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8월 4주
올 추석 가장 기대되는 영화 <푸른 소금>. 충무로 대표 배우 송강호와 신세대 배우 신세경의 만남이 왠지 어색하면서도, 잘 어울릴 것 같은 오묘한 느낌을 준다. 사실 이 영화가 가장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는 연기력으로 인정받은 배우 송강호의 출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푸른소금>을 보기에 앞서 그의 출연작들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푸른소금> - 2011년 8월 31일 개봉작
이 가을 선선한 바람과 함께 찾아온 한국 멜로 영화가 참 반갑다.
<시월애><그대안의 블루> 등 감각적인 영상미와 섬세한 연출력을 선보였던 이현승 감독의 11년 만의 복귀작 <푸른소금>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워낙 스타일리쉬한 영상들로 호평을 받아왔던 감독이기 때문에 이번 영화 역시 영상미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충무로 대표 배우 송강호와 신세대 배우 신세경의 만남이 화제가 되고 있다. 조연급 역시 천정명, 윤여정 등 내로라할만한 배우들이 총출동한다고 한다.
전설로 불리던 조직 세계를 떠나 식당을 차려 평범하게 살고 싶은 남자 두헌(송강호)과 어느날 그 앞에 나타난 세빈(신세경)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실 그녀는 그를 감시하라는 의뢰를 받고 의도적으로 그에게 접근한 것! 과거를 숨기고 싶은 두헌과 정체를 숨겨야만 하는 세빈은 서로를 속인 채 조금씩 가까워진다.
요리학원에서 함께 요리를 하며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두헌과 세빈. 요리실력이 뛰어난 세빈에게 두헌은 식당 동업을 하자고 제안한다. 그를 죽여야 하는 세빈과 그녀를 믿고 싶은 두헌, 이 둘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궁금해진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 2008년 개봉작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서 송강호는 외모로도 추측 가능한(?) 이상한 놈 윤태구 역을 맡아 활약했다. 이 영화에서 그는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며, '역시 송강호'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만주 벌판을 달리는 거대한 스케일과 화려한 영상들이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한 이 영화의 배경은 1930년대.
다양한 인종이 뒤엉키고 총칼이 난무하는 무법천지 만주를 상징하는 제국 열차에서 '돈 되는 건 뭐든 사냥하는 현상금 사냥꾼 박도원(정우성), 최고가 아니면 참을 수 없는 마적단 두목 박창이(이병헌), 잡초 같은 생명력의 독고다이 열차털이범 윤태구(송강호)' 세 명의 놈놈놈이 펼치는 이야기다.
유쾌한 송강호의 매력이 가장 잘 드러난 장면은 개인적으로 마약밀매업자들과 만나게 된 에피소드가 아니었나 싶다.
<넘버 3> - 1997년 개봉작
어눌한 말투로 말을 더음으며 후배들에게 소리치던 깡패 조필을 기억하는가?
"내 말에... 토토토토토토다는 새끼는 배반형이야 배반형..배신 배신형..무슨 말인지 알겠어? 앞으로 직사시켜버리겠어 직사" 이 대사는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연예인들이 흉내내기도 한 명장면이다. 이 영화, 이 장면 하나로 송강호는 자신의 이름을 관객들에게 확실히 알렸다.
<넘버 3>는 깡패들의 이야기다. 폭력 조직 도강파의 깡패였던 태주(한석규)은 하극상 쿠데타에서 보스(안석환)를 피신 시킨 대가로 조직의 넘버 3가 된다. 죽음의 위기를 당한 조직의 두목을 살려내고 중간두목 자리에 오르지만, 라이벌인 재떨이(박상면)와 대결하게 된다.
이 영화는 일류가 되고 싶은 삼류 깡패, 욕쟁이 검사, 돈을 주고 시인이 되어 마침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는 호스티스 등 각각의 캐릭터에 세상에 대한 신랄한 풍자를 담았다.
<살인의 추억> - 2003년 개봉작
<살인의 추억>에서 송강호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배우라는 생각을 확고히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는 온몸에 소름이 끼칠 정도로 섬뜩한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은 대한민국 3대 미스테리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1986년 경기도에서 젊은 여인이 강간 당한 뒤 시체로 발견된다. 몇달 뒤 비슷한 사건이 또다시 발생하면서 사건은 주목을 받기 시작하고, 사람들은 연쇄살인의 공포에 휩싸인다.
사건 발생 지역에는 특별수사대가 꾸려지고, 구희봉 반장(변희봉), 지역토박이 형사 박두만(송강호), 서울 시경에서 자원해 온 서태윤(김상경)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