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찬바람이 불어오니 손이 근질근질!
비오는 날 바깥 나들이도 좋지만 비가 너무 많이 올땐
오도가도 못하고 집에 있어야 하니
이럴땐 뜨개질만한게 없어요.
요즘 제가 요 뜨개에 푹 빠져 있답니다.
언젠가 쪼물딱 루씨 책보고 티코스터 만들었었는데
이번에 다시 꺼내서 이것저것 하나하나 만들어보려구요.

방울뜨기같은건 넘나 어려워보여서
내가 할 수 있을까 했는데
왠걸요.
그냥 도안만 보고 그대로 따라 뜨기만 하면 되더라구요.
몇개 떴더니 이젠 도안 안보고도 뜹니다.
제가 실력이 좋아서라구요?
노노노!
저도 시작이 어딘지 깜빡해서 표시를 해두고 뜨구요
뜰때마다 숫자를 세면서 떠요.
손뜨개는 숫자가 안맞으면 삐뚤빼뚤 그러거든요.

아무튼지간에 물방울 뜨기를 잔뜩해서는
오래전 태국여행에서 데려온 모자에 달아서
전등갓 모빌을 만들어서는 혼자 분위기 내고 있네요.
그리고 내친김에 체리고 떠보자 싶었는데
물방울을 뜰 물 아니까 체리는 식은 죽먹기!
솜을 넣고 떠야해서 그게 좀 애로사항!
실이 얇아서 입구가 넘나 작더리구요.
이무튼 체리도 완성하고 또 뿌듯!
다음엔 뭘 뜰까 물색중!

비오는 날 집에서 뭐하세요?^^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읽자나 2018-08-28 18: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머~ 예뻐요^^
뜨개질 한 번 시작하면 멈추기 힘들죠ㅠ 모양이 만들어지는게 할때마다 전 스스로 신기하더라구요. 왠지 만드는 사람같은 착각에...

책방꽃방 2018-08-28 19:26   좋아요 0 | URL
뭐 하나 하고 나면 뿌듯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