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국 학교도서관대회

11월 7-8일에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전국학교도서관대회가 열렸다. 시상을 하는 대회 형식은 아니고 시도교육청 홍보 부스를 설치하고 다양한 무료체험도 하는 행사다. 하필이면 왜 대회가 들어가는 걸까?
우리 교육청에서는 "제2의 직지, 학교도서관에서 시작됩니다"를 주제로한 북아트 체험, 훈민정음 언해본 탁본, 서산 만들기, 매직폴리미니 핸드폰 줄 만들기의 체험이 있었다. 생소한 매직폴리미니는 플라스틱 특수재질에 네임펜으로 그림을 그리고 오븐에 구우면 1/3로 줄어드는 예쁜 작품이 만들어진다. 5개 정도 만들었나?
올해 풍성해진 이벤트행사와 체험행사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는~~ 특히 퀴즈추첨이 인기였다. 타 시도를 구경하면서 티셔츠, 볼펜, 줄자, 가방 챙기는 재미도 쏠쏠하다.

잠시 한가한 틈을 이용해서 차이나 타운과 연안부두에도 다녀왔다. 차이나 타운은 생각보다 초라했지만 뭐 그래도 중국의 거리를 걷는 기분이 느껴졌다. 보림이에게 작은 손지갑을 사다주었더니 한마디 "촌스러워요. 엄마 이거 메이드 인 차이나죠?" 한다. "그럼 중국거리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를 파냐" 칫.






2. 독서토론

<책읽는 청주> 하반기 선정도서는 "당신의 손/한상숙"
이 책으로 청주시립도서관에서 중앙도서관 중학생 독서회 팀과, 시립도서관 독서회팀이 주축이 되어 교차토론회를 가졌는데 사회를 보게 되었다.

책이 주제가 분명하고, 아름답게 쓰여진(?) 성장소설 이기에 찬반 토론꺼리가 되지 않아 그저 자신의 느낌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첫 질문으로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혹은 기억에 남는 부분을 자연스럽게 말씀해 주세요. " 하는 내 말에 아이들이 각자 느낌을 이야기하는데 그만 울컥했다. 난 왜 시도때도 없이 눈물이 나는 걸까?  

"당신의 손이 의미하는 것" 에 대해,  "진정한 어머니상, 혹은 바라는 어머니상"에 대한 이야기 에서는 아이들의 솔직한 말에 그만 웃음이 나오기도 하면서 나를 되돌아 보는 계기도 되었다.
역시 배움에는 나이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안돼~ 참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나 정말 선생님해도 잘했을꺼 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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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8-11-17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여전히 바쁘시네요. 살좀 빠지셨죠? 얼굴이 살빠진 티가 확 나는데요. ^^
더 더 예뻐지시고요. 이 나이에 자꾸 예뻐지시면 어쩌라고요. ^^

세실 2008-11-22 13:26   좋아요 0 | URL
얼굴살만 빠졌습니다. 운동 전혀 안하고 간식 팍팍 먹으니 배만 뽈록.
이제 운동 좀 하려구요. 히~~

hnine 2008-11-18 0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건재하신 모습 뵈니 반갑습니다.
테이블 가운데 앉으신 모습에선 포스가 팍팍 느껴지는데요 ^^

세실 2008-11-22 13:27   좋아요 0 | URL
하하하 나름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푸릇푸릇한 중학생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습니다.

순오기 2008-11-18 0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쁜 행보~~ 차이나타운, 삼국지가 그려진 거리를 봐야되는데~~ 못 보셨나요?
'제2의 직지, 학교 도서관에서 시작됩니다'에 추천!

세실 2008-11-22 13:27   좋아요 0 | URL
앗 삼국지가 그려진 거리? 음... 안타까워요.
이래서 미리 공부좀 하고 갔어야 하는건데....

마노아 2008-11-18 0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전히 미모로운 세실님, 열정적인 행보를 거듭하고 계시군요. '제2의 직지, 학교 도서관에서 시작됩니다' 명문이에요! 감탄감탄!!

세실 2008-11-22 13:32   좋아요 0 | URL
호호호 감사합니다^*^
사서샘들의 아이디어 였어요. 학교도서관이랑 청주의 직지 컨셉이 딱 맞았습니다.

무스탕 2008-11-18 0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있어요~☆
나이를 안먹기로 하신거에요 거꾸로 먹기로 하신거에요?
왜 점점 이뻐지시는거에요?
보림이가 구박하지 않던가요? ㅎㅎ

세실 2008-11-22 13:34   좋아요 0 | URL
음 백미터 미인. 눈가의 주름 안보이시죠? 히...이래서 사진이 좋은거지요.
보림이와 옆지기는 제 미모(?)에 대해 별 느낌이 없습니다.

하양물감 2008-11-18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크리스마스 트리가 책나무가 되엇네요^^저도 이번 겨울에는 저렇게 만들어볼까요? ^^;

세실 2008-11-22 13:34   좋아요 0 | URL
저 트리는 계란판에 물감 칠해서 만든거랍니다. 대단하죠? 반 아이들과 만들었다고 하시네요.

미설 2008-11-18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의 미모로운, 하면 세실님이 뜰 것 같아요. 미모로운이라는 형용사가 젤 잘 맞는 세실님~ 멋있어요^^

세실 2008-11-22 13:35   좋아요 0 | URL
히 감사합니다^*^ 예쁘다는 말만 들으면 이리 좋아지니 원.....
잘 지내시지요?

실비 2008-11-23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살이 빠지신거 같아욤 ^^
저도 세실님처럼 예쁘게 유지시키고 싶은데 잘될까 모르겠어욤.

세실 2008-11-23 00:12   좋아요 0 | URL
얼굴만 빠지고 배는 볼록해 졌습니다.
요즘 운동 전혀 안하고, 그저 잠자는게 취미랍니다. 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