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딜
소피 사란브란트 지음, 이현주 옮김 / 북플라자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책 표지에서도 알 수 있듯 그 존재를 알 수 없는 누군가 복수를 위해 그 대상을 관찰하고 차근차근 살인계획을 실행해 나간다. 보통의 추리소설처럼 책을 읽으면서 과연 누가 누가 범인일지를 추측해보지만 전혀 예측 불가! 사건이나 정황상 살인용의자로 떠올릴 수 있는 인물들이 여럿 있지만 보통 이런 소설은 전혀 엉뚱한 인물이 살인범이기 마련이므로 추측하지 않고 그냥 이야기를 따라 읽기로 한다. 




오픈 하우스로 집을 매물로 내 놓은 코넬리아, 그녀에게는 집을 팔아야만 하는 절박함이 있다. 결혼을 하면서부터 폭력에 시달려온 남편과의 이혼! 늘 불안에 떨어야 했던 코렐리아는 하나밖에 없는 딸 아스트리드를 위해 남편과 이혼을 결심하고 집을 팔려 하지만 뜻밖에도 남편이 살해되고 만다. 하나밖에 없는 친구 조세핀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 놓고 아스트리드를 맡기며 늘 의지해 살아가던 코렐리아는 남편의 죽음과 함께 살인용의자로 몰리게 된다. 





늘 언니를 선망하던 엠마는 아이를 갖기를 원했지만 옛애인 휴고는 아이를 낳을수 없는 남자, 그와 헤어지고 새로 만는 크리스토퍼와이 사이에 아이가 생겨서 기쁘지만 아직 두사람은 살림을 합치지 않은 상태인데다 휴고가 늘 주변을 어슬렁거려 신경이 예민해져 있다. 그런데다 그녀의 직업은 형사! 마침 벌어진 코넬리아 남편의 살인사건을 맡게 되고 어쩔 수 없이 코넬리아를 심문하고 그녀를 살인용의자로 몰아가게 되는데,,,







코넬리아가 늘 의지하는 조세핀, 그녀는 세아이를 키우며 남편과 화목하게 가정을 꾸려 나가고 있었지만 어느날 갑자기 남편의 외도사실을 알고 청천벽력같은 상황에 빠지게 된다. 그런데다 친구 코넬리아가 살인용의자로 몰리게 된게 모두 자기때문인거 같고 아스트리드를 맡고 있다가 아이를 잃어버리기까지 하게 되는 등 여러가지 상황에 내몰리게 되면서 급기야 여동생 엠마의 옛 애인 휴고가 여동생의 현 남자친구의 통나무집까지 불태우려 하는 현장을 목격하게 되고 마는데,,,

평탄하게 살아가는것 같은 한가정이지만 그 속에서 벌어지는 일은 누구도 장담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며 자신의 출세만을 위해 약자를 밟고 일어서게 되면 언젠가는 처참한 지경에 이르게 된다는 사실을 살인자의 복수극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 이 소설! 살인자와 살해를 당하는 자에게 초점이 맞춰지기보다 그 주변 인물들의 평범한 삶에 초점이 맞춰줘 있으며 전혀 생각지 못한 인물이 범인이라는 사실을 마지막에 가서야 알게 된다. 

물론 살인은 잘못된 것이지만 그렇게 하도록 만든 이들을 동정하고 싶지도 않다. 엉뚱한 이유로 살인용의자로 몰리게 된 코넬리아와 충격적인 성장환경으로 아무나와 어울리지 못하는 아스트리드, 그리고 가정을 일구던 조세핀이 남편에게 받는 상처를 보며 괜히 씁쓸함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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