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한 사랑>
이슬아는 여전히 좋다. 나는 그녀의 글이 씩씩해서 좋다. 그녀의 문장에선 강한 생활력이 느껴진다. 그러면서도 궁핍하지는 않다. 그녀에게서 같은 세대의 공감대를 느낄 수 있다. (최근 나에게 이건 꽤 중요한 체크 포인트다. 왜인지는 모르겠다.)
<H마트에서 울다>
기대 이상이었고 읽을만은 했다. 역시나 난 한국의 글이 더 좋다. 한국소설, 한국에세이.
그건 아무리 나와 다른 생각을 써도 여전히 내 범위 안에 있다.
번역서는 공감하기 어렵다. 그것이 이 책처럼 엄마의 그리움에 대해, 엄마의 음식에 대해, 그리고 한국 문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도 마찬가지다.
어쨌든 나도 엄마의 음식들이 생각났고, 책을 읽으며 엄마의 손맛을 오래 그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