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트 특급 살인 - 영화 오리엔트 특급 살인 원작 소설, 공식 출판작,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 애거서 크리스티 에디터스 초이스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신영희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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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제가 좋아하는 아가사 크리스티 원작소설
탐정 포와로가 등장하는 추리소설
오리엔트특급살인 시사회 보고 왔어요!

이거 오래전에 흑백으로 본거 같은데
잉그리드 버그만 주연의
그 영화도 다시 보고 싶네요.

조니뎁을 비롯해서
쟁쟁한 배우들이 등장한다고해서
은근 기대했는데
역시 기대만큼 연기들을 잘 하네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푹 빠져서 보게 되구요
옛 시대를 재현해 놓은 장면들이 진짜 멋지네요.
이스탄불의 모습,
설산을 달리는 열차,
눈사태로 탈선한 열차,
열차안의 긴박한 장면들,
기차 터널앞 최후의 만찬 같은 장면등
각각의 캐릭터를 멋지게 연기해내는 배우들!

클래식한데 촌스럽거나 그렇지 않고
세련되고 감성적이면서
철학적인 주제를 던지는 영화에요!

영화가 끝나고
김중혁작가와의 시네마토크도 있었어요,
이 영화의 주연배우면서 영화를 만든
케네스 브래너는
1954년에 만들어진 영화를 못봤다네요.
포와로의 콧수염을 만들기 위해
9개월이나 걸렸대구요.
벨기에 발음을 위해
벨기에인에게 악센트를 배우기까지!

아가사 크리스티의 포와로는
전형적으로 움직임이 없는
회색 뇌구조를 가진 책상머리 탐정인데
이번엔 액션이 좀 가미됐어요.
저는 놓쳤는데 콧수염 커버도 나온다고
ㅋㅋ

조니뎁이 어떤 연기를 펼칠지 궁금했는데
생각지 못한 캐릭터!
관심있는 배우는 이상하게
집중해서 보고 찾게 되서 그런가
분량이 좀 작아서 아쉬웠구요
뭘해도 그 코믹함을 떠올리지 않을수 없지만
이번 역할에 무지 충실한 멋진 배우에요!
ㅋㅋ

영화 엔딩에 흐르던 감미로운 음악
넘 좋아서 녹음했는데
미셀 파이퍼의 노래라네요!
영화 보시면 노래 끝까지 듣고 나오세요.

참 포와로가 기차에서
찰스 디킨슨의 책을 읽으며 무척 좋아하는데
찰스 디킨스능 아가사 크리스티가 좋아하는 작가래요!
찰스 디킨스 소설속 대사도 등장하고
또 초반에 오리엔트 열차에 오르지 못한
해리스라는 사람이 있는데
찰스 디킨스 소설속 인물이라구요!

아가사 크리스티 소설 좋아하시면 보러 가세요!
이미 결말을 알고도 탐정을 따라
13명의 용의자들을 하나하나 추리하게 되구요
뭣보다 영상이 기가막힘!
저는 신랑이랑 다시 봐야겠어요.
책도 다시 읽고 싶구요!

어제 집에 들어오는데 눈이 엄청 오더니 쌓이더라구요,
눈길 조심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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