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겨울방학생활 3학년 - 2007년 12월 24일 ~ 2008년 2월 17일
한국교육방송공사 엮음 / EBS(한국교육방송공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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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숙제 대신 방학동안 즐길거리라고 생각하면 재밌다. 배송되자마자 아이가 모두 읽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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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의 철학> 서평단 알림
걷기의 철학 포즈 필로 시리즈 1
크리스토프 라무르 지음, 고아침 옮김 / 개마고원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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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걷기를 좋아해서, 스트레스를 걷는 것으로 해소하고, 울적한 기분을 걷는 것으로 달래고, 무작정 걸으며 쉽게 풀리지 않는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산책을 하며 계절의 변화를 음미했던 적이 있었다. 출장차 다녀온 이국의 도시에서는 시간을 쪼개어 지도 한 장만 들고 시내를 몇 시간씩 걷기도 했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바쁘다는 이유로,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걷는다는 행위가 나에게 주었던 즐거움과 의미를 잊고 있었다.

<<걷기의 철학>>... '철학'이라는 이름을 붙였으나 어렵지 않은 용어로, '쉼'과 '생각'의 여지를 준 이 책을 읽는 순간, 내가 잊고 있었던 걷기의 즐거움, 걷기와 연결된 나의 기억들이 하나 둘 되살아났다.

저자의 말을 빌어, 다시 생각해 본 걷기의 의미...

느림 ... 걸을 때 우리는 더 이상 사물의 모습을 그저 스쳐지나가지 않고 바라보게 되며, 그러다 보면 사물에 대해 숙고하는 법을 배우게 되기도 한다.

리듬 ... 걷기는 일종의 음악이면서 동시에 일종의 체육이다. 걷기가 설정한 박자는 일정하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근육을 강화한다. 이 리듬은 정신과 그 담화, 즉 사유를 틀어막지 않는다. 누구나 알듯이, 걷기는 사유를 용이하게 할 뿐만 아니라 활발하게 한다. 

관광 ... 어떤 도시의 땅바닥에 발을 얹는 것, 그 공기를 숨쉬는 것, 꼼꼼한 안내의 덕을 여러 경관을 살펴보는 것은 그 도시를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차에서 나와 도시를 발로 누비면서 '느껴'야 한다.

계절의 맛 ... 계절의 흐름은 걷는 사람의 발밑에 있는 땅의 다양한 상태를 결정한다. 마른 땅에 닿을 수도 있고, 진흙탕에서 디딜 곳을 찾을 수도 있으며, 또는 장화 아래로 눈이 뽀드득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이 책은 지금 걷기를 즐기고 있는 사람에게도 좋겠지만, 한 때 걷기를 좋아했으나 그 즐거움을 잊고 지내던 사람에게 더 큰 의미로 다가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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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7-12-03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책 서평단에 뽑히셨군요. 축하~ ^^
우리 학창시절엔 5리 10리 걷는 건 기본이었는데, 최근에 바쁘다는 이유로 잊고 살아요.ㅠㅠ 건강을 위해서도 다시 걷기를 시작해야 할 텐데... 12월은 걷기를 되살리기!

bookJourney 2007-12-04 03:43   좋아요 0 | URL
맞아요, 건강을 위해서라도 걸어야죠~ 저도 12월부터는 좀 걸어야할텐데요 ... ^^

가시장미 2007-12-07 0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 반갑습니다! 으흐
좋은 책일 것 같네요. 매일 하는 일에 의미부여를 해주니....
읽고나면 걷는 것에 대해 정말 다른 생각을 하게 될 것도 같아요.
기회되면 저도 읽어보고 싶네요~~

메인에..아이 사진이 너무 귀엽고 깜찍해요.
빨간 단풍의 모습이 연상되네요. 와우! ^-^*

bookJourney 2007-12-08 00:22   좋아요 0 | URL
가시장미님, 안녕하세요?
부담스럽지 않게 읽으면서, 여러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에요.
기회되면 읽어보시길 ~
 
MOM & DAD -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학부모 세계의 진실
로잘린드 와이즈먼.엘리자베스 래포포트 지음, 이은정 옮김 / 시공사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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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에 "수백 명의 부모와 대화를 나누고 인터뷰한 것을 토대로 쓴 책" 라는 말이 전혀 과장이 아님을 알 수 있을만큼, 학부모 사이의 관계, 학부모와 교사의 관계 등 정말 많은 사례가 들어있습니다.

여러 사례를 읽으면서  '맞아, 이런 학부모 꼭 있지.', '음, 이런 일도 있을 것 같군.' ...
이런 공감을 하는 부분도 꽤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례가 좀 과하게 많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몇 가지는 나에게 직접적으로 닥친 문제가 아니어도 알아두면 도움이 될 수도 있고,
귀납적으로 많은 사례를 접하면서 아이, 학부모, 교사 사이의 인간 관계를 배울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렇게 위안을 삼기에는 사례가 너무 많고, (결과적으로) 분량도 많고, (우리와 다른 상황 때문에?) 공감도가 떨어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는 직접적인 도움이 덜 되는 것 같아 조금 아쉬운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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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에게 보내는 편지
대니얼 고틀립 지음, 이문재.김명희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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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서평단에서 받은 책.
이 책에서 받은 첫 느낌은 광고 문구에서 격찬을 했던 것과는 달리, 진한 감동이나 파장이 쉽게 전해지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문장이 어려운 것도 아닌데 글이 눈에 바로 들어오거나 술술 장이 넘어가는 편도 아니었고요. (잠시 번역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만, 원서를 읽어본 것이 아니니 애꿎은 역자 탓은 않기로 했습니다.)

다시 숨을 고르고...
전신마비로 저자 자신의 삶이 통째로 흔들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보내면서 겪은 삶의 고통, 그 과정에서 얻은 세상살이의 깨달음을 자폐 진단을 받은 손자에게 전해주기 위해 적은 글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을 다시 읽어갈 때 받은 느낌은 ...
마음에 잔잔한 물결을 일으킨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성공하거나, 고통을 극복하거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힘주어, 소리높여 말하는 대신,
자신의 가족에 대해, 가족간의 관계에 대해 얘기하고,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이게 되었는지, 어떻게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면서 살아갈 수 있게 되었는지를,
담담한 목소리로, 조곤조곤 손자에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바로 "아~, 이게 바로 사는 방법이야" 라고 단번에 삶의 지혜를 체화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살아가면서 힘든 일이 있을 때, 아니면 힘든 일을 스스로 풀어나갈 때쯤, 가끔 이 책 생각이 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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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7 14: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름다운 가치 사전 아름다운 가치 사전 1
채인선 글, 김은정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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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의 독후감]

여기에는 24가지 아름다운 가치를 쉽게 쓸 수 있는 말로 풀어 놓았다.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가치는 배려와 정직이다. 그 것들을 부모님과 조사해 보았다.

엄마가 생각하는 배려란, 버스 기사가 승객들이 다 탈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
내가 생각하는 배려란, 준비물을 안 가져온 짝에게 준비물을 빌려 주는 것.
아빠가 생각하는 배려란, 아빠가 피곤하실 때 내가 동생과 놀아주는 것.

엄마가 생각하는 정직이란, 내가 숙제를 안 했을 때 솔직히 안 했다고 말하는 것.
내가 생각하는 정직이란, 숙제를 전과에서 베끼지 않고 스스로 하는 것.
아빠가 생각하는 정직이란, 컴퓨터 게임을 할 때 시간 지키는 것.

아름다운 가치는 때로는 쉽고 어렵지만 실천하면 정말 아름답다.

* 2006 여름. 초2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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