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이치와 삶의 지혜를 알려주시는
박노해 시인의 어린시절 수필,
요런 어른들만 계시다면 얼마나 좋을까,
행복하도 값진 어린시절을 보낸 박노해어린이가
부러워지는 시간,
그런 어른이 되지 못해 부끄러워지는 시간
ㅠㅠ

알사탕같이 최고로 달고 맛난 것만 입에 달고 살면은 세상의 소소하고 귀한 것들이 다 멀어져 불고, 네몸이 상하고 무디어져 분단다. 그리하믄 사는 맛과 얼이 흐려져 사람 베리게 되는 것이제"
"야아, 할무니 알겠어라."
"우리 평이는 겨울이면 동백꽃을 쪼옥쪼옥 뺨시롱 ‘달고향나고 시원하게 맛나다‘ 했는디, 올해 동백꽃 맛은 어쩌드나아. 나는 말이다, 아가. 네 입에 넣어줄 벼꽃도 깨꽃도 감자꽃도 아욱꽃도 녹두꽃도 오이꽃도 가지꽃도 다 이쁘고장하고 고맙기만 하니라. 이 할무니한텐 세상에서 우리 평이가 젤 이쁘고 귀한 꽃이다만 다른 아그들도 다 나름으로어여쁜 꽃으로 보인단다. 아가, 최고로 단 것에 홀리고 눈멀고 그 하나에만 쏠려가지 말라." -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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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의 재치넘치는 말을
글로 읽게 되다니,
정말 오랜만에 웃을 수 있을거 같은 책!

북토크 초대에
요거트 볼
그리고 미니북까지 모두 탐나네!


<내 말이 그 말이에요>

이 책은 방송인 김제동이 평소 일기장처럼 소소한 일상을 기록한 SNS 글과 강연 자료, 그리고 <매거진 책>에 연재했던 기록들을 묶어 8년 만에 선보인 동행 에세이다. 김제동은 이 책에서 밥하고 빨래하고 산책하고 아이들과 만나는 소소한 일상을 먼저 독자에게 소상하게 전하면서 다정한 안부 인사를 건넨다. 누군가와 마음으로 연결되고 싶고,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 누구에게나 있으니까. 그래야 우리 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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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4-03-01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지도 밝은 연분홍이네요^^
 

나태주 시인의 80년 생을 담은 책,
어떤 고운말을 담았을까?
어떤 예쁜말을 써내려갔을까,
정말 정말 기대되는 책!
3500원 구매 친필문구유리컵도 찜.

책소개>>>

한국인의 애송시 〈풀꽃〉으로 우리 가슴에 시(詩)꽃을 피운 나태주 시인이 ‘배안엣나이’ 여든을 기념한 산문집 《좋아하기 때문에》를 출간한다. 1,200매인 초고를 퇴고하며 600매로 추렸다. 1945년에 태어나 2024년에 이르기까지 80년 생각들을 그러모은 책이니 두툼한 한 권으로 엮을 수도 있지만, 담백하고 간결하게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만을 실었다.

이 책에는 반세기 넘게 다듬은 시심(詩心)과 진심, 암 투병뿐 아니라 여러 죽을 고비를 넘기며 다잡은 근심과 중심, 이 세계를 이해하고 사랑하도록 이끄는 말소리와 발소리가 담겨 있다. 시인을 꿈꾸던 유년 시절과 청년 시절에서 43년간 아이들과 더불어 살던 교직 시절, 투병 시절을 거쳐 날마다 유언 같은 글을 쓰며 살아가는 오늘의 삶이 충만하게 녹아 있다.

‘좋아하기 때문에’란 갓난아이의 얼굴을 비빌 때 닿는 감촉 같은 말이다. 쓸쓸한 옆구리에 온기를 채우는 말이다. 잘 산다는 건 좋아하는 것이다. 시인은 “정말 그렇다”라고 말한다. 누군가를 원망하고 탓할 때 쓰는 말인 ‘때문에’ 앞에 ‘‘좋아하기’를 붙여보길 권한다. 눈싸움하던 내가 상대의 눈물을 닦아주는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 화산같이 폭발하는 세상이 뒷산같이 완만해질 수 있다.

삶을 고운 쪽으로 흘려보내고 싶은가. 갈등의 등불을 소등하고 싶은가. 생이 망가지지 않게 노력하는 한 사람의 사유를 느끼고 싶지 않은가. 그렇다면 이 책을 펼쳐보기를 바란다. 가슴속에 ‘좋은 무엇’이 풀꽃처럼 들어앉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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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
작가님의 글빨이 꽤 재미납니다.
뭔가 주절주절 떠드는거 같기도 하고
대화의 흐름이 좀 엉뚱하기도 한데
스토리가 꽤 흥미로워서
읽는 재미를 주네요.
^^

게다가 작명센스가 남다르신듯,
안이지, 노이지, 김윤이나, 부나, 나니 등등
이야기속에 짧게 등장하는
(가위바위보로 성을 정했다거나 하는등)
이름에 관한 썰도 재밌어요.^^

책 제목을 자꾸 엉뚱하게 말하거나 쓰게되는 책,
밤의밤만이라도
밤의방만이라도
아니고
밤의‘반‘만이라도 에요!^^




부나의 첫인상을 말하자면 정말 나와 모든 게 다르구나 싶을 정도로 취향이랄까 아주 작고 사소한 부분까지 맞지 않았다. 예컨대 부나는 도수도 없는 안경을 패션으로 고수했고 몸에선 러쉬 더티 스프레이 향이 났으며 책을 빌려 읽지 않고굳이 꼭 사 읽었다. 자고로 독서란 밑줄을 치고 그림을 그리고 귀퉁이를 잔뜩 접고 손때로 종이가 우글우글해진 뒤에야비로소 완성되는 거라면서 소신이 있달까 고집이 있달까.
한번은 이용객이 책을 찾아달라며 부탁했는데 부나는 끝끝내 그 책을 찾지 못했음에도 분실 도서로 처리하지 않았다.
물론 엉뚱한 서가에 잘못 꽂혀 있는 경우가 열에 아홉이긴 했지만 그렇다 할지언정 부나의 확신에는 좀 과한 구석이 있었다. "이지 씨, 시간이 지나면 다시 돌아오게 돼 있어. 나만 믿으라니까." 대체 어디서 나온 자신감인지 부나는 그렇게 말할 뿐이었다. -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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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보면 힐링되는 그런 책이 있어요.
일상의 이야기를 정말 심플하고 담백하게
만화로 그려내고 있는데
그래서 마음 편하게 읽게 되는거 같아요.
마치 내 이야기같고
우리 주변의 누군가의 이야기같은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
이번엔 어떤 이야기를 그려낼지 기대되는 만화에세이 두권!

누구나의 일상은 코로나라는 팬데믹으로
전세계가 멈춘듯한 그 시간속에
낮엔 알바를 하고 밤엔 만화를 그리는
만화가의 일상을 담고 있어요.
마치 마스다미리 만화가의 일상을 보는듯하네요.
현실세계의 나스코는
만화속 화과자가게 하루코가 됩니다.
추억을 돌이켜보거나 현실속에서 하지 못한것들을 만화속에서 실현시키며 행복해합니다.

행복은누구나가질수있다는
40대 싱글인 여주인공 히토미의 이야기입니다.
과거를 추억하기도 하고
후배와의 맛집 탐방에 설레기도 하고
혼자 살아가지만 가까이에서 얼마든지
행복을 찾을 수 있음을 그려내는
행복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는
또다른 일상의 공감을 줍니다.

가제본으로 짤막하게 만나본 이야기지만
다음이 너무 궁금해지는 책,
역시 마스다미리의 책은 힐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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