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사랑한 세계 명작의 첫 문장
김규회 엮음 / 끌리는책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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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아름다운 첫문장이라니!
첫사랑, 첫만남, 첫인상, 첫키스등등 왜 우리는 ‘첫‘이라는 단에에 설레이게 되는걸까? 처음 접하는 것들에 좀 더 깊은 의미를 부여하게 되는건 왤까? 책을 읽을때면 정말 평범하게 시작하는 첫문장이 있는가 하면 첫문장에서부터 푹 빠져 읽게 될때가 있다. 내게는 어떤 첫문장이 그랬을까?

안나 카레리나, 데미안,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이방인, 로미오와 줄리엣, 이상한나라의 엘리스, 어린왕자등 우리가 익히 들어 알만한 혹은 한번쯤은 읽어봤을 법한 세계명작들의 첫문장들! 그런데 이토록 낯설고 아름답다니...

내가 좋아하는 어린왕자의 첫문장이 이랬나? 아무튼지간에 낯선 느낌의 첫문장이 참 아름답게 쓰여져 감회가 새롭다. 첫문장과 함께 책의 간략한 소개, 그리고 책을 쓴 저자에 대한 이야기등 짤막한 글이 더 강한 인상을 남긴다. 강렬한 첫인상인 것처럼!

첫 문장뿐 아니라 그냥 지나치기 아쉬운 인상적이고 감동적인 문장도 함께! 같은 작가의 다른 책의 첫문장도 덤으로 소개한다. 그제서야 좀 익숙한 느낌! 하지만 역시 첫문장만큼 강렬하지는 않다.

첫문장의 바탕이 되어준 무척 아름다운 채색때문인걸까? 낯선 첫문장들이 마치 첫사랑의 설레임처럼 나를 빠져들게 하고 반하게 만든다. 첫문장이 정말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다니!!!

세계명작의 첫문장과의 만남도 과분한데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의 첫문장까지!!!

때로는 알것 같은 첫문장이 반갑고 때로는 고개를 갸웃거리게 되기도 하지만 그저 아름다운 그림같은 첫문장에 잊고 있던 감성이 자극받은 그런 느낌! 나의 아름다운 첫문장이 무엇이었는지 추억을 뒤적뒤적! 딱히 떠오르는 첫문장이 없다면 이 책에서 하나쯤 건져도 좋을것 같다. 앞으로 읽을 책의 첫문장들이 이전과는 다르게 느껴질것만 같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이런 날에 정말 딱 어울리는 이 책,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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