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처럼 포근했던 토요일 오후, 언니랑 뮤지컬 `베르테르` 봤다.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원작으로 괴테의 경험담이 녹아 있다. 문학동네 이벤트에 당첨되어 무료 관람했다.조승우가 아닌 엄기준이라 조금 아쉬웠지만 잘한다. 롯데의 전미도, 알베르트의 이상현도 멋지다.남편이 있는 롯데에게 첫 눈에 반한 베르테르. 이루어질 수 없는 상실감에 자살을 선택한다. 책이 나왔을 당시 자살이 급증해 `베르테르 효과` 라는 말이 생겨나기도...잔잔하면서, 애잔한 스토리에 여운이 남는다.원작 다시 읽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