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경험들이 누나가 쓴 소설보다 훨씬 재밌어요. 누나는 왜 소설을 써요?" 대학후배 제훈이가 던졌다는 그 질문을 나도 하고 싶다. 실패자라고 자학하기엔 지나치게 아름다운(=그 어떤 소설과도 견줄 수 없는, 독보적인, 거침없는) 인생을 살아오셨다. 아이슬란드에서의 여정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