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코의 미소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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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제들이 개인의 서사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잘 보여주는 글이다. 처음에는 섬세한 문체에 마음을 뺏겨 몰랐는데 다시 읽으니 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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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킷 - 제1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청소년 부문 대상 수상작 텍스트T 7
김선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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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킷 3단계는 세상으로부터 소외되어 어둡고 깊은 골짜기에 스스로 갇힌다는 걸 효진이를 통해 배웠다. 내가 위험을 무릅쓰고 효진이를 구한 날, 효진이는 자신을 알아봐 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마음 한구석 자그마한 불꽃이 일었다고 했다. 그리고 마침내 아버지가 이름을 불러 주자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용기를 얻었다. 얼핏 보기에 나와 덕환이, 그리고 효진이의 아버지가 그 애를 세상으로 끌어낸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효진이 스스로 단단한 껍질을 깨부수고 세상으로 나온거다. -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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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문학동네 청소년 66
이꽃님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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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가 나를 본다. 세차게 부는 바람에 나뭇잎이 흔들리듯, 그토록 흔들리는 눈빛으로. 나 역시 지오의 눈을 마주 본다. 그 눈동자처럼 나의 평안이 서서히 흔들리고 부서지기 시작한다.
"무슨 말이야?"
"네 선택이 옳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걸 알면서도 선택을 해야만 하면? 널 고통스럽게 만든 사람이 좋은 사람이면? 그 사람한테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는데 그 사정을 네가 모두 알게 된다면, 그러면 어떨 것 같아?"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다. 좋은 사람이 우리 가족을 한순간에 죽음으로 몰아가고 내 삶을 지옥 구덩이에 밀어 넣을 수가 있나? 그런 사람이 좋은 사람일 수가 있는 건가. - P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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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누수 일지
김신회 지음 / 여름사람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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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어른은 일상을 감당하는 것을 넘어 일상을 무너지게 하는 문제들이 생겼을 때, 그 일을 감당하고 다시 일상을 세우는 것이구나 깨닫는다. 누수에서 시작해서 진짜 어른으로 끝나는 글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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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의 걷기 클럽 사계절 아동문고 108
김혜정 지음, 김연제 그림 / 사계절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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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처지는 윤서를 강은이가 뒤에서 밀어주며 말하는 ‘손가락 하나의 힘‘이 기억에 남는다. 힘든 순간에는 누군가의 작은 힘으로도 다시 걸을 기운을 줄 수도 있다. 우리가 하는 많은 일들은 사뭇 ‘걷기‘와 닮아있다. 아이들에게도 그런 ‘힘‘을 전해주는 좋은 동화였다. 어른인 나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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