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기묘한 날씨 푸른지식 그래픽로직 7
로런 레드니스 지음, 김소정 옮김 / 푸른지식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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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처럼 바람도 적당하고 무엇보다 햇살이 참 좋은 이런 날은 이불빨래하기에 그만이라죠!
어떤날은 날이 좋아서 그저 기분이 좋은데 또 어떤날은 괜히 애꿎은 날씨탓을 하기도,
때로는 생각지 않은 날씨가 커다란 고통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이처럼 우리는 문득문득 날씨 이야기를 생활속에서 무척 자주하고 살아요!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눈이 내리고 안개가 끼는등 누구도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려운 정말 변화무쌍한 날씨! 날씨 하면 비오고 해가 뜨는 그런 단순한 기억이 아닌 날씨에 얽힌 어떤 이야기가 떠오르지 않나요? 이 책은 아름다운 일러스트로 날씨에 관한 갖가지 이야기들 펼치고 있는 책이랍니다.

2011년 발생한 허리케인 아이린으로 인해 묘지가 통째로 파헤쳐지게 된 이야기를 시작으로 북극의 추위가 알려준 저장원리와 빙하시대 살았던 다람쥐가 저장해둔 씨앗으로 꽃을 피운 이야기, 사막의 엘리뇨와 라니냐의 기후로인해 사막에 비가 내리는 이야기, 찰스 황태자가 안개로 인해 길을 잃은 이야기, 습도가 높은 이슬람의 메카 순례기간 건물위에 에어컨을 설치해 시원한 신전을 만드는 이야기, 화재에 대한 이야기, 세계의 다양한 기후와 관련된 기이하고 흥미로운 이야기와 그리고 하늘의 시시각각 변화되는 모습을 담은 일러스트가 참 아름다운 책이에요!

아주 오랜 옛날부터 기후 변화로 누군가를 신격화 하는 일들이 이어져 오고 있기도 한데 소빙하기가 찾아왔을땐 이상기온에 대해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어 마녀에게 책임을 묻고 사형을 시키기까지 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북한의 뉴스가 등장하니 참 묘한 기분이에요, 아직도 날씨 변화로 친애하는 수령 동지를 신격화하다니, 다소 민망한 기분까지 듭니다.

하루에 제일 먼저 확인하게 되는 날씨! 세계의 곳곳에서 날씨로 인해 일어났던 이야기와 지금도 벌어지고 있는 이야기들을 통해 기후변화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앞으로 우리는 지구의 이상기온을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좋을지를 한번쯤 생각하게 만드는 멋진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저 단순한 날씨 이야기가 아닌 과학적이면서 때로는 신화적이고 또 사람들의 생활속에 파고드는 아주 세밀한 부분들까지 아름다운 일러스트 그림과 함께 담아 놓은 한권의 철학에세이 같은 느낌의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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