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스 슈밥의 위대한 리셋 - 제4차 산업혁명 × 코로나19
클라우스 슈밥.티에리 말르레 지음, 이진원 옮김 / 메가스터디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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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코로나 시대다. 2000년대를 들어서면서 부터 Y2K, 2001년에 9∙11테러, 2003년에 홍콩 사스, 2007-2008년에 발생한 금융위기, 2012년에 메르스를 넘어 지금 겪고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까지 크고 작은 여러 사건들을 겪어 왔지만 이번 코로나 사태는 확실히 이전과는 다르게 그 위기감이 피부에 와 닿는다. 2018년 12월만 하더라도 비대면을 선호하고 차차 주류가 되어 가고, 마스크가 에티켓이자 생존 필수품이 되었으며, 어디 상점이라도 들어가려면 QR체크부터 하는 등 지금과 같은 세상을 어디 생각이라도 했었던가. 


그래서 그런지 작년 한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상을 어떻게 바꿔 놓을 것인가, 예측하는 책들이 여러권 나왔다. 지금 상황은 어떤지 앞으로는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궁금증에 관심 깊게 책들을 보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2% 부족한 느낌이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바꾸어 놓을 미래>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나오기는 했지만, 현황 파악에 치우치거나  경제면 경제, 사회면 사회, 정치면 정치에 국한하여 미시적으로 다뤄 전반적인 유기적인 관계를 보기 어렵거나 반대로 반대로 너무 거시적으로 다뤄 약간은 뜬구름 잡듯이 이야기를 전개하는 바람에 부족함을 느꼈던 것이다.


그러던 차에  2016년 세계경제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주장 했고 그와 관련된 책을 냈던 <클라우스 슈밥의 위대한 리셋>이라는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은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시리즈 신작으로써 책에서 저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이전의 시대로 돌아갈 수 없고, 이를 기회삼아 경제적, 사회적, 지정학적, 환경적 리셋 즉 초기화를 시켜 놓고 다시 시작 해야 한다는 논지를 펴고 있었다. 책은 거시적 차원의 리셋, 미시적 차원의 리셋 그리고 개인적 차원의 리셋이라는 큰 세 장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책에서 저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가지고 있는 특성(빠른 전파)이 유례가 없기 때문에 정치권에서 그 속도에 맞춰 대응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공중 보건과 경제 사이의 딜레마를 어떻게 풀어 나갈 것인가로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었다. 일련의 설명들은 초기의 혼란, 사회적 거리두기와 경제 활성과의 갈등 등 지금 벌어지는 이 나라 여러 상황에 대한 쉬운 이해를 도왔다.  책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환경을 다루면서 기후 변화와 기타 환경정책에 관해서 언급한 부분을 보면서 저자 클라우스 슈밥의 통찰의 폭이 넓다는 느낄 수 있었다.


어느 누구도 자신 있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바꾸어 놓을 미래를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도 우리가 사는 지금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었다. 하지만 다른 책들과 조금 달랐던 것은 책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바꾸어 놓을 미래를 수동적으로 기다리지 말고 이를 기회 삼아 코로나19 바이러스 이전부터 있었던 변화를 더 적극적으로 수용해 나갈 것을 주장하고 있었다. 이 위기가 분명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 미시적, 거시적 차원에서 조화롭게 코로나19가 가져올 미래를 예측한 이 책 <클라우스 슈밥의 위대한 리셋>, 분명 불투명한 미래에 답답해 하는 사람에게 시원함을 선사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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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7-18 0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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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대중교통 타볼래? 탈것박물관 19
안명철 지음, 박영애 편성위원, 탈것발전소 기획 / 주니어골든벨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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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워 본 경험이 있는 부모라면, 아이가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밖에 혼자 다닐 시기를 정하는데 어려움을 느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책 <세상 모든 대중교통 타볼래?>는 그런 어려움을 느끼던 중에 알게 된 책이다. 아직 혼자 내보내는게 꺼려지는 판에,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함께 대중 교통을 이용하지도 못한 이중고(?)를 겪고 있던 찰라에 보게 된 책이랄까. 언제까지고 차로 데리고 다닐수만도 없고 그렇다고 아이가 차를 몰고 다닐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언젠가는 겪어야 할 통과의례처럼 느껴진 자립(?)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버스, 택시, 전철, 기차, 항공 등 탈 것에 관해서 사진과 그림으로 설명해주고 있었다. 이용하는 방법, 비용을 치르는 방법, 이용할 때의 에티켓 등을 만화 형식으로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었다. 함께 이용하면서 알려주지 못하는 부분까지, 실 사진과 함께 설명해주고 있어 아이가 대중 교통을 이용할 때 책 생각이 많이 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퀴의 발명, 교통의 발달이 얼마나 사회를 바꾸어 놓았는지 생각해보면, 아이가 탈 것에 관심을 갖게 해줌으로써 공간의 변화를 이해시키고, 또 세상이 얼마나 넓은지를 이해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는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생이었는데, 보기에는 조금 수준이 낮지 않나 싶기도 했지만 평균의, 보통의 수준을 보여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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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가장 놀라운 건축 이야기
옌스 한세고드 지음, 안데슈 뉘베리 그림, 이유진 옮김 / 지양어린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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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지구에서 놀라운 건축 이야기>는 해외 여행은 커녕, 국내 여행 한번 가기 어렵게 되어 버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 탓에 선택하게 된 책이다. 방학을 하긴 했지만, 12월부터서는 학교 출석을 온라인 수업으로 듣고, 집 앞 마트도 잘 안나가고 거의 집에만 있게 된 아이에게 그래도 세상은 넓다는 것을 건축물들로 알려 주고 싶었다.

 


책은 세계 17여개 나라들의 랜드마크 격이라고 할 수 있는 웅장하고도 역사 깊은 여러 건축물들이 삽화와 함께 소개되어 있었다. 제일 첫 페이지에 세계 지도에 건축물들의 위치가 표시되어 있어 책을 읽어가며 어느 나라에 있는 건축물인지 대강의 위치를 머리속에 그려 놓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런데 책을 보면서, 아쉬웠던 점이 있었다. 먼저 소개된 건축물들이 좀 적지 않았나 싶었다. 한 페이지 당 한 건축물이 소개되어 있었는데, 그 안에 건축물에 대한 설명까지 들어가 있어, 건축물 자체의 설명이 이게 다인가? 싶을 정도로 그리고 전체적인 분량도 좀 적었던 것 같다. 그리고 호불 호가 갈리는 문제겠지만, 삽화보다 실제 사진이 들어가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삽화가 세밀화하고는 좀 거리가 있고 약간 만화 느낌이 들었는데 아이들에게는 오히려 더 나을 수도 있었겠다 싶긴 하지만 건축물들의 웅장함이 좀 반감되는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이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집 안에만 있었던 아이에게 머리를 환기 시켜 줄 만 했던 것 같다. 어른이 보기에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설명과 삽화였을수도 있겠다 싶다. 세계가 넓다는 것, 그리고 그 넓은 세계 속에는 이렇게 신기한 인간의 건축물들이 있다는 것. 그 점을 이 책이 아이에게 알게 해준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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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엘리트를 위한 서양미술사 - 미술의 눈으로 세상을 읽는다
기무라 다이지 지음, 황소연 옮김 / 소소의책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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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이 날 때마다 도전해 보는 책들이 있다. 서양 음악사와 서양 미술사와 관련된 책들이다. "유홍준"님이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인용했던 문구로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고 하던데, 사랑이 부족해서 일지, 알고자 하는 열정이 부족해서 일지 도전할 때마다 실패하곤 했다. 그런데 이 책 “비즈니스 엘리트를 위한 서양 미술사”의 소개 문구에 “아는 만큼 보이는 그림 속에 소통하는 즐거움이 있다”는 문구가 다시금 내 마음 속에 있는 서양 미술사에 관한 열정에 다시금 불을 지피었다. 


처음에 제목에 있는 “비즈니스 엘리트”와 “서양 미술사”라는 단어가 조금 이질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즈니스와 서양 미술사과 무슨 관계람? 하지만 서문을 보니  “소통”이라는 키워드에 중점을 둔 표현이지 않았나 싶었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조각, 회화 등 미술로 소통하며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음, 이해는 되었지만 왠지 완벽히 그렇구나! 하는 공감은 되지 않았다.


아무튼, 책을 읽어 나가는데 흡사 세계사를 보는 착각이 들었다. 몇 번 서양 미술사 도전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낯설지는 않았다. 그리고 책은 미술의 변화의 꼭지점을 짚어 내며 변화가 있을 수 밖에 없었던 여러 역사적 사실들을 언급하고 있었다. 각 시대별 스토리 텔링 식으로 전개하고 있었다.


책에 매력을 느낀 점은 201페이지에는 마네가 그린 19세기 프랑스 사회의 어두운 면이라는 부제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는데, 마네의 그림을 통해 당시 사회 분위기를 “깊이 읽기”라는 표현으로 짚어 내고 있었던 점이다. 왜 그런 어색한 장면을 그렸는지를 알 수 있게 되었는데 매번 그런 요소가 나오는 것은 아니었지만 아는 만큼 보이는 그림에 소통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서양 미술사의 핵심을 추려 270여 페이지에 담아 내면서 다양한 사진들로 이해를 배가시켜 주고 있었는데 서양 미술사에 대한 전체적인 흐름을 쫒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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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E 9 체인지 나인 - 포노 사피엔스 코드
최재붕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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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CHANGE 9>은 팬데믹 시대의 뉴노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바꾸어 놓을 우리의 일상에 관한 궁금증 때문이었다. 언택트 시대에 과연 우리 사회의 모습은 어떻게 바뀔까?


이 책의 출간 전 저자는 <포노 사피엔스>라는 책을 출간했다. 저자는 이 포노 사피엔스라는 말을 스마트폰을 신체의 일부로 여기며 삶의 방식을 재정의한 사람들이라고 말하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 말한 이런 것들의 연장선상에서 <change 9>에서도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스마트폰이 있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리고 진작에 변했어야 했을 터인데, 약간 지리멸렬했던 디지털 문명으로의 전환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촉진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등떠밀려 간다고나 할까? 아무튼 책은 코로나가 변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하고 있었다. 즉, 디지털 문명으로의 전환이 코로나로 인해 더 빨라질 것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기존 세대들이 SNS하는 방법, 스마트폰을 쓰고 그 생태계에 대해  “익숙하지 않다”, “아날로그가 좋다”, “몰라도 살 수 있는데?”와 같은 감성적인 또는 무책임한 말은 그만하고 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준비하여 대응하라고 말하고 있었다.


포노 사피엔스들의 시대에 진행되고 있는 이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저자는 자신이 포노 사피엔스 코드라고 말하는, 메타인지, 이매지네이션, 휴머니티, 다양성,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회복탄력성, 실력, 팬덤, 진정성을 중심으로 이루어 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었다. 이를 여러가지 실례들과 각종 데이터를 들어가며 설명하고 있었다. 여러 책들을 봤지만, 이 책을 보면서 코로나가 정말 변화를 가지고 오나 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단정적이고 확실한 어조로 말하고 있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극복할 수 있을까? 마스크를 쓰지 않고 사람들 많은 곳을 마음껏 다닐 날이 올까? 그런 날이 왔을 때 뒤를 돌아보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바꿔 버린 사회 모습이 어떠했다라고 말할텐데, 이 책을 통해 그 모습을 미리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울러 변하는 사회에서 도태되지 않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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