 탓이다. 결국 그는 후자를 택했다.

탁월한 문학작품은 종종 탁월하게 시작된다.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도 그렇다. "어느 날 아침 그레고르 잠자가 불안한 꿈에서 깨어났을때 그는 침대 속에서 한 마리의 흉측한 갑충으로 변해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세상에, 소설을 이렇게 시작할 수 있다니!"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가브리엘 마르케스는 이 문장에 놀란 나머지 소파에서 굴러 떨어졌을 정도다.

비범한 첫 문장은 다른 작가에게 영감을 주기도 한다. 러시아 작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가 <에이더>에서 "행복한 가정들은 조금씩 다르다. 그러나 모든 불행한 가정은 엇비슷하다" 고 쓴 건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첫머리를 변형한 것으로 추정된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모습이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제각각의 불행을 안고 있다." 미국의 서평 전문지 아메리칸 북리뷰는 "첫 문장이 뛰어난 소설 100권"을 뽑기도 했다. 1위는 허먼 멜빌의 <모비딕>, " 내 이름을 이슈메일이라고 해 두자." 장대한 이야기와는 대조적인, 싱겁기까지 한 출발이다. 물론 첫 문장만이 아니라 작품 전반의 완성도를 고려한 선정일 터다.

"엄마를 잃어버린 지 일주일째다." 미국에서 번역 출간돼 8일 현재 아마존닷컴 40위권 안에 진입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경숙씨의 <엄마를 부탁해>는 이렇게 시작된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엄마에 대한 글을 오래 고민해 왔지만 쓰지 못하다가 어느 날 이 문장이 불시에 찾아왔다"고 말했다. 엄마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농축된, 흡인력 강한 한 줄이다. 두번째 문장, 그 이후를 계속 읽게 만드는 건 물론이고.  

 

 

 

 

 

 

 

서평에 도움이 되는 책들

 



  1. 어떻게 리뷰를 잘쓸까에 대해 고민하던 중 알게된 책+지하철 대출
    from Why.SangA-X 2011-04-10 09:32 
    "세실"님의 블로그를 통해 첫문장의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다만 안다는 것과 실행한다는 것의 차이점때문에 고민하다가 관련도서를 읽으면 어떨까하는 마음에 바로 지하철 대출 예약을 했다. 꼼꼼히 읽어보고 첫문장을 예쁘게 쓰는 방법을 나름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지하철 대출이라니... 처음이 서비스를 접하고 무척이나 당황했었다.그런데 점점 이용하면 할 수록 무척이나 마음에 드는 서비스다.이 서비스를 보고 바로 대출카드를 만들었는데, 서울전체
 
 
맥거핀 2011-04-10 00:06   댓글달기 | URL
확실히..첫 문장을 잘 쓰는 것은 서평뿐만 아니라, 많은 글쓰기에서 중요한 것 같아요. 김연수 씨던가..박민규 씨던가..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을 잘 쓰면, 소설의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떠오른다라고 말했던 것도 기억이 나구요.

세실 2011-04-10 18:05   URL
맞아요. 모든 글쓰기 갈래에 해당되는 이야기죠.
박민규, 김연수의 소설 참 맛깔스럽죠.
요즘 박민규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읽고 있는데 재미있어요.

양철나무꾼 2011-04-10 03:47   댓글달기 | URL
전 제가 쓰는 글은 서평이라기 보다는 좀 개인적이고 은밀한 리뷰라고 생각하는 편이지만요.

전 첫문장도 중요하지만,
너무 화려한 수식어가 걸리는 문장도 힘들더라구요~^^

세실 2011-04-10 20:29   URL
은밀한 리뷰 좋은데요.
전 아무래도 직업적 특성과 신문에 게재하다보니 공적인 내음이 강하죠.

전 어렵게 쓴 문장은 읽기 싫어요. ㅋ

hnine 2011-04-10 04:24   댓글달기 | URL
글도 사람도, 첫 인상이 중요하다는 것, 머리로는 알고 있는데 막상 글 쓸 때 그렇게 잘 안되더군요. 인상적으로 쓰려다가 그게 너무 드러나보여 더 어색해지기도 하고요.
세실님, 지난 번 페이퍼 읽으면서 글이 좀 달라졌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해물탕 페이퍼 ^^) 저 혼자만의 생각이었을까요? 아니면 이런 것들을 염두에 두고 쓰셨기 때문일까요. ^^

세실 2011-04-10 20:32   URL
호호호 저도 좀 어색해요.
앗 그러셨구나. 오늘 만난 친구도 그런 말 하더라구요. 해물탕 페이퍼 글이 기존 글과 많이 달라졌다구요. 아직은 어색하죠? (3일 교육이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단순한 신변잡기가 아닌 조금은 문학적으로 쓰려고 하는데.....ㅎㅎ

메리포핀스 2011-04-10 13:46   댓글달기 | URL
세실님의 첫인상은, 글보다 저 사진,
두 손을 무릎에 모으고 책에 지그시 걸터앉아
머리를 뒤쪽으로 제낀 자세로 째려보듯
책더미를 보는 저 사진이어요.

세실 2011-04-10 20:37   URL
호호호 제가 인상만 도도해 보이지 저얼대 저런 스타일 아니랍니다.
이래서 우린 만남이 필요해요~~~ ㅋㅋ
가끔은 도도한척, 거만한척 할때가 있긴 합니다. 4-50대 아저씨 민원인 상대할 때? ㅎ

프레이야 2011-04-10 22:29   댓글달기 | URL
제가 썼던 이런저런 글들의 첫문장을 한번 생각해보게 되네요.
조사 하나 가지고 날밤을 새운 글쟁이도 있는데..

세실 2011-04-11 22:08   URL
그쵸. 제가 쓴 첫문장....이제부턴 좀 더 생각하고 쓰려고요.
꽃이, 꽃은....이 큰 차이가 있다는걸 김훈 작가를 통해 알았어요. ㅎㅎ

순오기 2011-04-11 11:05   댓글달기 | URL
매력적인 첫 문장~~ 문학적인 글쓰기~~~~~~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하나씩 배워가며 마음을 쓰면 멋진 글 건져올릴 거 같아요.
시작이 반이라니, 세실님은 벌써 시작했고요.^^

세실 2011-04-11 22:09   URL
그동안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배웠던 서평쓰기과정 엑기스만 모아 모아서
이 페이퍼에 올리겠습니다.
저도 다시 공부하는 마음으로요^*^

소나무집 2011-04-15 11:06   댓글달기 | URL
저도 첫 문장만이라도 신경쓰고 싶어지네요.^^

세실 2011-04-17 10:44   URL
첫문장을 읽고는 글을 계속 읽느냐 마느냐를 결정하기도 한답니다.
매력적인 첫문장 로망이죠^*^
 

지난 수요일부터 3일간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사서를 대상으로 한 도서관자료 서평쓰기과정을 들었다. 어린이자료 서평쓰기 과정은 있었지만 일반도서 대상은 처음. 평소 서평에 대한 관심과 혹시 논문을 쓸수도 있다는 생각에 난 청주에서 서울로의 여정을 떠났다. 하루는 대학원 수업을 병행해야 하는 무모함도 있었지만 무사히 교육을 끝마치고, 머릿속엔 무언가 전문지식을 습득했다는 희열과, 도서평론가 이권우 특강을 통해 인문학으로의 첫발을 내딛은 듯한 기쁨도 맛보았다. 그리고 4월 중순엔 우리도서관에서 "연구공간 수유+너머' 연구원들을 초빙한 인문학 강좌도 준비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연수는 그 분야의 전문가를 만날 수 있어서 좋다. 
rws인스티튜트 대표강사인 김민영씨(http://blog.naver.com/hwayli),  
북데일리 임정섭 대표(http://cafe.naver.com/pointwriting), 옆지기가 사서라는 동국대학교 김슬옹 교수 그리고 도서평론가 이권우. 

모두 전문가답게 참으로 알차고, 깊이있는 강의를 해주었다. 특히 인상적인 강사는 이권우. 목소리 좋고, 카리스마 넘치며, 강의를 파워플하게 잘하는 똑똑한 강사^*^
서평은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고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서들이 써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의 도서관 사서들은 권위가 있는데 우리나라 사서는 그렇지 못하다는 아쉬운점도 말하면서 독서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서평은 객관적, 비판적, 솔직함과 적극적이고 공격적이어야 한다는....
글쓰기의 3대요소는 지식, 구성, 문장력이라면, 서평의 요소는 요약(주제 파악, 상징해석)과 논평(자기주장).
책 읽기는 세계문학에서 인문학으로 옮겨가라는 이야기도 곁들인다.

이권우가 추천한 책들 

 

 

 

 

민음사, 을유문화사 세계문학전집   








 

그리고 그의 책들



 

  

 

그외 시공사 청소년 시리즈, 인문사회위원회, 북섹션, 프레시안 북스, 간행물윤리위원회 서평 참고.

임정섭이 추천한 책들



 

  

 

3일동안 열심히 배운 서평공부 이제 다시 시작이다^*^  

사서(내)가 추천하는 서평쓰기를 위한 책!!



 
 
프레이야 2011-04-03 14:06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좋은 공부 되겠어요.
'영화관에서 글쓰기'가 그분 것이었네요. 지은이 이름을 기억 못했어요.
서평쓰기가 공격적이어야 한다는 부분, 인상적이에요.

세실 2011-04-04 00:28   URL
네. 3일동안 즐거운 시간 보냈답니다. 나이들어 배우는 공부는 또다른 즐거움을 줍니다.
앞에 앉아서 피드백을 잘했더니(고개를 심하게 끄덕?) 강사가 제 인상이 좋다고 합니다. 민망도 하여라~~~
이권우씨는 워낙 다독가인데, 철학,영화,사회문제,인문학 등등 모든 범주를 넘나 들더라구요.

순오기 2011-04-03 16:17   댓글달기 | URL
세실님께 딱 맞는 공부를 하고 있는 듯...배운거 우리한테도 나눠줘요.^^

세실 2011-04-03 16:25   URL
그래서 요렇게 방도 만들었어요. 열심히 적어 놓겠습니다^*^
시간이 문제지요. 시간이..지금도 원서 놓고 열심히 씨름하고 있습니다.

2011-04-04 09: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4-05 05: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섬사이 2011-04-04 10:14   댓글달기 | URL
정말 공립도서관의 사서선생님들은
대출과 반납, 책 정리만으로도 무척 힘들어보여요.
지난 번에 열람실에 커다란 백을 들고 들어가려는 나이 어린 아가씨에게
사서선생님이 "열람실에 가방 갖고 들어가시면 안돼요~"했더니
그 아가씨가 바락바락 신경질을 내다가 끝내 가방을 갖고 들어가버리더라구요.
그 때 그 사서 분 표정이..
옆에서 보고 있던 저도 화가 나더라구요.
사서의 권위, 꼭 쟁취해야 한다고 봐요. 기필코!!!!^^

세실 2011-04-05 05:55   URL
맞아요. 특히 규모가 작은 도서관은 사서가 1인 다역을 해야 하지요.
다행히 저희 도서관엔 야간개방에 따른 인력이 증가되어서 저는 대출, 반납, 책정리는 물러났답니다.
참고봉사만 해주면 되어요.
그러나....그에 따른 다양한 독서교육 프로그램 운영하는거 그게 업무예요.
근무시간에 사서도 책 읽으면서 정보도 파악하고 해야 하는데...책표지만 본답니다.

도난방지기 시스템 없을땐 늘 일어나는 일이지요. ㅎㅎ

꿈꾸는섬 2011-04-04 11:12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유용한 공부하셨네요.
저도 추천도서 찾아서 읽어봐야겠어요.^^

세실 2011-04-05 05:56   URL
호호호 3일동안 도움 많이 되었답니다. 단 한순간도 안 졸았다는거....
나이들어서 잠이 없어진걸까요? ㅋㅋ

저도 읽고 싶어용..ㅠ

메리포핀스 2011-04-05 09:33   댓글달기 | URL
아 부럽 부럽~~~~~

서평엔 요약과 논평이 있어야 한다는 대목은, 찔려요. 저는
요약은 제쳐두고 '인용'만, 논평은 안중에 없고 '느낌'만 써왔거든요.
ㅜㅜ

세실 2011-04-05 22:14   URL
한번쯤은 받아도 좋을 연수였어요.
이제부터라도 한번 써보세요. 서평은 책을 읽지 않은 독자를 대상으로 하기에 요약이 꼭 들어가야 한다고 합니다. 저도 뭐 느낌만 써요~~~

희망찬샘 2011-04-12 06:31   댓글달기 | URL
무언가 가득 채워지는 느낌이 드시겠어요. 노력은 헛되지 않으리라~ 세실님 홧팅입니다. 정신없는 날들이 지나고 나니 이제 눈이 뜨이는 느낌이 듭니다. 저도 이제 책 좀 읽어야겠어요. 이 아침에도 책 읽으면 좋으련만 이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그래도 모두 좋은 글들을 써 두셔서 읽었으니 이것 또한 좋은 일이군요. 잘 지내시지요? 오늘도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세실 2011-04-14 10:18   URL
맞습니다. 직장생활중에 필요에 의해서, 원해서 받는 교육은 더 와닿더라구요.
아 맞아요. 샘들은 학년초가 제일 힘드시죠. 저두 가끔 아침 일찍 일어나면 알라딘에서 놀아요.
소중한 취미생활이잖아요. ㅎㅎ
님도 멋진 하루 되세요~~~
 

아침에 출근하면 메일을 열어본다. 
요즘은 벗에게 오는 메일 보다는 고도원이나 최규상 메일이 반겨준다. 
가을에 텅빈 고요를 느끼지 않아도 되니 위안을 삼아본다.  

오늘 아침에 보내준 글은 마흔을 훌쩍 넘은 나이에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답을 알려준다.

사람은 '감정'부터 늙는다

일본의 스테디셀러 가운데
<사람은 '감정'부터 늙어간다>는 책이 있다.
오랫동안 고령자들의 임상 경험을 가지고 있는
와다 히데키라는 정신과 의사가 그 저자다.
그에 따르면 인간의 노화는 지력이나
체력에 앞서 우선 감정에서부터
시작된다.

- 김찬호의《생애의 발견》중에서 -

* 감정이 늙어가는 징조가 있습니다.
눈물이 메말라 버립니다. 웃음이 없습니다.
표정이 어둡고 사나워집니다. 꽃을 보아도 소용없고
아름다운 새소리마저 시끄러운 소음처럼 들립니다.
그리고는 어느날 갑자기 바싹 늙은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놀라게 됩니다.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어울려 함께 웃고 함께 울고
함께 노래하며 재미있게 사십시오.
몸은 늙어도 감정은 늙지 않게!

여우꼬리)

지인의 부모님 돌아가셨다는 문자만 받아도 눈물 흘리고,
말장난 유머에도 웃으려 노력하고,
컴퓨터 앞에
'상냥했는가, 친절했는가, 할 일을 다 했는가' 붙여놓고 수시로 읽어보며,
저녁 운동길에 보이는 살랑거리는 억새풀에도 마음 설레인다.

비싸지는 않지만 정갈한 한정식 먹는거 좋아하며,
가끔은 가족과 바다 보러가고,
한방울씩 떨어지는 더치커피맛에 중독되어
일주일에 한번은 그 커피숍에 가서 커피를 마셔주며,
지인과 담소 나누는 거 좋아하는 난
아직
감정도 몸도 늙지 않았다!!!!
 



 
 
비로그인 2010-11-24 09:26   댓글달기 | URL
마음 가는 데에 몸이 따라간다고 그러잖아요~
흑흑~~맘이 먼전지 몸이 먼전지...따지는 것도 서럽고, 탱탱한 기운 사라지고 퍽퍽한 얼굴 보면서...걍 무한정 서글퍼집니다~ㅠ
감정도 몸도 늙지 않으신 세실님...부러버요^^

세실 2010-11-25 00:21   URL
저도 악건성이라 자기전에 스킨, 세럼, 아이크림, 로션, 영양크림까지 꼭꼭 챙겨바른답니다.
물도 많이 마시고요. 나이들면 피부미인이 진짜 미인이라고 하는데 주름은 어쩌냐고요. ㅠㅠ
그저 주문을 외우는 거예요. ㅎㅎ

프레이야 2010-11-24 10:34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암요, 님은 감정도 몸도 얼굴도 늙지 않았어요.
저도 저도 계속 그러고 싶어요.
저 고도원의 아침편지 글은 저도 오늘아침 읽고 참 맞다 싶었어요.
청주만남은 무지하게 즐거웠던 거죠? 아아, 아쉬워라.
오늘 하루도 우리 행복한 감정으로 지내요.^^

세실 2010-11-25 00:23   URL
호호호 감사합니다. 님도 뭐 피부가 참 좋으신걸요. 촉촉한 느낌^*^
네 읽으면서 맞다, 맞다를 연발했습니다. 기억하면 좋겠어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맛난 점심과, 커피, 그리고 담소..... 행복했답니다.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어울려 함께 웃고 함께 노래하며 재미있게 사십시오."
바로 요거였지요. 오기언냐 후기페이퍼 올라올때 되었는데...ㅎㅎ 약 올려야징~~~

양철나무꾼 2010-11-24 10:55   댓글달기 | URL
유안진의 '지란지교를 꿈꾸며' 한구절을 보는 것 같아요.
참 맘에 들어 한동안 외우고 다녔는데 말이죠.
님의 '여우꼬리'도 한동안 외운다고 중얼거리며 다닐 것 같아요~^^

세실 2010-11-25 00:24   URL
네 그렇죠. 저도 한때 그런 친구를 손꼽아보았던 적이 있습니다.
나이드니 화장 안하고 나가는거 힘들어요. ㅋ
아직은 감정에 많이 흔들려서....나이 60에도 이런 감정 유지하고 싶어요.

꿈꾸는섬 2010-11-24 11:39   댓글달기 | URL
세실님 미모의 비결은 감정도 몸도 늙지 않았기 때문^^
세실님 오랜만에 들어와 참 좋은 글 보고 가요.
행복한 하루, 생기 있는 하루 보내세요.^^

세실 2010-11-25 00:26   URL
호호호 감사합니다.
젊은 감각 유지하려고 노력은 하지만 쉽지 않아요.
잘 지내시지요?
사서 세미나 갔다가 후배 어머니 돌아가셔서 서울 상가에 다녀왔습니다.
아 피곤한데 아직은 말똥말똥 합니다.

hnine 2010-11-24 11:48   댓글달기 | URL
늘 긍정적으로 결론을 맺는 세실님!

세실 2010-11-25 00:27   URL
호호호 심하게 긍정적이죠.
살아가는 힘이어요. ㅎㅎ

섬사이 2010-11-24 12:00   댓글달기 | URL
요즘, '늙어간다'는 것에 익숙해져야지, 하고 생각할 때가 많은데,
감정이 먼저 늙는다니 오싹합니다.
저도 오늘 많이 울고 웃으려고 노력해 보렵니다. ^^

세실 2010-11-25 00:28   URL
아직은 아니어요. 적어도 50은 되어야지요. ㅎㅎ
생각해보니 그렇더라구요.
웃음이 없고, 표정이 어두운 사람은 나이보다 훨씬 늙어보여요.

순오기 2010-11-24 21:01   댓글달기 | URL
우린 감정이 늙지 않았다는 걸, 엊그제 서로 확인했지요!!
오늘 오후에 죽은 듯 잤어요, 그동안의 피로를 풀었으니 이제 후기를 써야지요.ㅋㅋ

세실 2010-11-25 00:29   URL
호호호 맞아요. 오기언냐가 대표적인 케이스.
긴장속에 사셨으니 많이 피곤하시지요.
이제나 저제나 올라올까하고 애타게 기다리고 있답니다. ㅋㅋ

이음 2010-11-25 10:53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세실님~
저희 <모터사이클 필로소피> 신간 서평단에 선정되셨어요. ^^
오늘까지 메일 꼭 확인해주세요~~

세실 2010-11-25 17:36   URL
감사합니다. 메일주소가 한메일인 듯한데 사무실에서는 확인이 불가하기에,
님 이벤트 글 아래에 주소 남겨놓았습니다.

실비 2010-11-25 11:45   댓글달기 | URL
님은 마음과 감정이 젊은 멋쟁이!!

세실 2010-11-25 17:36   URL
호호호 감사합니다.
그저 주문을 외우는 거예요. 난 젊다. 난 건강하다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