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슬리퍼를 신은 남자 
벵상 드 스와르트 지음, 오영민 옮김 / 세계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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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당신의 性이 뒤바뀐다면?
가끔 현실에서 자신의 성에 대한 회의감이 들면서 '내가 여자였더라면'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는데,
그런 사람은 그나마 조금 더 나은 상황일지도 모르겠지만 소설의 주인공은 전혀 그런 생각이 없었던,
게다가 부인을 둔 결혼한 남자라면 상황은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는다.

자신의 성기가 여자의 성기로 바뀌어버린다면 과연 어떻게 극복해 낼 것인가?
자신의 아내를 무척 신뢰하고 있던 주인공일지라도 섣불리 말을 꺼낼 수 있을만한 일은 아니었을테다.
가장 가까운 가족이라도 사실을 밝히기까지 나로서는 엄청난 시간을 소비해야할테고 과연 그 현실을 인정할 수 있을지는 의문스럽다. 

소설의 대부분은 주인공의 고뇌로 가득차 있다. 아마 나같았어도 온갖 망상을 뿜어냈겠지. 자신에게 생긴 일은 결국 인정할 수 밖에 없게 된다. 하지만 자신이 고뇌한 그 시간보다도 더 오랫동안 필요한 것은 주변 사람들이 내 존재를 받아들이는 일일것이다. 그래서 더욱 어진 아내를 둔 주인공이 부러웠던 것 같다. 



 
 
 





 
 
날개 2007-02-07 16:00   댓글달기 | URL
와아~ 정말 좋군요!
저건 비행기 자국?

아라 2007-02-07 22:44   댓글달기 | URL
멋있어요, 아름답기도 하고... 웬지 좀 슬프기도 하네요!
태양을 향하고 있어서 그런가?^^;;
그런데 왜 같은 하늘에 살면서 제 눈에는 이런 장관이 눈에 안 들어오는 걸까요...
둘 중에 하나일거에요. 하늘을 보지 않거나 마음이 어둡거나...
아! 둘 다다^^;;

2007-02-08 00:56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입니다.

▶◀소굼 2007-02-09 12:37   댓글달기 | URL
사진 보고 나서 언제 어디서 찍었는지도 기억못하고 있었답니다.
현상스캔은 제때 해주던지 기록을 해야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사람들 사이로 imagepress 2 
이미지프레스 엮음 / 청어람미디어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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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프레스의 두 번째 무크지.  사진을 찍게 되면서 이른바 '장비병'에 도지기 보다는 사진에 관련된 책에 대한 '지름신'이 내린듯 싶다.  여건상 많은 책을 구입할 수 는 없어 지름신이 제대로 내리진 못하지만 말이다. 아무튼 작년에 산 책의 5할이 사진에 관련된 책이었다. 그리고 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책이 바로
이미지 프레스에서 내놓는 이 무크지이다.
사진 동호회에서의 사진들에선 대개 사진과 텍스트는 동떨어져 있지만 이 책에선 텍스트가 함께하고 사진속에 사람들이 살고 있는 삶에 대해 다시 들여다 보게 해준다. 언론에선 이제 살짝 비껴져 나간듯한 대추리와 도두리 사람들에 대해 다시 한 번 관심을 갖게 하고 소외된 혼혈인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그리고 나와 가장 가까운 모델인 가족들의 사진도 찍어보지 않겠냐고 말한다.
추억은 무언가 남긴 것이 있어야 거기에서 찾아나갈 수 있다. 그리고 가장 좋은 수단이 바로 사진이다.



 
 
 
요츠바랑! 5 
아즈마 키요히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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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5권의 가장 큰 수확은 '얀다'가 아닐까?

난 몰랐지만 자세히 다시 보니 1권에서 '얀다'는 이미 언급되어 있었다. 갑자기 등장한 녀석이 아니란 얘기.
아무튼 얀다 녀석은 앞으로도 계속 요츠바의 최대 적수가 될 것만 같은 느낌이다.
흑백만화라 얀다의 머리색은 흰색으로 밖에 보이질 않지만 아무튼 흰색의 머리칼을 지닌 녀석들은
사실 좀 특별한 캐릭터를 갖게 되지 않는가? 그래서 사실 일본어판으로 봤을 때 얼마 없는 남자캐릭터 중에서 얘가 그나마 좀 멋진 녀석이 아닐까?란 생각을 했는데...
아무튼 아즈마 키요히코 작품에 남자 캐릭터가 나오려면 뭔가 캐릭터가 강하지 않으면 등장 불가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