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홀릭No.1 (Strong Blend) [강볶음] 100g - 홀빈(분쇄하지 않음) 
전광수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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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맛 싫어하시는 분들께 강추!! 꼬소~하니 맛납니다^^


 
 
2011-06-01 17:31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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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4 13: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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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생각해 
이은조 지음 / 은행나무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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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를 쓰다보면 서순 양이 어떤 사람이었는 지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애초에 그리워서 쓰기 시작한 편지일텐데...쓰다보면 또 다시 당신을 생각하게 된다는 그 사랑스러운 마음은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합니다. 끊임없이 당신을 생각한다는 것은 당신을 사랑한다는 마음의 다른 표현. 당신 생각에 잠기어 태운 밥을 웃으며 먹을 수 있는 마음. 잘못한 일을 반성하듯 나의 마음을 다시 돌아보고 반성의자에 앉아 당신에게 쓰는 편지. 이 책은 그런 마음을 담은 사랑의 이야기입니다. 

5년 묵은 남자친구와 허무한 점심을 나누며 '이 자장면을 다 먹어버리는 것으로 내 존재를 알려야겠다'는 유안이의 혼자생각은 우스우면서도 서글퍼서...내 마음에 쏙 들어왔습니다. 이십대 시절의 열정이나 신선한 기쁨 따위 까먹은지 오래, 차라리 묵은지 맛집투어를 5개년계획하고말지 사랑따위 남의 다리 긁는 듯 재미없어 싱글로 지낸지도 오래...(제 얘깁니다ㅋ). 영국작가 E.M.포스터도 말씀하셨듯, 인생을 살면서 사랑에 사랑으로 보답받는 것이 얼마나 드문 일인가요. 그런 사랑을 만나는 것이 기적이라면 그 사랑을 지켜나가는 데는 더 큰 기적이 필요할 겁니다. 아마 그래서 유안이는 자신의 5년연애를 쉽게 포기할 수 없었을 겁니다. 왜냐면 우리 유안이는 정말 열심히 사니까요. 5년의 연애를 허투루 여기지않는 것처럼 인생도 허투루 여기지않습니다. '관객들이 오긴 올까요? 우리가 연극을 하고 있다는 걸 알까요?' 라고 겁내면서도 멈추지않고 달립니다. 그냥 운동삼아 달리는 것도 아니고 정말 진심을 다하고 최선을 다해 전력질주합니다. 가족 안에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 그녀는 그들을 버리는 게 아니라 더 알고 싶어하고, 비록 배신당했어도 그 친구를 배신하지않으려 애쓰는 모습은 안타까우면서도 존경스러웠습니다.  

살다보면 사랑을 감정의 강요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내가 사랑하니까 너도 나를 사랑해야해, 나는 너를 사랑하는데 왜 너는 나를 사랑하지않는거니..,라는 식의 강요. 유안이의 고등학교 친구였던 정민이라는 아이가 그랬습니다. 누구나 그 시절에 그런 친구 하나쯤은 누나 마음의 삼천원처럼 다 한번씩 경험해 봤을테죠. 나의 비밀, 나의 시간을 모두 너에게 올인할테니 너도 비밀과 시간을 내 놓아보렴....아아...너무 숨이 막혀...떡하나 주면 안잡아 먹겠다는 호랑이가 떡먹으며 웃겠다! ...하지만 그 강요만큼이나 슬픈 사랑은 단절된 가족처럼 의무가 된 사랑입니다. 부모노릇도 하고 사랑도 지키려했던 할머니를 괘씸해하던 엄마도 결국은 스스로를 돌아보고 사랑을 반성하고 할머니를 이해하게 되는 것처럼, 사랑은 자연스러운 마음의 흐름을 흘러가게 내버려 둘 때 가장 빛나지않을까요.  

'나는 당신과 밥을 지어먹고 이야기를 하고 나물을 캐고 그러고 싶었습니다.'라는 할머니의 소박한 바램같은 사랑. 성격개조나 맛집개척으로 버텨 근근히 유지한 사랑을 색칠해서 길 떠나보낸 수 많은 기차들만큼 큰 액션같은 사랑이 아니라, 함께 좋아하는 음악을 흥얼거리고, 그냥 옆에 앉아 농담따먹기하고, 소소하게 다투다 모른척 화해하고..., 그냥 마음 가는대로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행복하게 햄 지글지글 볶으며 살아가는 은근한 사랑. '몸이 사라진 곳에서 마음을 기억하며 살아갈 수 있'는 것처럼... 내가 당신을 사랑해서가 아니라 당신이 그냥 나를 떠올렸을때 나는 당신을 사랑하고 있는 것 입니다. 

   

유안의 열성처럼 말줄임표 하나 허투루 쓰지않은 작가의 표현과 감정이 오히려 마음에 더 크게 와닿았습니다. 얼마나 많은 밤을 지새우며 문장을 다듬었을지 눈에 보이는 듯하여, 그 감동을 초라한 리뷰로 옮기는 것이 너무나 송구스러웠습니다. 어쨌거나 저는 앞으로도 계속될 그녀의 작품을, 이야기를, 시선을, 아름다운 문장들을 기대하겠습니다. 왜냐하면, 바야흐로 이은조의 시대가 열렸으니까! 

 



 
 
2011-05-19 16:31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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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9 16:3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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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9 17:23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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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9 17:5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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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6 13: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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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생각해 
이은조 지음 / 은행나무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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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이 유려하고 술술 잘 읽히는 분위기 있는 소설. 작가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외과의사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6-1 리졸리 & 아일스 시리즈 1 
테스 게리첸 지음, 박아람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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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은 두 손으로 책상을 붙잡고 깔끔하게 쌓아둔 파일 더미를 응시한 채 갑자기 밀려드는 메스꺼움을 애써 참았다. 이윽고 그녀는 가운 소매에 묻은 푸른색 잉크 얼룩을 발견했다. 아무리 삶의 질서를 유지하려 애써도,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아무리 주의를 기울여도 보이지 않는 곳에 항상 얼룩과 결함이 숨어 있어. 내가 놀라기만을 기다리고 있지.– 46쪽
"범인은 전형적인 피케리스트(picquerist)입니다." 로렌스 주커 박사가 말했다. "칼을 이용해서 간접적으로 성욕을 충족시키는 사람이죠. 피케리즘은 찌르거나 베는 행위, 그러니까 날카로운 물체로 피부를 여러 번 관통시키는 행위입니다. 칼은 남성의 성기를 상징하고. 이 신원 미상의 범인은 정상적으로 성교를 하는 대신 희생자에게 고통과 공포를 겪게 함으로써 성욕을 충족시키는 겁니다. 상대의 고통과 공포가 그를 전율시키는 힘의 원천이죠. 그것은 생사를 뛰어넘는 궁극적인 힘입니다."– 78쪽
"악은 평범함 속에 숨어 있소."
"그게 바로 제가 얻은 교훈이에요. 악이란 지극히 평범할 수 있다는 것. 매일같이 얼굴을 마주치고 이사를 나누는 사람도 나를 보고 음흉한 미소를 지을 수 있다는 것." 캐서린은 나지막이 덧붙였다. "그리고 나를 죽일 수십 가지 방법들을 생각할 수 있다는 것."– 110쪽


 
 
2008-05-09 12:13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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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9 00:01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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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30 00:41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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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03 16:54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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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여행자의 아내 1 
오드리 니페네거 지음, 변용란 옮김 / 미토스북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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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나는 옷도 친구도 없이 완전히 낯선 시간과 장소에 존재해야 하는 그의 공포가 얼핏 보이는 것 같았다.
"그래서 당신 발이..."
"소가죽 같이 된거야."
헨리의 발바닥에는 두툼하게 굳은 살이 박여 있어 마치 그 자체가 신발이라도 된 것 같다.
"나는 발이 생명인 짐승이야. 만일 내 발에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차라리 날 쏘아 죽여줘."– 23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