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를 여행할때는 그 나라의 인사법을 먼저 익히는 것이 그 나라에 다가서는 첫걸음!
환구단에 머리을 찧고서야
머리를 숙이는 인사법을 배우게 된 에피소드,
만국공통어인 손짓발짓으로 의사소통을 한 에피소드,
키스나 포옹같은 하지 말아야할 행동들,
나이에 따른 악수와 절 예절법,
주소가 명확하지 않아 벌어진 에피소드,
서로 선물을 주고 받는 한국식 예의등등
자신의 경험담을 들어서 한국식 예의범절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놓기 시작하는 이 책,
외국인이 바라보는 우리의 모습을 꽤 흥미롭게 읽게 된다.
또한 외국인이 한국에 오기전에 이 책을 먼저 보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도 든다.


소통하는 (혹은 임기응변하는 법 )을 익히는 것은 어느 나라를 방문하든 여권만큼이나 중요하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특히 더 그러하다. 그곳의 일상에 녹아있는 관습과 예절은 우리가 익힌 것들보다 더 정교하
기때문이다.
그러니 여행이든 출장이든 한국을 갈 때 그들의 관습을 익히는 것은 단순한 존중의 표현이 아니라, 그 나라에 다가서기 위한 첫 번째 열쇠다. 그리고 그 시작은바로 인사다.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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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꼭 한번은 가보고 싶은 남미, 라틴아메리카! 멕시코 페루 칠레 아르헨티나 쿠바 5개국의 문화와 역사를 엿보는 인문기행서 한권으로 읽는 라틴아메리카 이야기.

콜럼버스 도착 이전에 이미 많은 사람이 살았고 고도로 발달한 문명이 있었음을, 어쩌다 남이 침입해 식민지배를 당했고 그러면서 많은 것들이 달라졌으며 결국엔 독립전쟁을 일으켜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라틴아메리카의 역사를 먼저 배우게 되는 책.

그 첫 여행지는 멕시코, 멕시코에 피라미드가 그렇게 많다고? 피라미드하면 당연히 이집트를 떠올리게 되는데 어째서? 멕시코의 피라미드는 끝이 평평하다구? 호수위에 세워진 멕시코시티가 물부족? 멕시코의 성당 검은피부 성모마리아는 누규? 미국땅의 상당한 부분이 멕시코 땅이었다고? 질문을 먼저 던지고 차근차근 답을 주는 책이라 호기심이 발동해서 끝까지 읽게 된다.

잉카 제국이 멸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일본인 대통령도 있었고 한국인 시장도 있었다는 페루, 칠레가 얇고 긴 나라가 된 이유는? 파블로 네루다와 같이 민중을 위해 자신의 삶을 불태운 이야기, 벽화로 정치에 참여한 나라 칠레, 아르헨티나가 다른 라틴아메리카와 달리 백인이 많고 유럽분위기 물씬 풍기는 이유는? 마테를 음료로 마시며 축구에 진심인 아르헨티나, 쿠바가 체게바라와 헤밍웨이로 유명한건? 쿠바의 다사다난한 정치적 상황등 과거와 지금의 정치 문화등등을 살피게된다.

남미의 정치 역사 문화와 예술과 먹거리등 한권으로 읽는 라틴아메리카 책이라면 누구나 라틴아메리카 여행 가능,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으니 이제 남미에 가면 누군가의 가이드가 될수도 있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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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이 참 좋은 책

나는 연의 마지막 순간을 더듬어 보는 기분으로 벤치에앉았다. 제방 입구 철문에는 관계자 외에 출입을 금한다는 팻말이 붙어 있었다. ‘금지‘라는 말이, 빨간색 글자가, 오히려 나를 끌어당기는 것만 같았다. 위험해. 가면안돼. 생각은 그렇게 하면서도 걸음이 멈춰지지 않았다. 손에 납작한 돌을 든채였다. 제방 가운데에서 딱 한 번만 물수제비를 뜨고 연의이름을 불러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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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한거 좋아하는데
참 공감간다.
문장들이,,,


내가 눈을 깜빡하는 순간평범한 날도 특별한 날이되곤 했던 예전이 그리워- 클래식 카메라 - P74

"나는 나이 드는 게 아니야.
클래식이 되는 거지."
-· 클래식 자동차

‘좋아요만 누르지 말고좋다고 말해!"
- 옛날 전화기

"추억을 대여하고
연체했던 시절"
-비디오 테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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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은 비를 타고 왔다고 했다. 빗방울 하나를 잡아탄 다음저 세상에서 여기 이 세상으로, 뛰어내려도 무섭지 않을 정도의 높이에서 퐁, 점프를 해서 내방에 들어왔다는 설명이었다.
나는 그때까지도 연을 만난 게 현실의 일이라고 믿지 못했다.
그래서였을까? 나도 비를 한번 타 보고 싶다는 철없는 생각을 했다. 하마터면 말로 뱉을뻔까지 했지만 간신히 참았다.
그런 말은 연에 대한, 죽은 이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았다.
"생각하는 것만큼 재밌진 않았어."
연이 말했다. 내 생각을 읽기라도 한것같았다. ‘저 세상‘
이라는 데에 가면 그런 것도 할 수 있는 걸까?
"독심술 같은 걸 할수있게 됐어?"

"기분이 어때?"
높은 곳에서 아래로 빠르게 떨어지는 놀이 기구를 탈 때의 느낌을 상상했는데, 직접 타보니 전혀 달랐다. 빗방울은놀라우리만치 천천히 떨어졌다. 하늘과 땅 사이로 난 길을 산책하는 기분이었다. 길은 아주 길고 나의 걸음은 느려서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산책이었다.
무섭지 않은 건 아니었다. 어쨌든 허공에 떠 있는 느낌은분명했고 의지할 것이라고는 출렁이는 액체의 표면뿐이었으니까. 불안해하던 내가 진정한 것은 연의 음성 덕분이었다.
수우수우-

"나한테 제일 큰 미련이 너야. 너랑 하고 싶은 일이 있어.
너와 함께 만나야 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래서 온거야. 백번을 생각해도 천 번을 고민해도 나한텐 너였어."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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