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연천허브아일랜드에 꽃구경을 갔었어요.
정말 이쁜 꽃들이 많더라구여.
라벤다 꽃축제 기간이라 라벤다꽃밭에 들어가서
사진찍고 놀았는데 벌이 정말 많았는데
하나도 쏘이지 않았다는 놀라운 사실!

펜션까지 있는 굉장히 넓은 곳이어서
종일 머물러도 좋겠더라구여.
이쁘게 피고 있는 꽃도 많고 족욕장도 있고
무엇보다 숲속쉼터 정말 좋아요.
아무래도 날이 더워서 실내로 들어가게 되는데
나무로 지은 멋진 공간이더라구요
게다가 제가 좋아하는 책이 잔뜩!

그중에 트루먼 카포티의 차가운벽이라는 책과
패트리샤 폴라코의 천둥케이크가
멋진 테이블위에 놓여 있어서 집어 들었는데
예전에 본거 같은데 처음 보는거 같은 ㅋㅋ

패트리샤 폴라코 그림책은
자연스러운 연필 스케치와 생동감 넘치는 그림이
정말 인상적인 작품이에요.
천둥을 무서워하는 손녀에게
두려움을 극복하게 해주는 할머니의 케이크!
정말 먹어보고 싶은 케이크에요.

간만에 제가 좋아하는 그림작가의 책도 만나고
정말 즐거웠던 연천허브빌리지!
이쁜 분홍백합꽃이 막 피고 있으니 꼭 한번 가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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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엘 다녀왔어요.
별마당이 벌써 1주년이 되었에요.
1주년 기념으로 6월 한달간 다양한 행사를 해요.
기념 에코백도 만들어 이벤트를 통해 선물도 하고 판매도 하고 또 문화강연 행사도 하더라구요.
곳곳에 이벤트를 숨겨 놓기도 했는데
행운의 책갈피를 찾으면 버거 세트를 준답니다.

별마당 도서관엘 가면 젤 먼저 눈에 띄는 중앙홀!
이번에는 최정화 설치미술가의 멋진 꿈나무가 전시되어 있어요.
꿈나무 인증샷을 남기면 추첨해서 에코백을 준다네요.
그냥 꿈나무가 아니라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의자형태의 꿈나무라 좋아요!

2013년 이후 구간도서 가져가면
권수마다 선물이 다른데 9원 기주하면 메코백을 준답니다.
미리 알고 갔더라면 책 좀 챙겨 갔을텐데ㅠㅠ
9권을 한번에 들고가기 어려우니 한둑권씩
자주 가야죠! 스탬프를 찍어주거든요.

아무튼 그날도 역시 구경온 관광객도 많고
책읽는 분들도 많고 어떤 할머님은 돈내고 책 보은 거냐고
묻기도 하시더라구요.
가장 먼저 보게 되는 책 코너는 신간솨
중앙홀에 따로 만들어놓은 스페셜코너!
이번엔 다양한 힐링 북을 테마별로 모아놓앗는데
그중에 제 눈에 띈건 장강명의 한국이 싫어서와
그리고 잡다한 이라는 책!

한국이 싫어서를 집어 들고 몇장 넘기다가
소설속 여주인공이 저랑 너무 똑같은 생각을 해서
깜놀하고 보게 되었다는!
암튼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확행하면서 행복하게 사는게 중요하다는 얘기!
잡다한은 일하기 싫어증으로 직장인들의 애환을 담아
베스트셀러가 된 저자의 책이에요.
이번엔 각종 서비스직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애환을 담았는데
택배 아저씨에게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무튼 별마당 도서관은 넓게 뻥 뚫려서
책읽기 참 좋은 공간이라 약속장소로도 최고!
얼른 구간 책 들고 다시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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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든 책방 - 제일 시끄러운 애가 하는 제일 조용한, 만만한 책방
노홍철 지음 / 벤치워머스 / 2016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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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촌 노홍철씨네 철든책방 드디어 다녀왔어요.
인스타에 벼룩시장과 함께 철든다 해서
동생이랑 같이 갔는데
소문듣고 찾아오신분들 정말 많았어요.
다들 책 한권씩 들고 홍철씨 사인받으려고 줄 서는 정성!
저는 기다리는거 별루여서 책 구경하고 오며가며
홍철씨랑 눈 마주치고 ㅋㅋ
맥주는 줄 안서도 바로 결재해주더라구요
홍철씨가 직접!

철든책방은 노홍철이 있을때만 오픈해요.
그래서 철든책방!
사실 철든책방 책을 보고
뜯어낸 문짝으로 만든 탁자라던지 거울
그리고 책선반등등
내부 인테리어가 궁금해서 간건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 제대로 다 구경도 못했어요.

골목을 들어가야 현관이 나오는 철든책방은
골목을 들어가면서부터 노홍철의 흉상에 웃음이 나와요.
흉상아래에는 노홍철 개인 사당(?)같은 공간도 있고
바로 옆에는 사방에 얼굴이 비치는 거울방!
참 재밌는 사람이구나 하게 되요.
그리고 바로 현관 창너머로 홍철씨가
수술복을 입고(어느분이 선물해 주셨다는)
사람들이 구입하는 책에 싸인하는 모습이 뙇!

늘 티비에서만 보던 사람이지만
낯이 익어서인지 오랜만에 만난 사람처럼 인사하게 되요.
그런데 그렇게 까불거리던 사람은 어디가고
넘나 얌전한 사람이 앉아 있어서 깜놀!
게다가 목소리가 어찌나 굵은지 깜놀
역시 연예인은 다르구나 ㅋㅋ

당인리책발전소의 김소영님이 추천하는 책도 있구요
세계문학전집을 비롯해서
책은 곳곳에 정말 많았어요,
책 선반이 굉장히 독특했는데
책을 많이 쌓아도 쉽게 꺼내 볼 수 있도록 만들었더라구요.
무엇보다 노홍철만의 긍정캐릭터를 보여주는
메모라던지 재미나게 꾸민 공간들!

2층 창가 침대 독서 공간도 넘 좋았는데
벼룩시장 상품을 팔고 있어서 못누워봐서 아쉬웠어요ㅠㅠ
가파른 계단으로 올라가야했던 옥상 루프탑!
남산이 한눈에 보이는 정말 멋진 공간이었는데
거기서는 홍철씨가 파는 맥주 한병 마셨네요.
지하 공간도 벼룩시장이 차지하고 있어서
물건 구경만 실컷 하다 왔구요
아무래도 주부이다보니 벼룩시장 물건에 관심이 가서
이것 저것 사다보니 짐이 한꾸러미!

무튼 홍철씨 책방에서 책은 못샀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다만 아쉬운건 편히 책을 볼 수 있는
그런 책방이 되었으면 하는거에요.
사람이 워낙 많고 다들 사인 받으러 오셔서
책읽을 분위기가 안잡히더라구요.
홍철씨 없는 시간에도 책방 문을 열면
진짜 책 읽으러 갈 수 있을텐데 말이죠!

아무튼 기회되면 한번쯤 가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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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8-06-13 0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개성있는 책방이라 좋으네요. 책과 맥주와 벼룩시장이라~ ^^
 

경의선 숲길 책거리가 요즘 봄이라
나들이하기 참 좋아요.
각각 테마별로 기차 모양의 책방들이 늘어서 있는데
아무데나 끌리는대로 들어갑니다.
이번엔 테마산책!
독립 출판사 책들을 볼 수 있어 좋아요.

나무숲의 어린이 미술관 시리즈
참 좋은거 같아요.
어린이 책이지만 어른이 읽어도 좋을 책!
17권의 책중에 나혜석화가의 책을 펼쳐봤어요.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라는데
여자라서 차별받는 사회속에서 화가로 살아가는 일이
얼마나 힘겨운지 책속에 쓰여 있어요.
화가의 그림들이 참 좋아요.

그리거 평소 궁금했던 며느라기!
깔끔하고 단순하게 그려진 만화를 통해
며느리의 실상을 보여주는 만화라서
여자라면 다들 공감할 이야기들!

그리고 저도 한번쯤 해 보고 싶은
여행드로잉 책이 눈에 띄더라구요.
그림에 소질은 없지만 그냥 제 식대로!


참 박수근 마을에 놀러가요 책은
아이들이 미술을 놀이로 체험하면서
박수근화가를 알아가는 책이더라구요!

독립 출판사 책들은 아는 사람만 알아요.
참 다양한 형태와 장르여서 한권씩 빼서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
철쭉이 장관이니 지기전에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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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을 떠나던 날,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거리를 걷다가
디자인 문구가 넘 이뻐서 들어가게 된 베네통!
옷가게인데 디지인 문구도 팔더라구요.
그런데 한쪽 공간은 일러스트 그림 전시를 하고
아주 오래된 승강기도 전시하고
그림책 읽는 공간이 꽤 크게 있었어요.

이쁘고 멋진 그림책들이 어찌나 많은지
그림책 좋아하는 제게 큰 기쁨!
물론 아이디어 디자인 문구도 넘 좋았구요
창이 이뻐서 한참 눌러 앉고 싶었네요.

그러다 우연히 발견하게 된 우리그림책!
책 표지를 보고 딱 알아봤어요.
우리 동화작가 현덕의 동화를
조미애라는 일러스트레이터분이 그리셨대요.

다른나라 언어로 번역된 우리 그림책울
리스본에서 만나게 되다니
괜히 반가움!
한참을 보며 즐거워했습니다.

지금은 바르셀로나에 있어요.
여기서도 책방 탐방 하러 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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