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좋아하세요?
학창시절엔 좋아하는 시인의 시집 한권을 필사하기도 하고 연애시절엔 사랑과 그리움의 시를 베껴 연애편지를 쓰기도 하고 딱히 쓸말이 없는 편지엔 멋진 시를 한편 골라 쓰기도 했던 그 시들의 모음!

매일 시 한잔

매일 차를 골라 마시듯 한편씩 골라 읽을 수 있는 시 모음집이랍니다.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시인들의 명시들을 다섯 파트로 나누어 놓았어요. 윤동주, 백석, 나태주, 윌리엄워즈워드, 마리아 라이너 릴케 등등! 맘속에 그리던 시인의 시를 찾아 읽어도 좋구요(맨 뒷장에 가나다별 시찾기가 있어요) 아무데나 펼쳐 읽어도 좋구요 가끔은 빈 여백에 필사를 해도 좋구요 이왕이면 시를 소리내어 낭독해도 좋구요 뭘 어떻게 해도 좋은 시 한편!

오늘 펼쳐든 페이지의 시는 나태주님의 그리움! 나도 어쩌지 못하는 그리움의 마음을 담은 이 시가 오늘은 울림을 주네요. 가지 말라고 하면 더 가고 싶고 하지 말라하면 더 하고 싶고 생각지 않으려 하면 더 생각나는 그리운 사람 있으세요? 오늘은 나태주 시인님의 시 한편으로 그분을 실컷 떠올려 보시기를요!^^

꽃피는 봄날, 동네 산책길로 나들이 할때, 시집을 들고 가서 시 낭독을 해 보세요! 새소리 들리고 바람결에 꽃향기가 은은하게 나는 나무그늘 아래서의 시 낭독! 꽤 기분 좋은 시간을 만들어줍니다. 시인의 마음이 되어 시를 읽고 시인의 마음을 헤아려 보는 시간도 참 좋구요 누군가와 함께 간다면 시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것도 좋아요.

학창시절 한창 베껴 썼던 릴케의 시들! 릴케의 안타까운 죽음이 장미 가시 때문이라는 사연에 더 낭만적으로 느껴졌던 시인의 시! 학창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하면서 시인을 사랑하는 마음이 어떻게 나에게로 왔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시네요.

시집에는 시만 있는것이 아니라 시를 더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멋진 사진들이 과하지 않게 적절히 배치되어 있어요. 그래서 시 읽는 시간이 더욱 즐거워지는 시집 한권들고 오늘도 책소풍 나가야겠어요! 매일 따뜻한 시한잔 드시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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