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그림책은 그리 많은 말이 필요치 않은데 리뷰는 점 점 더 길어지는듯. 그게 바로 그림책의 매력! 그림책에는 보는 이마다 느낌이 다르다는 매력이 있답니다.

분홍분홍한 표지가 넘나 이쁘고 사랑스러운 그림책! 요즘은 솜사탕이 모양도 다양하고 무지 컬러풀해요.솜사탕 좋아하세요?

어릴적 솜사탕에 대한 기억은 운동회로 이어집니다. 구름모양 솜사탕 기계 아저씨 앞을 떠나오지 못했던 그 시절! 솜사탕 하나 먹기도 어려운데 운좋게 먹게 된 솜사탕은 어찌 그리 금새 사르르 녹아버리는지 넘 아쉬웠던 그때! 고슴도치가 만든 세상에서 가장 큰 솜사탕이 있었더라면...

고슴도치가 세상에서 가장 큰 알록달록 솜사탕을 만들었어요. 앗 그런데 도치가 사진기를 가질러 간 사이에 그 큰 솜사탕을 누군가 다 먹어버렸네요. 저 커다란 솜사탕을 도대체 누가? 뿅망치를 들고 범인을 찾기 위해 나섭니다.

처음 만난 다람쥐에게 물었더니 눈이 초롱초롱하고 귀가 기다란 애가 먹었다네요. 누군지 눈치 채셨죠? 고슴도치는 수첩에 쓱쓱 그림을 그려서 맞춥니다. 전체적으로 그림들이 다소 산만하다 생각할지 모르지만 찬찬이 살펴보면 정말 구석구석 숨은 그림과 이야기들이 가득한 기발한 그림이에요.

토끼를 상상하고 그린 토끼그림을 보면 토끼와 관련된 아이템들로 꾸며졌어요. 토끼가 좋아하는 당근과 나뭇잎과 덩굴식물 그리고 애벌레와 꽃과 나비 기타등등. 무엇하나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그림이에요. 이걸 보며 우리 아이들은 어떤 토끼를 그려낼까요? 문득 호기심이 드네요!

토끼네 집으로 달려간 도치는 솜사탕을 먹었냐고 따집니다. 그런데 토끼도 또 다른 친구가 먹었다고 하네요. 반복되는 문장들이 각 동물들의 특징을 잘 짚어주면서 재미를 주네요. 게다가 토끼의 집과 땅속 세상! 구석구석 어찌나 오밀조밀한 그림들이 가득한지 한눈 팔 새가 없어요. 범인을 잡아야하는데 책장을 못넘기고 있을거 같아요.ㅋㅋ

다람쥐를 시작으로 토끼, 돼지, 오리, 두더지 그리고 다시 다람쥐로 이어지는 꼬리잡기! 솜사탕도둑은 과연 누구일까요? 범인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림책의 결말은 해피엔딩인거 아시죠? 표지에서부터 뒷표지에까지 이야기로 가득 채운 그림책! 범인 잡기 놀이를 통해 동물들의 특징을 알아가고 또 고슴도치의 너그러운 용서의 마음을 배우게 되는 멋진 그림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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