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클럽 7월 토론도서는 '영초언니'

정권이 바뀌니 출판의 자유도 더 활발해질듯.

나의 대학생활은 젊은이의 특권처럼 별 생각없이 가방만 들고 왔다갔다 했다.

그 땐 열정, 용기, 도전... 많이 부족했다.

지난 대학 시절을 참으로 부끄럽게 만든 책 ‘영초언니‘

그들의 피와 땀으로 오늘의 내가 있는건데... 

 

영초언니는 제게 담배를 처음 소개해준 나쁜 언니였고, 저를 이 사회의 모순에 눈뜨게 해준 사회적 스승이었고, 행동하는 양심이 어떤 것인가를 몸소 보여준 지식인의 모델이었습니다.

유치환의 시 깃발처럼 명숙이 네가 남겨두고 간 빨래를 깨끗이 빨아서 마당 빨랫줄에 가지런히 널어놓고 보니 네가 너무나 보고 싶다. 네 빨래 펄럭이고 내 그리움도 펄럭이고...

우리는 가라열에서 스스로를 존중하는 법을, 여성의 목소리를 내는 법을, 여자들끼리의 수다도 얼마든지 진지한 토론이 될 수 있음을 배우기 시작했다.

법은, 법치주의는 그 숱한 오류와 무고한 사람들의 고통과 목숨을 담보로 조금씩 정당해지고 단단해져왔던 것. 이 땅의 법치주의는 그렇게 한발 한발 더딘 걸음을 걸어왔습니다.   손석희의 말

 

 



* 아무렇지도 않게 건네준, 분홍 안개꽃 한다발 덕분에 하루가 아니 며칠이 행복하다.

  나는 누구에게 이런 행복을 줄까? 

  내가 베푼 사람보다, 덜 베푼 사람에게 선물 받으면 이런저런 생각이 든다.

  혹시 받는 것에, 주는 것에 익숙해지는건 아닐까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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