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강아지 등등 혹시 반려견을 키우고 계세요? 요즘은 반려견을 가족처럼 기르다보니 장례문화가 생길 정도로 애묘인들이 많아지는거 같아요. 그럼 한번쯤 동물의 환생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지 않을까요?

우리는 종교적이지 않은 이유로도 가끔 전생이나 환생을 이야기할때가 있죠! 부부간에 좋은 인연을 얻으면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느니 여자로 사는게 넘 답답할때 다음생엔 남자로 태어나고 싶다느니 등등! 얼마전에 인기리에 종영된 도깨비와 저승사자가 등장하던 드라마에서도 사랑하는 사람들의 환생을 기다리잖아요. 가끔은 너무나 사랑하는 반려동물이 사람이었으면 하는 생각도 해봤을 반려동물의 환생이야기를 그려낸 엘렌심의 웹툰이 만화책으로 나왔어요. 엘렌심은 ‘고양이 낸시‘ 만화로 유명한 저자에요.

동물들이 착하게 살면 사람으로 태어날 수 있다는 이야기 들어보셨죠? 그런데 동물이 사람으로 환생하기 위해서는 동물들이 가진 습성을 바꿔야하잖아요. 그래서 탄생한 곳이 바로 환생동물학교! 환생동물학교에 새로 부임해 오는 인간선생님과 함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새로오는 선생님의 등장을 설레어하면서 기다리는 동물들, 반면 처음 동물들을 대면하는 선생님은 아무래도 낯설어서 당황하고 실수도 하지만 동물친구들에게 오히려 친숙하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도 한답니다.

새로온 선생님을 반갑게 맞이해주는 호의적인 동물이 있는 반면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 동물친구도 있어요. 수줍음이 많은 개 맷, 애교 많은 고양이 쯔양, 늘 입에 올가미를 채우고 다니는 하이에나 비스콧, 밝고 명랑한 강아지 아키, 투덜대면서 할말은 다하는 고슴도치 카마라! 꽤나 까칠하고 반항적인 고양이 머루! 각각의 개성이 뚜렷한 동물 친구들과의 일과는 하루도 평온할 날이 없지만 서로 아끼고 챙겨주는 모습에서 감동을 받게 되구요 동물들의 나쁜 습성을 자연스럽게 없애주려 하는 선생님의 진심어린 마음이 의외의 행동으로 통하기도 해요.

게다가 동물들간에 서로 챙겨주는 이야기가 좀 엉뚱하기도 하지만 무척 감동적이에요. 깔데기를 불편해하는 친구를 위해 깔데기데이를 만들어 고통을 함께 할 줄 알구요 공놀이를 한번도 못해 본 친구를 위해 금지된(인간이 되기 위해)?공놀이를 함께 하기도 하구요. 까칠하기만 할거 같은 동물도 친구를 위해 애쓰구요 사람을 주인으로 섬기고 살았던 때를 그리워하며 사람을 걱정하기도 해요. 그런데 인간들의 잘못된 동물 학대를 사랑이라고 여기고 그 습성을 버리지 못하는 동물친구를 보니 그런짓은 하지 않았지만 같은 사람으로써 참 부끄러운 마음이 들어요ㅠㅠ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고 위해줄 줄 아는 동물친구들은 과연 자신들의 동물적인 습성(인간에 의해 잘못 길들여진)을 버리고 인간으로 환생할 수 있을까요? 아니 그보다는 왜 동물만도 못한 인간으로 환생을 해야하는걸까요? 문득 만화를 보면서 오히려 인간이 환생학교엘 가서 진정한 사랑이 뭔지 배워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만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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