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고양이의 일기 난 책읽기가 좋아
앤 파인 글, 베로니크 데스 그림, 햇살과 나무꾼 옮김 / 비룡소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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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3, 용이의 독후감]

첫째 날에는 새를 죽이고, 그 다음 날에는 죽은 쥐를 가져오고, 그리고 이웃 토끼 섬퍼를 끌고왔다고 엘리네 엄마 아빠에게 미움을 받는 킬러 고양이 터피. 하지만 엘리는 터피를 위할 줄 알고 위로해준다.

하지만 터피는 본능이자 실수로 그런 짓을 한 것이다.
새가 터피한테 포르르 날아오고, 그가 사는 쥐약이 쫙 깔린 동네에서 이미 죽어있는 쥐를 가져오고, 밖에 있는 섬퍼를 보고 이상하게 생각해서 가져온 것인데 엘리네 아빠는 터피의 속마음을 모르고 내쫓는다.

나는 터피를 이해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것은 고양이의 본능이자 실수로 그랬기 때문이다.
내가 엘리네 아빠에게 한마디 충고를 할 수 있으면 고양이에게 화를 내기 전에 고양이의 마음을 생각해 보라고 할 것이다. (2007. 12. 11)

[엄마의 후기]

살다보면, "어, 그게 아닌데", "내 의도는 그런게 아닌데", "내가 그런 게 아닌데"라고 말하고 싶은 때가 종종 있다. 어떤 때는 말을 할 수도 있지만, 어떤 때는 속만 끓이고 말을 못하고 넘어가야 하는 때도 있다. 억울하게 ...

이 책은 ... 내가 억울했던 일도 떠오르게 했지만, 동시에 내가 다른 사람을 억울하게(!) 만든 일은 없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했다. 이제, 화내기 전에 입장 바꿔 생각해 보아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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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7-12-12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내가 억울하면 변명하고 싶어 안달하면서도
남의 변명엔 귀 기울이지 않는 특성이 있지요, 우리 모두에게!
'~ 화를 내기 전에 고양이의 마음을 생각해 보라고 할 것이다' 대단하군요. 추천!

bookJourney 2007-12-13 12:11   좋아요 0 | URL
엘리 아빠에게만이 아니라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가끔 저한테 억울한 잔소리를 듣는지라 ... 본인이 그런 말을 한 적은 없는데, 괜히 찔리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