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어디까지 행복해봤니? - 네 마음이 반짝반짝 빛나는 곳으로 너를 데려다줄게
곽세라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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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있는 곳이 행복하다고 여기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 여기가 아닌 다른 어디엔가 내가 궁극적으로 찾으려고 하는 행복이 있다고 여긴다. 그런데 그 행복이 있을 것이라고 여겨지는 곳에 가보면 생각만큼 그리 행복하지는 않다. 그래서 또 다른 행복을 찾고 또 찾는 다람쥐 쳇바퀴같은 삶이 계속된다.

이 책은 선문답같은 대화들이 끊임없이 오고가는 책이다. 호주에서 만난 원주민과의 대화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사실 그 곳에 있는 사람들은 행복하기 위한 조건이 어렵지 않다. 그냥 지금 내가 있는 곳에서 큰 욕심을 바라지 않고 진짜 나를 들여다보는 과정을 통해서 행복을 찾는다.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고 돈을 버는 목적이 사실은 행복한 삶을 살기위해서일 것이다. 그런데 그 과정이 너무 고통스럽고 도무지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의 연속이라면 과연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을까. 이 시점에서 행복이란 무엇인지 다시금 되돌아보게 된다.

사실 생각해보면 행복이라는 것은 파랑새처럼 저 멀리 어딘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바로 내 주변에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물론 지금 있는 현실에 안주하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다른 사람이 만들어놓은 행복의 이미지를 쫓아갈 것이 아니라 진짜 내가 원하는 꿈을 찾아서 실현하는 것이 가장 행복에 가깝게 다다를 수 있는 길이다. 자포자기한 행복보다는 내가 스스로 선택해서 만든 능동적인 행복한 삶이라면 충분히 살아볼만 하다. 행복한 사람이 또 다른 행복을 찾기 쉽다. 지금 너무나도 불행해서 삶에 허우적대는 사람은 다른 곳에 가서도 불행해지는 원인을 찾아낼 것이다. 아직 나타나지 않은 행복을 찾아 헤메기보다 지금 바로 내 옆에 있는 작은 행복이라도 찾아보는 연습을 지금부터라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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