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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후배, 책 좋아하는 지인과 함께하는 자발적인 독서모임 책벗 1월 토론 도서는 `왕과 아들` 이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이라 문제적 왕과 아들이지만 이해의 폭이 넓다. 특히 태종과 양녕대군의 관계를 안타까워한다. 왕과 세자의 관계가 아니었다면 편안한 삶을 살았겠지.
2월에는 유시민의 `나의 한국현대사`다. 1959년부터 2014년까지의 기록이다. 유시민의 해박함과 쉬운 글은 다소 무거운 주제지만 가독성있다. 요즘 전원책과의 썰전도 재미있다.
3월에는 고 신영복님의 `담론`이다. 내 영혼의 책중 한권이다. 다시 정독하며 행간을 읽어야겠다.
4월에는 `미움받을 용기`로 정했다. 대화체라 가독성은 떨어지지만 심리학의 기본서 같은 책이다.
4월까지 읽을 책을 정하니 벌써 봄이 온듯한! 그러나 현실은 많이 춥다. 우리 도서관 서평도서와 중복되니 부담이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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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와 대화하는데 그녀는 요즘 자주 욱해서 힘들다고 하소연한다. 무언가 행복해지는 일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나는 핸드드립과 운동, 독서가 즐겁다고 말했다. 다음 만날때는 그녀도 행복해지는 일을 찾았으면 좋겠다.

사무실에도 드디어 핸드드립 도구를 구비했다.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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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6-01-23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서모임 책들이 모두 맘에 들어요.
자발적인~~도 근사하구요. 저희집 아이들도 친구들이랑 자발적(?) 독서모임을 4년째 하고 있는데 제가 참여하는 독서모임은 없거든요~~
핸드드립, 운동, 독서의 행복 3종세트도 멋지구요. 저도 핸드드립, 독서에는 공감하는데... 운동은 ... @@

세실 2016-01-23 15:39   좋아요 0 | URL
아이 독서모임도 멋지네요.
주변 지인들과 만들어도 좋을듯요. 야나문에서?ㅎ
운동은ㅎ 그냥 시간날때마다 가는데 힘들지도 않고 제 스타일이더라구요^^
평생 할수 있는...ㅎ

yureka01 2016-01-23 11: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거 잘 아실 것입니다.

이상하게 커피와 ..음악과 책은 삼위일체의 박자가 맞아요..ㅎㅎㅎ
커피콩 그라인드 해야 겠습니다..아 급땡깁니다..~~~~

세실 2016-01-23 15:40   좋아요 1 | URL
음악도 좋지요.
오늘 음악 들으면서 가벼운 커피 관련 책 읽는데 행복했습니다.
저도 곧 운동가는데 지인들을 위해 드립해가려고 합니다.
커피 콩 갈고, 물 끓이는, 뜸 들이는 과정이 행복합니다.

프레이야 2016-01-23 14: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벗 독서모임 좋아요.
커피 그라인드 굵게 하는 편이네요.^^
도서관 이용자와 저런 대화도 나누는 관장님, 최고!

세실 2016-01-23 15:43   좋아요 2 | URL
점점 굵게 되네요.
드립은 좀 굵게 하라지만 심하죠? 다시 조절해야겠어요.
가끔 관장을 대단하게 생각하는 분이 있더라구요. 심리공부도 해야하나 잠깐 생각했어요.ㅎ
그저 사랑방처럼 편하게 이용하면 좋겠어용.

하양물감 2016-01-23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커피...엄청 땡깁니다.
오늘은 저도 독서모임하고 왔어요.^^

세실 2016-01-23 20:31   좋아요 0 | URL
오늘 많이 추우니 따뜻한 커피가 더 땡기죠~~
어떤 책으로 하셨어요?ㅎ

하양물감 2016-01-23 20:49   좋아요 0 | URL
초등적기글쓰기요. 하하하.

세실 2016-01-23 20:53   좋아요 0 | URL
아 아이에게 도움되는 책이네요^^ 굿!

하양물감 2016-01-23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초등맘들이면서 독서지도사들이라서요. 책이 늘 그래요.

책읽는나무 2016-01-23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전 책벗 세 번째 만남이시라길래?
공주님들 또 모이신줄ㅋㅋ
저도 믹스 끊고 핸드드립 구해볼까,
싶군요^^

세실 2016-01-24 09:22   좋아요 0 | URL
호호호 그렇게 생각하실수도 있겠네요^^
오공주는 거리도 멀고, 다들 바쁘셔서 일년에 두,세번 만나요.
지금도 핸드드립 마시는중입니다~~
메타커피 홈페이지를 강추합니다.ㅎ

마녀고양이 2016-01-24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저두 핸드 드립 도구를 살까 고민 중인데...
근데 예전에는 밤에 커피 마셔도 잠만 잘 잤는데, 요즘은 카페인과 탄닌에 민감해져서 슬퍼요. 흑.

저는 책 이야기를 사람 얼굴 보고 잘 못 나누는데,
그런 면에서 언니가 정말 부러워요... 강철 체력도 부럽지만, 멋지게 살아가는 모습도, 또.... 이 다음에. ㅋ

왕과 아들에 땡겨서 찾아보러 갑니다~~~

마녀고양이 2016-01-24 17:04   좋아요 0 | URL
찾아보고 왔어요,
제가 딱 좋아하는 주제와 좋아하는 문체로 쓴 책이네요. ^^

세실 2016-01-25 09:57   좋아요 0 | URL
메가커피 홈페이지 들어가면 없는거 빼고 다 있네요^^
나두 저녁 6시 이후에는 커피 안마셔요. 아침 먹고 한잔, 점심 먹고 한잔...딱 2잔이 적량이예요.

그렇구나....난 사람들 만나 두런 두런 이야기 나누는거 좋아해요.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걸 알게되는 기쁨도 있고요. 상담 전문가랑 잘 안어울리는데? 넘 겸손한거 아닌가?ㅎㅎ

왕과 아들 가볍게 읽기 좋아요. 조선왕조실록이랑 한중록의 일부분도 알게되는 즐거움은 보너스^^
이번 한주도 화이팅하자구요.
이곳은 넘 추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