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내가 같은 책을 읽어도, 각자 느낀 점과 기억에 남는 점은 다른 경우가 대부분이다. <<Day of The Dragon-King >>도 마찬가지이다.  

나는 진시황이 불태운 것이 종이 책이 아니라 대나무 책이었다는 게 마냥 신기했는데, 용이는 이 책의 여러 가지가 모두 신기했던 모양이다.   

 

[초등 4, 용이 독후감]  

나는 이 책을 통해 진나라가 중국을 통일하고 났을 때 그 당시의 사람들은 이미 누에를 치면서 비단실을 짜는 법을 알고 있었고, 기원전에 학자들은 학문을 연구하여 그것을 대나무에 기록하였다는 것에 놀랐다.  

나는 '진시황이 책의 힘을 얼마나 두려워했으면 책을 다 태워버리라는 명령을 내렸을까' 생각했다. 

또 진시황은 만리장성을 쌓고, 이집트의 피라미드 못지 않은 엄청난 무덤을 만들었으니, 그의 힘에 관하여 엄청나게 놀랐다.  

그런데 이야기에서 견우와 직녀 얘기가 나오는데, 나는 견우와 직녀 이야기가 중국에서 들어온 것인지 아니면 작가가 견우와 직녀 이야기를 알고 있었는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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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09-02-02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견우와 직녀' 이야기가 우리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중국에서 들어온 이야기? 나도 궁금해진다. 찾아봐야지!

바람돌이 2009-02-02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속에서 궁금한 것들을 찾아내는 용이의 능력 대단하네요. 이런 궁금증이 용이를 부쩍 부쩍 크게 하겠지요? 근데 견우 직녀 얘기가 중국에도 있다 저도 처음 듣네요. 궁금해져요. 설화란게 워낙에 비슷한게 세계 곳곳에 있으니 그럴만도 하다 싶긴 한데 말이죠. ^^

bookJourney 2009-02-03 21:41   좋아요 0 | URL
책 읽으면서 떠오르는 모든 궁금한 것들을 제게 물어보는데요, 저는 이제 우물쭈물~ "이러저런 책을 보면 답이 나올 것이다"는 식으로 넘기기가 일쑤에요. ^^;
중국에도 견우직녀랑 비슷한 설화가 있대요. 농경사회의 특징을 반영한 것이라고요~ ^^

행복희망꿈 2009-02-03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용이가 책을 읽는 수준도 높지만, 대단한 관찰력이 있군요.
4학년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데요.
이렇게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전 참 부럽네요. ㅎㅎㅎ
우리 아이들도 그랬으면 좋겠네요. 엄마만의 욕심일까요?

그럼, 용이가 올해 5학년이 되는건가요? 아님 4학년인가요?
저희 큰 딸아이는 올해 4학년이 되거든요.

bookJourney 2009-02-03 22:04   좋아요 0 | URL
저희 아이는 지금 4학년이에요. 이제 5학년이 되지요.
책 읽기 좋아하고, 궁금증을 해결하려고 하는 점은 다행이다 싶어요. ^^*
글쓰는 걸 조금만 더 좋아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다가도, 엄마의 욕심으로 시키는 것보다는 스스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그냥 지켜보려고 해요. (요즘 세상에는 맞지 않는 자세라고 하더군요. ^^;)
책을 좋아하는 정도는 아이마다 다른 것 같아요. 님의 아이들도 책을 꽤 좋아할 것 같은데요 ...

소나무집 2009-02-03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 아이라서 그런지 탐구심이 같은 나이인 우리 딸보다 뛰어나요.
벌써 우리 아이들이 5학년이 되는군요.

bookJourney 2009-02-03 22:07   좋아요 0 | URL
예, 시간 참 빨리 흘러가요. 벌써 아이들이 5학년이 되네요~.
아이마다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이 다른 것 같아요. 님의 아이는 감수성이랑 창의적인 글쓰기 능력이 뛰어나던걸요~. 전, 저희 아들 녀석이 시 쓰는 것을 본 일이 없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