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림] 끝없는 항해

어느 항해사의 일대기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한편의 영화를 보는 느낌이 이러할 것 같다.
사실적인 그림과 함께 한장면 한장면에서 배와 항해사의 일대기를 보면서 역사의 한면도 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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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여운을 남기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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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이다.

["이 배는 나의 배입니다. 가라앉고 있어요. 우리는 세계 곳곳을 누볐지요.  이 오랜 친구와 나 둘이서.".......본문중]
가장 앞장에서 가장 먼저 우리가 보게 되는 한장이다.
현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침몰해가는 배. 함께 했지만 더 이상 같이 할 수 없는 배. 친구, 함께, 기쁨, 행복, 떠나다, 침몰, 가라앉다, 이별, 슬픔, 공유, 공감, 미안함...
한장면에서 너무 많은 감정을 읽었다.
감정이 없는 사물이지만 함께한 시간만큼 공유하고 공감하지 않지만 말하지 않지만 함께하는 것 자체가 모든 감정의 결정체일때가 있다.
내가 느끼는 이 한장면이 그러했다.
좋았다.라는 말 한마디가 모든것을 다 이해시켜준다면 ... 좋겠다. 

['선장은 배와 운명을 함께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만은 내가 배와 함께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아직은 때가 아닙니다.....본문중]
두번째장에 나온 본문중 일부분이다.
첫장에서 나온 장면의 모든 감정을 다 담았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것은 선장이 느끼는 감정을 담았기 때문이다.
그후 선장의 일대기가 나온다.
바다를 동경했던 소년은 배를 만드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하고, 풋내기 선원이 되기 위해서 떠난다.
클레멘타인은 운명이였다. 많은 위험도 있고, 많은 항구도 다니고, 많은 여행을 했다.
그리고 방향기를 잡게 된 것이다. 항해사가 되고 선장이 된것이다.

["평화로웠던 바다는 전쟁터가 되었습니다.".....본문중]
바다가 요동치고 세계가 요동쳤다.  전쟁의 서막이 올랐고 화물선에서 전함이 되었다.
열대바다를 누비던 클레멘타인은 극지방도 가게 되었고, 몇년을 아니 몇십년을 후쩍 훌러갔다.

["우리는 세계 곳곳을 누볐어요. 클레멘타인과 나 둘이서. 우리가 함께한 마지막 항해도 시작은 여느 때와 다르지 않았어요."....본문중]

가장 뒷장에는 클레멘타인이라는 배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다.
배의 구조나 크게에 대해서도 자세히 나와있다. 클레멘타인이 선장님과 함께 다닌 곳도 세계지도 곳곳에 나와있어서 어느나라에 어떤 작물들이 수출되는지 알 수 있다.

처음 아이들과 읽었을 때는 어려운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읽으면 읽을수록 여운이 길게 남는 책이다.
감동스럽다.라는 표현은 이 때 쓰는 표현일 것이다.
아이들이 읽는 동화책이라 그런 감정이 들 수 없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사람마다 느끼는게 틀리겠지만 난 그렇게 느꼈다. 감동이다. 장면 하나 하나가 사실적이라서 더욱 와닿는게 많은것 같다.
이런 좋은책을 만들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싶다.

 

 

김양이의 책 광고 만들기 독서록이다.
큰 배 클레멘타인이라는 배 덕분에 큰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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