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50에 세계여행을 하겠다던 신랑이 그 첫걸음으로 유럽여행 40일을 다녀온게 벌써 1년전일이 되어가네요. 배낭여행을 계획하고 준비하면서 정말 여러가지로 힘들었지만 다녀오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생활의 활력은 물론 살아가는 자세가 조금 달라지는 느낌이거든요. 그 여행기를 한권의 책으로 담을 수 있으리란 생각조차 못해봤는데 영어회화 공부책으로까지 만든 사람이 있네요.

8문장으로 끝내는 유럽여행 영어회화! 책의 저자는 자신의 44일간의 유럽여행을 이용해 단 8문장의 영어회화를 이용한 영어회화 공부책을 만들었어요. 회화공부가 주 목적이라기보다는 여행지에서 있었던 다양한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들려주는 여행에세이 느낌이 더 강하지만 어차피 회화라는데 패턴만 익히면 어디에나 응용해서 아주 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네요.

서두에는 자신의 결혼과 유럽여행을 계획한 이야기들을 들려줍니다.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않지만 주변의 도움을 받아 결혼식을 올리고 저렴한 비용으러 유럽여행을 계획하는 저자의 이야기는 지난해 유럽여행을 계획하던 우리 이야기 같아서 반가웠어요. 비행기 티켓팅에서부터 호텔 숙박과 여행코스 짜기등등 다양한 정보를 아주 생생하게 들려주고 있어요.

유럽에가면 꼭 해봐야하는 것들을 항목으로 정리해둬서 참고하면 좋구요 저자의 여행 계획표도 참고해서 유럽여행을 계획해보는것도 좋아요. 저자분도 이제는 알겠지만 유럽여행에 있어서는 유심칩을 구매해서 애용하는것도 첨가해주면 좋을거 같아요. 한달에 3만원 정도면 유럽 대부분의 나라에서 데이터를 무제한 이영할 수 있거든요. 렌트카 탈때는 길 안내를 받아야해서 데이터는 필수! 숙박도 에어비앤비에서 검증된 저렴한 숙박 활용하는 것도 좋구요.

어디를 가거나 장소를 묻는 문장을 정말 많이 사용하게 되요. 그런데 이 한문장으로 정말 많이 활용이 됩니다. 화장실이 어디인지, 버스정류장이 어디인지, 호텔이 어디인지 등등 저자의 생생한 여행 이야기와 함께 익히게 되는 재밌는 여행영어네요.

게다가 맛있게 먹은 음식 레시피까지 실어놓은 센스! 저는 이 여행영어회화 책 보면서 제 여행을 추억하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어요. 끔직했던 첫 숙박지에서부터 버스를 타기 위해 지하철을 찾기 위해 화장실을 찾아 잘 통하지 않는 말로 묻고 찾느라 발을 동동 굴렀던 기억이 새록새록! 유럽의 유료화장실을 이용할때마다 우리나라 화장실을 떠올리게 되는 여행지에서 힘든 일은 맛있는것만 먹어도 스르륵 풀리거든요.

저자의 생생한 여행기가 인상적인 이 책! 부인과 함께 갖가지 힘들고 어려운 일을 겪으며 서로가 삶의 의지가 되고 힘이 되어 주었을텐데 에필로그에 이혼했다는 이야기에 가슴이 아팠네요ㅠㅠ 아이를 혼자 도맡아 키운다니 하나님도 좋고 성경말씀도 좋지만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로 건강하게 살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더 생생하고 활용도 있는 여행영어회화 책을 만들어 주시는것도 기대합니다.

뒤편에는 많이 쓰는 관용 표현이나 장소별 표현및 한영사전등 현지에서 유용한 정보들도 가득합니다. 여행을 가게 되면 책 한권은 필수인데 리얼 여행기가 실린 이 책 가지고 다니며 여행지에서 읽으며 공감도하고 도움도 받고 참고도 하면 좋을거 같은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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