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왕 미스터 펭귄 - 엉덩이가 끼어도 추리는 시작된다 탐정왕 미스터 펭귄 1
알렉스 T. 스미스 지음, 최정희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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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탐정왕 미스터 펭귄>은 이제 초등학교 들어간 아이를 위해 보게 된 책이다. 아이가  평소에 엉덩이 탐정과 같은 액션 추리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보게 된 책이다. 나도 우리 아이 나이때쯤 코넌 도일의 추리 소설을 손에 땀을 쥐면서 보았던 기억이 난다. 아무튼 <엉덩이가 끼어도 추리는 시작된다>라는 부제목 부터 뭔가 좌충우돌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책의 줄거리야, 미스터 펭귄과 그의 조수 콜린이라는 거미가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다. 콜린 조수는 말이 없고 과묵하지만 쿵푸를 잘 한다는 소문을 몰고 다니는 조수다. 묵묵히 말없이 펭귄의 옆에서 조수로써의 역활을 톡톡히 해 내는데 둘의 콤비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게 재미있다. 아이가 깔깔대면서 책을 보는게, 여간 재미있나보다 싶다. 이제 막 초등학교에 들어 갔지만 활자 크기나, 중간 중간 삽입되어 있는 그림이 아이가 집중력 있게 잘 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 같았다.

책은 단권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제일 마지막에 <다음 권에 계속>이라는 말로, 연재의 기대를 갖게 해주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이상한 박물관>에서 X 표시가 있는 곳을 찾아야 하는 페이지가 있었고 <이상한 박물관>의 내부 그림이 있었는데 결국 X 표시는 박물관 바닥에  <이상한 박물관>이 쓰여 있는데 영어 단어 이상한(Extraordinary)에서 찾아야 했다는 점이었다. 번역서의 한계이지 싶지만, 아이와 둘이서 박물관 내부 지도를 보면서 엄청 X자를 찾아 해맸다가 나중에 영어 단어를 통알게 되었을 테 약간의 허탈감이 있었다는. 아무튼 그 외에는 아이와 함께 너무 재미있게 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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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아적으로 살아갑니다 - 지금 여기서 행복한 고대인들의 생활철학
조지 브래들리 지음, 김은경 옮김 / 프롬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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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스토아적으로 살아갑니다>는 신약 성경에도 나오는 고대 스토아 철학을 현대에 어떻게 접목시키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 때문에 보게 된 책이다.


처음에 “그래서 스토아 철학이 뭐지?”라는 궁금증을 안고 책을 읽어 나가는데 저자는 스토아 철학에 대해 정확히 정의 내리면서 설명하지는 않는다. 왜 그럴까 한번 찾아 보았더니 위키백과에서는 “스토아는 하나의 핵을 중심으로 형성·계승되어 고정된 사상체계는 아니다. 사람에 따라 시대에 따라 그 사상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고 내용은 다양성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있었다. 아하,  한 마디로 정의 내리기 어렵구나. 그래도 책을 읽으면서  “스토아의 사람들은 종종 아파테이아(어떤 것에도 마음의 동요를 받지 않는 것)라는 것을 강조하는데, 이것도 후기로 옮아감에 따라 소극적 의미로 강조되었다.”라는 설명을 통해서 스토아 철학의 한 면을 볼 수 있었다.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별해 자신의 내면을 통제 하라고 시작하고 있는 1장의 내용이 위키 백과의 설명과 일맥상통했기 때문이다. 아무튼 1장에서는 자기 수련, 내면의 통제, 두려움 따위에 동요받지 않는 마음, 덕을 갖춘 삶과 같은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책은 시작하고 있었다. 이어지는 장에서는 통제의 범위를 넓힌다고 해야 하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책은 세 개의 장으로 되어 있고 그 각각의 제목이 스토아 적인 내면,스토아 적인 마음, 스토아 적인 정신이라고 되어 있는데 그게 그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읽으면서 보니 철학적 사고의 범위를 가족이나 사회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그릿>이라는 책도 스토아 철학적 사고에서 나온 책이라는 설명에 조금 놀랬고 내가 알게 모르게 여러가지로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토아 철학은 미래가 아닌 지금,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철학이기 때문에 세속적인 쾌락만을 추구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생각과는 정 반대로 금욕주의적인 철학이었다. 어떠한 유혹이나 마음이나 감정을 흔들 그 무엇이 오더라도 마음의 평정심, 동요되지 않는 마음을 중시하기 때문인 것 같았다. 그래서 일까? 저자가 스토아 철학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은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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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와 초승달, 천년의 공존 - 그리스도교와 이슬람의 극적인 초기 교류사
리처드 플레처 지음, 박흥식 외 옮김 / 21세기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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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십자가와 초승달, 그 천년의 공존>은 지금 기독교와 이슬람을 보면 결코 화해하거나 함께할 수 없을 것 같은데 “공존”이라는 말을 쓸 정도로 함께 했었던 두 종교의 초기 역사가 궁금해서 보게 된 책이다.


책의 저자는 두 종교가 관계를 맺었던 초기 역사에 대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술하고 있었다.  우선 두 종교가 차이를 보이는 부분 부터 짚어가며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었다. 그리고 아브라함이라는, 하나님이라는 공통점이 있는데 어디에서부터 편견이 시작되어 멀어지게 되었는지를 살펴보고 있었다. 단순히 초기 두 종교간의 역사적인 사실들 뿐만 아니라 각 종교의 경전, 즉 꾸란이나 성서의 내용을 통해서 서로의 입장을 표명함으로써 서로를 알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었다. 

이후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저자는 한때 패권을 잡았던 이슬람과 그 이후의 몰락, 그리고 반대로 패권국으로 등장하는 기독교의 유럽 국가들을 통해 서로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었다. 그 가운데 갖게 되는 서로간의 편견과 굳어지는 오해 속에 이어져 내려오는 오늘날의 현실. 저자가 이야기하는 평화와 공존의 가치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초기 역사에서, 기독교와 이슬람교 간의 협력과 공존했던 역사를 발견한다고 해서 지금도 그와 비슷한 역사를 되풀이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부 극렬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테러로 인해 다른 이슬람 교도들이 낙인효과로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 것인가, 일부 극렬한 기독교 근본주의자들로 인해 이슬람에 대해 고쳐지지 않는 잘못된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 왜 이렇게 서로의 이야기가 상충되는 것인가. 그렇다면 서로 무장 해제를 해야 하나? 그렇다면 누구부터 해야 하나?

책을 통해 초기 이슬람과 기독교의 교류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과 저자가 최대한 객관적으로 서로를 알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었던 점은 큰 점수를 주고 싶다. 하지만 저자도 질문에 질문을 이어 가다 보면 다시 처음으로, 서문의 이야기로 돌아가게 된다고 말하고 있었는데 결국 두 종교간의 갈등은 결국 풀리지 않을 미제로 남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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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동향과 전망
김석현 외 지음 / 지식공작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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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코로나 19, 동향과 전망>은  펜데믹 시대의 뉴노멀, 코로나 이후의 국내외 정세 등에 관심이 있어 관련 책들을 유의깊게 살펴보다 다양한 집필진을 보고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가져온 여러 현황들과 이후의 전망에 대해 여러 저자들의 견해를 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보게 된 책이다.


책은 크게 세 개의 장으로 되어 있다. 코로나19와 한국 대응 모델, 코로나19와 한국경제, 코로나19와 미래 사회. 책은 각 장마다 세 명의 각기 다른 토론자들이 토론한 내용을 글로 옮겨 출간했다. 그래서 구어체로 되어 있고 비교적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게 표현하고 있어 말하고자 하는 뜻이 무엇인지 고민하지 않고 바로 토론자의 뜻을 파악할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토론이 끝난 뒷부분에서  토론에서 다루지 못한 부분들과 미흡한 부분들을 보완한 각 토론자들의 생각을 정리한 글들이 실려 있어 이를 보며 다시한번 각 장의 주제에 관한 생각들을 정리하며 마무리해 나갈 수 있었다.

책은 날것(raw)의 것이 들어 있다고 해야 할까, 비교적 날카롭다. 정제되지 않았다는 느낌은 아닌데 거침 없이 의견을 개진하는 것에서 뭐랄까, 쌓인 내공이랄까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책 내용들을 일일이 열거하기는 어렵고 정곡을 찌르는 수준 높은 토론 내용들을 통해 코로나19로 말미암아 변할 대한민국 정치, 경제, 사회의 전망에 대해 알 수 있었던 좋은 시간들이었다. 아 종이가 중질지라고 해야 하나, 일반 백상지는 아닌 듯 했다. 뭔가 거친 느낌과 토론식의 책 전개에서 현 상황과 전망을 발빠르게 전달하고자 했던 일종의 “속도”같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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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시나리오 2021 - IMF, OECD, 세계은행, UN 등 세계 국제기구가 예측한 한국 대전망
김광석 외 지음 / 더퀘스트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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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미래 시나리오 2021>은 요즘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미궁에 빠져버린 미래에 대한 전망을 내놓고 있는 책이다. 평소 여기에 관심이 있어 이 주제와 관련하여 책들을 조금 봤었는데  내가 봤던 여타 다른 책과 달랐던 점은 이 책은 객관적 미래 읽기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객관적 이라고 말한다면 경제 지표, 데이터, 수치 등이 사용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는데 책은 객관적이라는 말을 국제 기구의 보고서로 설명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국제 기구의 보고서를 통해 경제에 대한 전망 뿐만 아니라 산업과 사회와 정책의 큰 네 가지 분류와 그 하위 분류로 인구, 고용, 산업, 기술, 에너지, 창업, 사회복지, 교육, 식량자원, 공공 거버넌스까지 총 11개의 영역에 대해 전망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책 제목에서 처럼 장기 전망이 아닌 1-2년의 단기 전망이다. 단기 전망은 짧은 호흡으로 발빠르게 당장의 의사결정에 관한 중요한 지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여타 다른 책과는 다르게 차분한 논조를 유지했다. 다르게 얘기하면 좀 차가웠다고 해야 할까. 아무튼 단기전망은 장기전망과 다르게 내놓았던 전망에 대한 당장의 평가가 갈릴 수 있어 조심스럽고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책은 국제 보고서의 데이터를 가지고 그 변화의 추이를 연구한 결과를 담담하게 제시하고 있었다. 개인의 이론이 아닌 국제기구 보고서의 힘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강점은 폭넓은, 여러 영역의 2021년을 전망을 볼 수 있었다가 아닐까 싶다. 과연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시나리오 그대로 갈지는 지켜봐야 겠지만 이런 전망과 더불어 책을 통해 지금의 현상에 대한 다른 해석을 통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일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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