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엄마 그림책이 참 좋아 33
백희나 글.그림 / 책읽는곰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구름빵 백희나 그림동화 작가의 새책!

제목도 참 이상한 [이상한 엄마]ㅋㅋ

어떤 엄마길래 이상한 엄마라고 하는걸까요?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을 받고 이 책을 한 서너번은 펼쳐 본거 같아요, 

그런데도 볼때마다 그림속에서 뭔가 새로운걸 발견하게 되는 참 이상한 그림책이에요, ㅋㅋ

구름으로 얼굴을 가린 저 사람의 정체는 무얼까요?

표지에서부터 궁금증을 일으키는 작가님의 센스라니 정말 놀랍네요, 






이상한 엄마라는 제목 아래 먹물 한방울이 똑!

이런 디테일함은 아마 글을 읽지 않고는 잘 알아채지 못했을거 같아요, 

흰 구름에 먹을 쏟아 버렸다는 이 먹구름속 존재, 역시 베일에 쌓여 있죠?

먹을 어떻게 흰구름에 쏟을 수 있는지,,,






먹물때문인지 그날 서울엔 엄청난 비가 내리고 호호가 열이 나서 조퇴했다는 소식에

호호의 엄마는 안타까운 마음에 여기저기 전화를 하고 있답니다. 

마구 헝클어져버린 머리, 축 쳐진 가슴과 볼록하게 튀어 나온 아랫배!

엄마들이 제일루 싫어하는 모습이지만 진짜 보통의 엄마들의 모습을 하고 있는 호호 엄마!

그리고 점 점 정체가 드러나게 되는 먹구름속 이상한 엄마!






흐린 날씨때문인지 잘못 걸려온 전화를 받고 아프다는 호호를 돌봐주러 내려온 선녀?

우리가 생각하는 선녀와는 정말 거리가 먼 선녀님!

뒤태가 장난이 아니네요, 

이장면에서도 아직 선녀의 얼굴은 정체가 불분명하죠, 

그리고 이 이상한 엄마의 무대 배경이 참 낯이 익다는 생각이 드는건 아마도 구름빵 배경과 조명이 비슷해서인듯해요, 






드디어 정체를 드러낸 이상한 엄마는 그야말로 가부키 화장을 한듯한 이상하고 이상한 엄마!

선녀에 대한 고정관념을 확 깨트려 주었던 장수탕선녀님의 그 선녀님이 다시 등장한걸까요?

아니 그보다는 좀 몸매가 날씬해 보이는걸로 봐서는 장수탕 선녀님의 동생쯤?

이런 상상도 참 재미나네요^^

어쨌꺼나 호호는 선녀가 만들어준 계란국을 맛있게 먹고 있어요!





그런데 정말 희안한건 계란국을 끓이니 온 집안에 안개가 끼고 계란후라이를 하면 집이 건조해지고 

아마도 이상한 엄마는 하늘에서 날씨를 주관하는 일을 하는 선녀인게 틀림없는거 같아요, 

그런데 그 소재가 계란이라니,,, 

일상생활에서 정말 없어서는 안되는 계란!

사실 이 계란하나만 있어도 엄마들은 요리가 좀 만만해지거든요, ㅋㅋ

호호의 표정 하나하나도 정말 세심하게 표현되고 있네요, 




 

그리고 심지어 계란 흰자를 휘저어서는 글쎄 구름을 만들기까지 하네요, 구름을! 이도 저도 아닌 구름!

구름위에 한번 드러누워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요?

갑자기 호호가 참 부럽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화분위에 비를 뿌리고 있는 구름, 양동이에 비를 내리고 있는 구름!

백희나 작가님의 디테일함은 보면 볼수록 그림을 달리 보이게 한다는 사실이에요, 


아이가 아픈데 같이 있어주지 못하는 엄마들!

이상한 엄마라도 이런 엄마라면 대환영! 이상하게 엄마에게 더 위로가 되는 그림책이네요,

우렁각시라도 하나쯤 있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엄마들을 대신해 이런 멋진 그림동화책을 그려낸거 같아요, 

호호 엄마가 집에 돌아와 구름위에 누운 호호를 보고 어떻게 했을까요?

그 마지막 장면은 정말 최고의 장면이라 이곳에 올리지 않을게요, 

그리고 선녀님이 만들어 놓고 간 선물도 대박이에요, ㅋㅋ


꼭 아이들과 함께 책을 직접 보고 디테일한 장면 하나하나에 숨어 있는 이야기를 찾고

이상한 엄마와 호호 엄마,그리고 호호를 보며 감정이입해서 공감하고 감동 받을 수 있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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