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때문이다.
왠지 행복한 이야기가 가득할거 같고
표지 또한 행복에 겨워보인다.
책장을 넘기고 한편의 이야기를 읽고 보니 단편들의 모음이다.
첫번째 이야기인 [써니데이]는
그야말로 주부로 15년을 살던 여자가 잠깐의 취미로 옥션에
중고 물품을 내다팔며 생기를 찾는다는 이야기랄까?
하지만 팔리는 물건과 팔리지 않는 물건에 의해 자신의 주름이 늘었다 줄었다 하는 그녀에게
좀 더 인기리에 경매될 수 있는 중고품이 필요하다.
그리하여 남편이 애지중지하는 물건들까지 손을 대지만 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니
괜히 마음이 꺼림찍,ㅠㅠ
게다가 남편이 무심하게 지나친줄 알았던 생일에 아이들을 통해 멋진 선물까지 해주니
괜히 자책이 들어 경매되고 있는 물건을 되돌리는 이야기!
불로소득이라고 하지만 오래전엔 정말 필요해서 없는 돈을 써가면 샀을 물건들이
점 점 세월속에 묻혀지게 되니 그것들을 누군가가 사용해준다면 헐값으로라도 넘기고
받은 그 돈으로 뜻밖의 횡재라도 한양 맛난것도 사고 미용에 투자도 하고 ,,,
생각해보면 별것도 아닌것에 여자는 참 행복해진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