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렇지만 이맘때만 되면 기다렸다는 듯이 몸살이 찾아옵니다. 어제부터 목이 좀 칼칼하더니 온몸이 쑤시기 시작! 그런데 이런 제 눈에 번쩍 띄는 책 한권, 포노사피엔스! 요며칠 신랑이 계속 찾고 있는 (어디로 갔는지 사라져버린) 호모사피엔스의 패러디인건가요?

표지가 심히 도발적입니다. 그러니까 폰에서 태어난 인류라는 말인듯 한데 처음엔 좀 거부감이 드는게 사실! 나는 엄연한 인간의 몸에서 태어난 인간인데 감히 나를 폰에서 태어난 인간이라 말하는건가? 했지만 스마트폰을 종일 들고 다니는 제 처지를 보니 감히 부정도 못할 지경! 그렇다면 왜 포노사피엔스라고 하고 어떤 이야기를 하는것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잖아요. 그래서 또 책장을 넘겨봅니다.

책 커버의 내용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두려움을 떨치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도 된다고 데이터가 말하고 있다‘ 그러니까 나는 그 어떤 두려움을 안고 있었던 거죠!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면서도 스마트폰을 애써 부정하는 그런 마음과 생각들! 스마트폰만 붙들고 있는 사람들을 한심하게 보거나 스마트폰은 인류를 망치는 물건정도로 여기는 자세! 포노사피엔스 문명을 얼마나 이해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4차산업혁명 시대에서 살아남느냐가 달려 있다는데 어째서?

책의 저자는 급격하게 변화되고 있는 지난 10년간의 시장변화를 포노사피엔스라는 신인류를 등장시켜 총 4장으로 나누어 이야기합니다. 첫번째 장에서는 제가 궁금해하는 바로 그 포노사피엔스라는 신인류의 기원을 이야기합니다. 스마트폰의 등장이 왜 문명의 변화로 이어졌는지 분석하고 그 새로운 문명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2장에서는 미디어, 유통, 서비스산업, 제조업등 각분야에서 보여주는 포노사피엔스의 소비행동을 분석정리하고 있습니다.

3장에서는 앞으로 펼쳐질 포노사피엔스 문명시대를 위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은 기업의 공통된 특성을 바탕으로 비지니스 전략을 정리했구요 4장에서는 지금까지 없었던 신인류 포노사피엔스 문명을 위한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교육 분야는 역시 빠지지 않네요.

도표나 그림등 보기만 해도 이해가 쏙쏙 되는 방식으로 풀어놓으며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현재의 시대상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책장이 술술 넘어갑니다. 처음에 들었던 포노사피엔스라는 용어에 대한 거부감이 점점 사라지고 그렇구나 그렇구나를 연발하게 됩니다. 마음을 열고 나의 지금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신인류 포노사피엔스를 받아들이게 되고 새 문명을 이끌어 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이 책에서도 말하는 요점은 스마트폰 또한 사람을 중심으로 분석하고 연구하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지금의 이런 상황을 부정하는 나조차도 포노사피엔스의 시대에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한 인류라는 사실과 지금이 기회라 생각한다면 어떤 길을 택할 것인지 묻습니다. 기회의 문을 열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갈 것인지 그냥 제자리 걸음를 할 것인지 고민하게 될것입니다. 저 또한 고민하면서 한걸음 나아가고 있으니 여러분도 그러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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