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앞에서 밥투정을 하거나 밥을 자꾸 남기는 아이들과 함께 보면 좋은 그림책! 농부의 농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그림책, 할머니의 지청구!

할머니의 지청구 들어보신적 있으세요? 차조심 길조심은 물론 밥한톨도 남기지 말고 싹 먹으라시던 할머니의 지청구! 그 지청구에 담긴 숨은 뜻을 책한권으로 보여줍니다.


판형이 꽤 큰데 커다란 밥그릇이 페이지 가득 들어차서 내가 작아진 느낌으로 책을 보게되요. 왜 엄마 아빠는 물론 할머니까지 밥한톨도 남기면 안된다고 하는걸까요?

한공기가 밥상위에 올라오기까지의 과정들, 농부가 씨를 뿌리고 싹을 틔워 모판에 심고, 모내기를 하고 김매기를 하고 추수하기까지 농부들의 손길에 담긴 정성이 밥한공기에 펼쳐집니다.

방아 찧고 쌀 팔고 쌀밥짓는 엄마의 땀까지 일곱근반의 땀으로 만들어지는 밥! 책을 넘기다보니 내가 농사를 짓는거 같은 그런 기분이 듭니다. 벼가 자라면서 바뀌는 계절의 변화도 볼 수 있어요.


이토록 정성이 가득한 일곱근반의 땀으로 만들어진 밥한공기를 남길 수 없겠죠! 밥한공기를 깨끗하게 먹을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그림책이에요!
‘밥 남기지 말고 다 먹어라‘ 지청구 하지말고
할머니의 지청구를 슬쩍 내밀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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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 좋아하세요? 민화하면 까치와 호랑이만 떠올리신다구요?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5만원 그림속에도 신사임당의 민화그림이 있는거 아세요?

정말 만화보다 재미있는 민화이야기 책! 언젠가 민화그리기에 도전해보기도 했는데 그림을 그리다보니 민화그림의 매력에 더 빠지게 되더라구요. 무시무시한 호랑이가 너무 웃기고 친근한 동물이 되거든요. 민화는 서민의 그림이라고 알고는 있는데 생활하기도 어려운 서민들에게 민화그림은 왜 필요했을까요? 민화그림에는 또 어떤것들이 있는지 한국전통문화 민화를 쉽고 재밌게 이야기하는 책이에요.

그림이라고 하면 양반들이 보고 즐기는 값나가는 것으로 일반 서민들은 그런 그림을 접할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서민들이 새해를 맞이하기위해 문에 붙일 그림이 필요했거든요. 가정의 화목을 기리고 악귀나 나쁜것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용이나 호랑이를 그려서 붙여야했어요. 그렇게 양반에게는 그저 보고 즐기는 그림이라면 서민들에게는 생활속에 필요한 집안을 장식하는 그림으로 만화가 탄생하게 되었답니다. 그러니까 벽지로 쓴다던가 방문위에 붙인다든가 하는 삭으로! 그래도 쓰임에 어울리는 그림을 붙였다는 사실! 틈틈이 민화그림을 닮은 삽화그림도 참 재미나요.

화목한 우리집을 원하면 용과 호랑이 그림 용호문배도, 태평성대를 원하면 봉황도,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원하면 기린도, 대학에 잘 들어가기를 원한다면 삼여도 출세를 원한다면 어변성령도, 백년가약을 맺는다면 화조도, 부귀영화를 누리고 싶다면 모란도, 군자가 되고 싶다면 연화도, 오래 오래 무병장수를 원한다면 십장생도, 책을 좋아한다면 책가도, 일상이 평화롭고 싶다면 작고 소소한 그림을 벌레와 풀을 그린 초충도(이건 제 해석)ㅋㅋ 민화 그림의 탄생배경과 숨은 뜻은 물론 일반 그림과 어떻게 다른지도 이야기 해 주는 친절한 책!

요즘처럼 평범한 일상이 그리운 때는 초충도가 인기 많았을거 같아요. 나쁜 코로나가 들어오지 못하게 용호문배 같은 그림도! 가장 한국적인게 가장 세계적이라는 이야기 들어보셨죠? 민화가 바로 그래요. 오래도록 세계사람들에게도 사랑받을 우리 민화가 되기를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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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버 2020-05-30 18: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림의 ‘ㄱ‘도 모르지만 민화의 그 알록달록한 색감이 너무 좋아요 책방꽃방님 덕분에 귀엽고 정다운 그림 감상하고 갑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책방꽃방 2020-05-31 07:45   좋아요 1 | URL
민화그림은 볼수록 매력적이에요!^^
 

한장 한장 떼어다가 벽에 걸고 싶은 그림책!
엄마 아빠가 아이들 유치원 보내놓고 봐도 좋을 그림책!

​그림속에 숨은 디테일함이 있어
요모조모로 구석구석 살피다보니 참 많은 이야기들이 숨어 있어요.
새로 전학온 유치원에는 다람쥐원장샘, 여우샘, 고양이샘, 곰선생님이 계세요!

‘목소리만 크고 힘만 세고‘ 첫인상이 무서웠던 선생님에 대해 ‘목소리도 크고 힘도 세고‘로 점점 달라지는 모습을 당근유치원 토끼 친구들과 함께 담아내고 있어요. 다람쥐원장샘 찾는 재미도 쏠쏠!

유치원에 가기 싫어서 삐대는 우리 아이가
어느새 유치원에 예쁜 옷을 입겠다고
옷장을 뒤적거리며 늦을까봐 걱정을 하는 모습이라니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같아요!ㅋㅋ

그렇게 무서워하던 선생님이랑 결혼하겠다고 매달리는 모습이 어쩜 이리 사랑스럽고 귀여운지!ㅋㅋ
도대체 선생님이 뭘 어떻게 한거죠?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너무 많은 우리 아이들!
왜 아이들은 좋으면 다 결혼하고 싶어하는걸까요?ㅋㅋ

하교시간, 아이를 데릴러온 엄마 아빠와 아이들의 모습고 디테일하게 담았어요. 물론 다른 그림속에도 갖가지 디테일함이 숨어 있구요 작가님의 글씨체도 넘나 귀엽네요.

아이들이 모두 돌아가고 난뒤
선생님들의 뒤처리와 잡무를 보는 모습까지
잔잔하게 담아내고 있어 감동을 주는 그림책!

선생님을 좋아하게 되면 유치원 가는 일이 더 즐거워지고 행복해진다는 사실!
선생님을 좋아하면 아이들을 유치원에 믿고 보낼 수 있다는 사실!

코로나19로 맘편하게 유치원에 못보내는 부모들에게나 아이들에게 얼른 당근유치원으로 달려가고싶게 만드는 그림책!
그림책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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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하지만 그래서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이야기!

잘못뽑은 전교회장은 엉터리 공약으로 전교회장이 된 소년이 올바른 책임감과 자신감을 알아가는 이야기랍니다. 혹 학교 회장을 꿈꾸고 있지만 영 자신감이 없는 아이들에게 또는 회장 선거에 별 관심이 없는 아이들에게도 어떤 회장이 되어야하는지, 자신이 원하는 회장이 아니더라도 어떻게 해야 올바른 회장으로 만들 수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동화책이에요.

늘 회장이 되고 싶지만 말도 안되는 엉뚱한 사고를 자주 쳐서 한번도 회장이 되지 못한 금동기가 이번엔 걸그룹을 소환하겠다는 엉터리 공약으로 회장에 덜컥 당선이 됩니다. 회장이 되면 뭐든 제멋대로 할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으로 아이들과 화합하지 못하지만 자신이 내뱉은 말은 꼭 지키려고 하는 모습은 그나마 다행! 사실 처음부터 회장이 되어 잘하는 사람은 없는 법이죠! 하나하나 해 나가면서 올바른 회장으로 성장하게 되는 법!

˝처음부터 잘나고 완벽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요. 원래부터 못나고 쓸모없는 사람도 당연히 없고요. 여러분 모두 친구죠? 진정한 친구라면 서로가 보석처럼 귀한 존재라는 걸 알아주고 믿어 주고 기다려줘야겠죠? 어때요? 여러분은 진정한 친구기 될 자신이 있나요?˝

선거공약을 지키기 위해 온갖 방법으로 방송국에 들어가지만 걸그룹 섭외는 실패하고 마네요. 하지만 걸그룹을 만나겠다고 방송국까지 쳐들어간 금동기는 다신의 우상과도 같은 존재인 작은 거인을 만나게 되요. 금동기에게는 오히려 더 잘된 일이지만 어쨌거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금동기! 하지만 회장으로 활약하는 여러 과정을 통해 독불장군처럼 제멋대로 행동해서는 안된다는 책임감과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자심감을 배우게 된답니다.

걸그룹을 소환하지는 못하지만 그보다 더 특별한 사람을 초대하게 되는데 그게 누구냐구요? 책을 보면 알지요. 뭐 이미 눈치빠른 사람은 다 알겠지만! 우리 아이들은 하나하나 다 보석같은 존재입니다. 실수하고 잘못하더라도 지켜보고 믿어준디면 작은 거인처럼 훌륭하게 자랄 수 있을거에요! 삽화도 참 재미난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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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친구들이 등장하는 이야기는 예나 지금이나 흥미롭지만 내용도 어쩜 그리 변함이 없는지! 그리고 역시 교훈을 담고 있구요. 족제비가 등장하는건 좀 새롭네요.

‘나는 두개 너는 한개‘
책 제목만 봐도 욕심 부리는 동물친구들 이야기라는걸 다 알겠어요. 이 그림책이 독일 청소년문학상‘ 그림책 부문 후보작인데다 ‘라이프치히 독서나침반상’ 수상작이랍니다.

곰이 집에 가는 길에 버섯 세개를 발견, 집에 가져가니 족제비가 요리를 하네요. 그리고 식탁에 앉아 둘이 누가 하나를 더 먹을건지 다투기 시작합니다. 왜 하필 세개를 주워와서는 ㅋㅋ

곰은 자기가 주워왔고 몸집이 더 크니까, 족제비는 자기가 요리했고 덩치가 작으니까 더 커야해서 하나를 더 먹어야한다며 서로 자기입장만 내세우며 욕심을 부리네요. 둘이 아웅다웅 다투는걸 훔쳐보는 여우! 요즘 우리 아이들은 이런 상황을 보고 뭐라고 할지 몹시 궁금해요. 버섯을 세개나 주워왔는데도 맛있게 나눠 먹지를 못하고 다투다가 결국 남 좋은 일만 하고 마네요. 그런데 이번엔 딸기 세개가 등장합니다. 과연 딸기는 잘 나눠 먹을 수 있을까요?ㅋㅋ

우리 아이들 같으면 분명 친구에게 하나를 양보하거나 다른 친구를 초대해서 잔치를 벌였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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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버 2020-04-21 12: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목부터 빵 터졌어요 솔직한 마음의 소리 그대로네요ㅎㅎ 하나라도 더 먹으려고 다투는게 너무 귀여워요

책방꽃방 2020-04-22 12:25   좋아요 1 | URL
ㅋㅋ 솔직하니 귀여운 아이들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