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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책을 고르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보관함에 넣어두기도 하고, 장바구니로 바로 직행하기도 한다. 이번엔 어떤 책들을 골라볼까? 아프고 난 뒤 며칠 사이에 부쩍 커버린 한솔이를 생각하면 읽어주고싶은 책도 너무 많다.

 

1. 사이공에서 앨라배마까지.

 

고학년용 책이긴 하지만, 베트남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살고 있는 저자가 쓴 책이고, 뉴베리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미리보기로 살짝 보니 그냥 산문글이 아니다. 일기형식인데 운문체로 쓰여져서 그동안 읽었던 책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여러가지 장르의 글을 접하게 하고 싶은 마음을 살짝 건드린다. 그래서 주저없이 이 책 선택.


 

 

 

 

 

 

 

2. 밀가루 아기 키우기

어쩌다보니 이번달에는 고학년용 책에 눈이 가네. 제목이 독특해서 클릭해본 책인데, 오호. 내용이 궁금해지는 책이다.

 

'밀가루 아기 키우기' 소위 문제아라고 불리는 19명의 남자아이들에게 ‘밀가루 아기’를 키우며 육아 일기를 써야 하는 과제가 주어지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아기키우기가 과제로 제시되었을 때는 분명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를 돌아보자는 의미가 있을 것이다. 특히 문제아라고 불리는 이 남학생들에게 부모와의 관계를 생각하게 하는 것은 의미가 있어 보인다.

 

가끔 외국의 교육뉴스를 보면 인형을 키우면서 경험하는 육아, 부모교육 등을 실시하곤 한다. 우리에게는 이러한 것이 뜬금없는 이야기처럼 느껴지지만 외국에서는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그래도 밀가루포대로 만든 아기라니, 느낌이 다르다.

 

밀가루포대는 사람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 우리가 어린 아이들을 보면 드는 느낌, 내가 하는 말도 못알아듣지만, 아이가 하는 말의 의미를 깨닫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린다. 이 아이들이 밀가루아기를 키우면서 무엇을 알게 되었는지 많이 궁금해지는 책이다.

 

3. 아이는 언제나 옳다

뭐ㅡ 솔직히 나는 아이가 언제나 옳다고 믿지는 않는다 --;; 누군가가 나의 육아스타일을 강압형이라고 했다. 그런데, 나는 지금까지 아이에게 무엇을 하라고 강제하거나 압력을 행사한 적이 없는데, 어째서 강압형이지? 결과만을 보고 그 과정을 지레짐작한 주변 엄마들의 오해라고 나는 생각한다.

 

나는 아이에게 평소 되는 것과 안되는 것을 분명하게 알려주는 편이고, 그러한 상황에 부닥쳤을 때 그 원칙을 지키는 편이다. 그래서 우리집 아이는 된다 안된다의 정의가 내려지면 그것을 지킨다. 대신 그러한 정의를 내리기 전에 자기가 꼭 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는 말로서 나를 설득하는 시간을 주고 서로 합의하에 결론을 낸다. 아주 이상적이긴 하지만 (^^) 가끔 충돌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런데 저자는 아이는 언제나 옳다라는 믿기 어려운 문장을 제목으로 떡하니 내놓았다. 어째서지? 나는 그 이유를 알고 싶다.

 

4. 귀여운 손바느질 노트

오호 요거 딱 보는 순간, 만들어보고싶어졌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손재주가 없는 편이라....ㅋㅋ

그래도 웬지 이 책은 보면 따라 해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작은 소품들을 만들다보면 나도 좀 유~~해질 수 있을까? 어쨌든 나와는 죽어도 안어울리는 조합이지만, 책을 보는 데 아,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니...한번 시도해보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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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캣 2013-03-03 0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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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음달이면 한솔이도 초등학생이 된다. 지금까지 함께 읽었던 책들도 좋았지만, 이제는 초등학생이니 조금 다른 마음으로 골라도 괜찮을 듯싶다. 지식정보책도 좋고, 감성을 자극하는 책도 좋다. 한솔이와 함께 읽고 싶은 책을 골라보았다.

 

1. 추 선생님의 특별한 미술수업

패트리샤 폴라코의 이야기란다. 패트리샤 폴라코의 그림책들을 너무나도 인상깊게 본 터라,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게 한 자전적인 이야기라 하니 읽지 않을 수가 없다. 한솔이도 자신만의 재능을 찾아가는 학생이었으면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그림책 읽어보고싶다.

 

그리고 자신의 재능을 아아봐주는 좋은 선생님을 만났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자기 스스로 찾기 어려운 것들도 좋은 멘토와 선생님을 만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니까.

 

 

 

 

 

2. 길고양이 콩가

어린이와 동물의 따뜻한 우정을 다루는 동시에 동물과 인간의 공존을 모색하는 착한 동화 『길고양이 콩가』

 

아, 우리 동네에는 정말 길고양이가 많다. 사람들은 음식 쓰레기통을 뒤지고, 쓰레기봉투를 찢어놓는 고양이들때문에 늘 속상해하고 화를 낸다. 내가 어렸을 때는 집에서 키우는 개보다 고양이가 더 많앗던 것 같은데, 언제부턴가 고양이들은 길로 내쫓기고 집은 개들의 차지가 되었다.

 

길고양이들이 많이 생겨난 원인은 인간들에게 있을텐데, 왜 사람들은 길고양이들을 싫어하고 골칫거리로만 생각할까?

 

이 그림책을 통해 그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 ^^;

 

3. 눈 내리는 저녁 숲가에 멈춰 서서

 

미리보기로 본 그림이 너무나 멋진 그림책이다. 시를 소개하는 그림책이라니 더욱 그러하다. 물론 아직 한솔이에게는 동시가 더 필요한 시기지만, 이런 멋진 그림과 함께 프로스트의 시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더욱 환상적이지 않을까?

 

 

 

 

 

 

4. 크라센의 읽기혁명

책 읽기의 힘은 어느 정도 과장해도 과장되게 여겨지지 않는다. 그만큼 과장해도 안 읽는 사람은 안읽고 읽을 사람은 읽으니까. 크라센이 밝히는 언어를 습득하는 방법은 바로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읽는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자발적 읽기가 어떤 것인지 한번 알아보고싶어졌다. 읽기를 통해 쓰기, 문법, 어휘, 독해 실력이 향상된다는 것은 체험적으로도 알고 있는 것이지만 과학적으로 증명해줄 것을 기대하며 이 책을 읽어보고싶어졌다.

 

읽기에 관한 많은 책을 읽었지만, 그래도 또 읽고싶어지는 건 뭔가 2% 부족해서일거다. 이 책이 내게 많은 도움이 될 거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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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캣 2013-02-06 0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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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연의 색이 품은 비밀 (최재천, 서수연 / 리젬)

 

일단 저자에서부터 읽고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책, 그 다음은 소재에서 확~ 땡기는 책.

 

자연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색'은 얼마만큼의 정보를 제공해줄까? 우리가 알고 있는 색으로 자신을 지키는 방법 외에도 색이 생명체에 미치는 영향은 여러모로 많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생명체들이 띠고 있는 색의 의미를 알려준다고 한다.

 

워낙 생물(동식물이나 곤충)에 대한 관심이 많고 그런 류의 책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집 아이의 관심사와도 맞아서 조금 어렵겠지만 함께 읽어볼 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사와 그림이 적당히 어우러졌다니 보는 재미도 있을듯하다.

 

 

2. 한눈에 펼쳐보는 문화재연표 그림책 (이광표 / 진선아이) 

 

한눈에 펼쳐보는 시리즈를 몇 권 가지고 있다. 그동안은 아이가 어려서 잘 활용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제대로 읽힐 수 잇을 것 같다. 아이의 나이가 어릴 때도 이 시리즈는 그림을 훑어보기만 해도 이야깃거리를 찾아내는 등 나에게는 활용하기 좋은 시리즈로 기억되고 있다.

 

《한눈에 펼쳐보는 문화재 연표 그림책》은 선사 시대 문화재부터 대한 제국 문화재까지 역사의 흐름에 따라 연표로 정리한 책이다. 우리가 역사를 공부할 때 시대순으로 중요한 사건사고를 짚어보거나, 혹은 인물이나, 사건, 사고, 문화재 등을 통해 그 시대를 이해하는 방법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책은 문화재를 통해 그것이 만들어진 역사적 배경과 역사적 사건을 한눈에 담아내고 있다고 한다. 내가 학생 때 주로 시대순으로 정리된 역사를 배우고 달달 외웠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이러한 식의 역사서술이 많아짐으로써 "재미있는 역사"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 듯하다.


이 책은 시대별 주요 문화재를 사진으로 구성하고 있다고 한다. 직접 눈으로 보고 만질 수는 없어도 실제 모습을 보면서 그 속에 담긴 역사적 배경과 사회적 분위기 등을 알아간다면, 자연스럽게 우리의 역사를 알아갈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하게 한다. 

 

3. 엄마도 미술선생님 -초등학교 때 꼭 그리는 그림패턴 200 (박윤지 / 마음상자)

 

최근 들어서 나는 '엄마표' 혹은 '엄마와 함께 하는'이라는 수식어가 상당히 마음에 안들기 시작했다. 처음엔 내가 모든 걸 다 해주고 싶어서, 또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이런 책들을 즐겨봤는데, 이게 나에게는 또하나의 짐이 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엄마가 바깥일도 하고, 집안일도 하고, 육아도, 자녀교육도 다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어 불쾌해지기 시작했다.

 

사실 '엄마표'나 '엄마와 함께 하는', '엄마도' 같은 수식어는 단어 그대로 '엄마'를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아이를 양육하는 사람, 그것ㅇ 엄마일수도, 아빠일수도, 또다른 누군가일수도 있다. '엄마'라는 이름은 양육자를 대표하는 이름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엄마뿐만 아니라 아빠나 다른 가족구성원, 혹은 가족은 아니지만 아이를 맡아 양육하시는 모든 분들이 함께 하는 것이다.

 

사설이 길었지만, 어쨌든, 이 책은 우리집 아이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을 한다는 것이 많이 좌우한 선택이다. 주변 엄마들 이야기로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글보다 그림으로 표현하는 영역이 많다고 한다. 그럴 때 자신있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내는 아이가 있는가하면, 그렇지 못한 아이가 있다. 그림을, 혹은 만들기를 잘못한다고 해서 그 아이가 그것을 이해하지 못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말이나 글이 아닌 작품으로 표현을 하다보니 그것이 제대로 안되는 아이들은 많이 힘들어하더라하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초등학교 때 꼭 그리는 그림패턴이라 하여 마치 요령을 가르쳐주는 책 같기도 한데, '요령'을 배우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주제를 갖고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소재를 찾고, 그 소재를 표현해보는 것. 아이가 입학하기 전에 한번 읽어보고싶은 책이다. 

 

4. 소식구 밥상 (김정은 / 그리고 책)

 

내가 읽고 싶은 마지막 책은 '소식구 밥상'. 마트(우리 동네에는 큰 마트가 없고, 슈퍼나 익스프레스 정도의 마트이다)에서 장을 보면 늘 파는 물건이 한정적이어서 반찬을 하는데 애를 먹기 마련이다. 한정된 식재료를 가지고 해먹을 수 있는 반찬이 없나 늘 고민하게 된다. 그리고 우리집은 3식구지만, 그나마 집에서 함께 밥을 먹는 시간이 주말 외에는 없고, 하루에 1끼 정도만 집에서 먹는다. 그러다보니 매번 다른 음식을 할수도, 같은 음식을 매일 내놓을수도 없는 그런 형편이다.

 

그러니 이 책이 반갑지 않겠는가? 필요한만큼만 구매하고 남기지 않고 먹는 노하우라.. 아, 요즘은 이런 것도 배워야하는 시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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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기 활동 마감 페이퍼를 작성해 주세요.

우선, 그동안 유아와 어린이도서 읽기에 집중했던 내가 새로운 분야의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되어준 활동이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이런 기회가 없었다면, 나는 경제경영분야의 책을 직접 골라서 읽을 확률은 거의 없엇다고 할 수 있다. 신간평가단을 거치면서, 앞으로 나의 책 선택이 조금 더 다양해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원래 관심사는 인문과 과학서적, 아이를 낳고나서는 유아, 어린이도서, 그리고 지금 다시 경제경영분야의 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학문적 독서가 아닌 경우라면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주는 것도 좋을 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12기에 지원하면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딸아이를 위해 어린이책으로 옮겨갔지만, 또 한번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문학이나 에세이분야로도 지원해보고싶다. (나, 에세이 정말 싫어하거든 --;;)

 

어쨌든, 11기 평가단을 마치면서 내가 얻은 소득은 내가 모르던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변했다는 사실이다.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행복했다.

 

 

- 11기 신간평가단 도서 중 내맘대로 베스트5

 이 책을 통해 내가 피상적으로 알고 있던 fta에 대해 알게 되었다.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국익을 위한, 개인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반대의 이유를 찾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모방은 창조의 시작이라는 말을 어디선가 들었다. 아무 것도 없는 무에서 만들어내는 것보다 기존에 있는 것에서 변형을 통해 새로운 것들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였다.

똑같이 베끼는 것은 모방이 아니다. 원리는 같지만 다른 제품을 만드는 것, 그것도 엄연한 창조일 수 있다. 아이들에게 창의성을 강조하면서 무조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라고 강요해서는 안되는 것처럼.. 기존의 것을 잘 알고 거기에서 또다른 힌트를 얻어 새로운 것으로 나아가는 힘. 그게 바로 진정한 창의성이 아닐까싶다.

 

 

 

 

 

멀티가 되어야한다는 말은 어떤 이에게는 부담감으로 어떤 이에게는 도전해보고 싶은 말로 들린다.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이 책의 저자는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나지 않은 평범한 사람도 양질의 교육과정과 특별한 만남을 통해 천재성을 계발하는 것이 가능(p.10)하며, 세상에는 아랫사람을 더 훌륭하고 똑똑한 사람으로 만드는 인도자가 있는데, 이를 멀티플라이어(Multiplier)'(p.37) 라고 한다고 말한다.

 

나의 능력을 100% 이상 발휘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사람 멀티플라이어. 그리고 나 역시 누군가에게는 멀티플라이어로서 작용할 수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리더의 자질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커다란 거짓말이 있는가하면, 우리가 평소에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는 사소한 거짓말이 있다. 사회적 관용, 혹은 관례라는 이름으로 미화된 거짓말이 그러하다. 거짓말을 하면서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거짓말. 우리는 왜 이런 거짓말을 하는 것일까?

'도덕성'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았던 책이다.

 

 

 

 

 

 

 

 

내 궁금증을 속시원히 풀어주었던 책이라고할까? 그것도 아니면, 수도권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난 관점의 전환이 와닿았던 책이라고 할까?

 

중산층의 몰락과 앞으로의 미래를 바라보는 저자의 이야기가 흥미로운 책이었다.

 

 

 

 

 

 

 

 

- 내맘대로 베스트5중에 단 한권만을 고른다면

마지막에 읽은 책이 머리 속에 많이 남아있는 것은 당연한 것일까? 마치 연말 시상식에서 하반기에 방영되거나 개봉된 작품에 수많은 상이 주어지는 것처럼 나도 마지막에 읽은 '중산층이라는 착각'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지금의 나의 현실을 돌아보게 하고, 얼마남지 않는 대선을 생각하며 어떤 지도자를 뽑아야할지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한다. 복지공약, 제대로 살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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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을 먹지말고 역사를 먹어라?

 

 어느 나라를 가든, 그 나라의 음식을 먹지 않고 제대로 된 여행이었다고 말할 수 없을만큼 음식은 그 나라의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누구를 만나든 음식을 빼놓고 대접을 제대로 했다고도 할 수 없는 것처럼, 기본적인 의식주를 떠나서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음식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우리 민족과 함께 해 온 음식이야기를 풀어냈다는 <EBS 천년의 밥상> 이 읽고싶어지는 이유 중 하나이다. 이야기가 있는 음식은, 먹는 이의 마음을 음식 그 자체의 맛과 풍미외에도 감성적으로 젖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 사소하고 흔해빠진 음식이라도 그 음식에 담긴 우리 민족의 염원과 생활을 알고 나면 귀하게 여겨진다.

 

한국사를 살펴보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음식을 통해 조명해보는 한국사는 더 흥미롭다. 나는 음식에 한국고유의 맛과 이야기만 담겨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리 땅에서만 나고 자라는 식재료만으로 음식을 만들 수 없는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이다. 식재료 속에 담긴 역사는 분명 우리 것이 최고라는 편협한 생각보다는 더불어살아가는 세계를 이야기할 수 있을 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나의 식재료가 대중적으로 섭취하는 음식이 되어가는 과정,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듣노라면 우리 역사를 다시 한번 되짚어보는 기회가 될 듯하다.

 

 솔직히, 나는 제대로 장봐서 식탁을 차려본 적이 없다. 몰라서 그렇기도 하고, 오랜 자취생활로 제대로 밥을 챙겨먹기보다 식당에 가서 얼른 먹고 나오는 습관이 붙어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맛있는 음식을 찾아 맛집순례를 하기도 하고, 건강식단을 위해 건강한 식재료를 구입하려 애쓴다. 그런데, 내 주변에는 그런 사람이 많지 않다. 사는 게 고만고만한 우리들에게는 맛있고 좋은 음식보다는 아직도 싸고 간단한 음식을 찾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있기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류의 책이 읽고싶은 건, 지금의 내가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식재료를 가지고도 제대로 된 밥상에 가깝게 차리고싶은 마음은 있기 때문이다. 예전과 달리 식재료가 지나치게 풍부한 요즘, 무얼 골라야하는가 하는 것은 고민거리이다. 제대로 알고 고르는 안목을 키울 수 있게 해준다는 책 소개글을 100% 신뢰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시키는대로 따라할 수도 없는 처지지만, 그래도 알고 못하는 것과 모르고 안하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을 것이다.

 

“일등 하려면 뭐든지 다 잘 해야 한다고?
랠프니까 랠프답게, 진짜 내 모습을 보여 주면 돼!”

이제 곧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는 딸을 생각하며 골라본 책. 이 책과 동일한 제목의 한국그림책도 있는 것 같은데..음.. 어쨌든, 제목이 마음에 든다. 지금 우리집 아이는 몇 개의 문제를 풀어보는 숙제같은 걸 할 때 1개라도 틀리면 마음이 팍 상해서 자기가 틀렸다는 것을 상당히 못마땅해한다. 내가 넌 아직 이런 걸 안배웠기 때문에 모르는 것이 당연해라고 말해도 그 분(?)을 삭히지 못해 얼굴이 벌게지기까지 한다. 이런 녀석이 학교에 가서 겪게 될 일을 생각하니 여러가지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일등이 아니라도, 100점이 아니어도 너는 충분히 가치있고 아름다운 사람이야 라고 알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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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캣 2012-12-06 0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보고 갑니다.

하양물감 2012-12-06 06:56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너무 늦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