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곰돌이 푸: 피와 꿀 Winnie the Pooh: Blood and Honey, 2023

감독 : 리스 프레이크-워터필드

출연 : 크레이그 데이빗 다우젯, 크리스 코델, 니콜라이 레온, 마리아 테일러, 앰버 도이그-손, 나타샤 토시니 등

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작성 : 2023.08.23.

“이건 몇 번째 멀티버스 인가요?”

-즉흥 감상-

영화는 ‘크리스토퍼 로빈’이라는 소년과 숲에서 살고 있던 특별한 동물 친구들과의 추억을 요약하며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렇게 ‘5년 후’라는 안내와 함께, 의사가 되고자 대학에 가기 위해 마을과 숲을 떠났던 소년이 청년이 되어 돌아왔음을 알리는데요. 여자 친구에게 자신의 어린 시절 친구들을 소개 시켜주겠다는 들뜬 마음도 잠시, 커플을 기다리고 있던 건 피와 살점에 굶주린 ‘무엇’인가였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의 의미가 궁금하다고요? 음~ 처음 이 작품을 만났을 때만 해도, 사실 그동안 인형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동물 친구들은 사실 동물 탈을 쓰고 살아가던, 숲에 버려졌던 아이들이 아니었을까? 그런데 인형 탈만 쓴 게 아니라 인형 옷까지 입고 다닌다고? 음? 옷이 아니고 피부였어? 뭐지? 라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물음표가 인사는 건네고 있었는데요. 그동안 이번 작품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이번 작품을 망각의 영역에 넣어두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몇 달의 시간 속에서 ‘멀티버스’를 다룬 여러 작품들을 만났고, 이번 작품도 ‘저작권 만료라는 탈을 쓴 멀티버스의 일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위의 즉흥 감상으로 적어보았는데요. 다른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떻게 감상하셨을지 궁금합니다.

이번 작품과 함께 ‘밤비’도 저작권에서 자유로워졌다는 이야기를 접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 알려줄 거 있냐고요? 음~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만 알고 있던 작품이 사실은 ‘펠릭스 잘텐’이라는 분이 쓴 동물 소설 ‘밤비: 숲속의 노루 Bambi, a Life in the Woods, 1923’를 원작으로 있다는 사실을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밤비 역시 공포영화로 만들어질 것이라는 루머가 검색이 되는데요. 그러고 보니 애니메이션 ‘밤비 Bambi, 1942’를 제대로 봤다는 기억이 없는데, 으흠. 그렇다고 일부러 찾아보고 싶지는 않은 그런 기분입니다.

이 영화는 재미있었냐고요? 음~ ‘곰돌이 푸’에 대한 추억이 전혀 없는 분이라도 별로 권장하고 싶지 않은 작품이었습니다. 뭐랄까. 저예산으로 슬래셔 영화를 한 편 찍어보던 중 ‘곰돌이 푸’의 저작권이 만료된다고 하니 억지로 끼워 맞춘 느낌이 없지 않았는데요. 애초에 뼈와 살이 튀는 이야기에 개연성을 논하면 안 된다고는 하지만, 이건 선을 심하게 넘은 기분이었습니다. 물론 한 편의 영화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기에, 아무리 이상한 작품이라도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었지만, 으흠.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곰돌이 푸와 저작권 만료’에 대해 설명해줄 수 있냐고요? 음~ 이 부분은 위키피디아에 정리가 잘 되어 있으니 그 내용을 참고바랍니다. 제가 이번 기회에 알게 된 것은 ‘A. A. 밀른’의 소설 ‘위니 더 푸 Winnie-the-Pooh, 1926’가 원작이며, 원작에 대한 저작권이 만료되어 2차 창작이 자유로워졌다는 것이지, 디즈니에서 만든 버전에 대한 저작권을 말하는 것이 아니었는데요. 모든 것이 첫 단추가 잘 끼워져야 하는데, 언젠가는 공포영화로 각색되어도 긍정적 평가로 기억될 멋진 작품이 만들어졌으면 할 뿐입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공포영화 버전의 밤비’의 제작 현황을 알고 있는 분은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덤. 다이소에서 개당 3천원에 판매하고 있던 모듈러 하우스 가게 시리즈 16종에 이어, 이번에는 개당 5천원인 스트리트 시리즈가 6종이 나왔기에 조립해보았는데요. 3천 원짜리보다는 그래도 퀄리티가 좋았습니다.

TEXT No. 3682

[유튜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플래시
안드레스 무시에티 감독, 이즈라 밀러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 플래시 영화 The Flash, 2023

감독 : 안드레스 무시에티

출연 : 에즈라 밀러, 마이클 키튼, 사샤 카예, 마이클 섀넌, 벤 애플렉 등

등급 : 12세이상관람가

작성 : 2023.08.22.

“뭐여 이건!?”

-즉흥 감상-

뜨거운 감자는 식혀먹는 편이지만, 우연찮게 기회가 되어 만나본 작품이라는 것으로,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영화는 오전 9시가 살짝 넘은 시간, 출근길 카페에서 고열량의 음식을 주문하는 ‘배리 앨런’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하지만 평소에 자신의 음식을 준비하던 직원은 어딜 가고 새로운 사람이 인사를 건네더라는 것도 잠시, ‘배트맨’의 집사인 ‘알프레드’로부터 소집요청을 받게 되는군요. 그렇지 않아도 출근 지각에, 체내 열량도 부족하지만 배리는 일단 ‘플래시’로 변신해 범죄현장으로 달려가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의 의미가 궁금하다고요? 음~ 영화가 나쁘지는 않았는데, 좋다고 말하기도 애매하다는 감상을 짧게 적어본 것입니다. 우선 ‘나쁘지 않았다’에 대해서는 뭐랄까, ‘CG가 정리되지 않은 느낌이었다’라는 소문을 먼저 들은 것 치고는 괜찮게 보았습니다. 시공간을 받아들이는 감각이 평범한 사람과는 다른 플래시의 관점이라면, 거기에 앞선 영화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Zack Snyder's Justice League, 2021’를 통해 광속에 가까운 속도를 얻은 그의 시야는,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빛의 왜곡과 함께 모든 것이 이상하게 보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러면 ‘좋다고 말하기 애매하다’는 어떤 부분이냐고요? 음~ 개인적으로 이번 작품을 보며 떠오른 생각은 ‘왜 시간여행의 탈을 쓰고 멀티버스를 이야기하는 걸까?’였습니다. 물론 ‘스파게티 이론과 함께 하는 멀티버스 강좌’가 언급되기는 하지만, 이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인데요. ‘시간 여행과 사건의 간섭’은 ‘패러독스’로 연결되는 것이 그동안의 상식이었는데, 이번 작품에서의 ‘플래시’는 그런 골치 아픈 설정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함께 등장하는 살짝 어린 플래시에게는 그런 설정이, 읍 읍! 휴~ 하마터면 스포일러를 할 뻔 했군요. 아무튼, 이 부분은 직접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있다면 알려달라고요? 음~ 이 작품을 감상한 다른 분들도 비슷할 것이라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는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 Batman, 1990’과 ‘배트맨 2 Batman Returns, 1992’에서의 배트맨이 영화에 나오자 전율을 느꼈습니다. 물론 세월의 풍파를 그대로 맞았지만, 화면에서 느껴지는 카리스마는 다른 출연진의 존재를 잊게 만드는데 충분했는데요. 다른 분들은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드셨을지 궁금해집니다.

플래시가 시간을 되돌리는 장면이 어딘가 익숙한 느낌인데, 왜 그런지 알려달라고요? 음~ 질문자분이 그동안 어떤 작품들을 만나오셨을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영화 ‘타임 머신 The Time Machine, 2002’이 떠올랐습니다. 그 작품에서의 타임머신도 작동을 하는 순간, 타임머신을 제외한 모든 것이 빠른 속도로 변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이번 작품에서는 거기에 살을 붙여 마치 ‘조에트로프 Zoetrope’와 ‘만화경 萬華鏡’을 연상케 하는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혹시 다른 작품이 떠올랐다면 살짝 알려주셨으면 하는군요.

그럼, 여기서 조금 더 적었다가는 스포일러로 이어질 것 같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시간 여행을 하려고 했다가 멀티버스로 떠나버린 배리 앨런은, 과연 집으로 갈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덤. 아직까지 그러고 보니 드라마 ‘플래시 시리즈’가 완결되었다고 하던데, 이것도 조만간 다시 만나봐야겠습니다.

TEXT No. 3681

[유튜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목 : 옥수역귀신 The Ghost station, 2022

원작 : 호랑-웹툰 ‘옥수역귀신, 2011, 2020’

감독 : 정용기

출연 : 김보라, 김재현, 신소율, 김수진 등

등급 : 15세이상 관람가

작성 : 2023.07.31.

“내가 헛것을 보고 있는 건가…….”

-즉흥 감상-

선물로 받은 영화예매표의 마감일이 얼마 남지 않아 급하게 영화관을 방문해보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영화는 늦은 시간, 인적이 거의 없어진 지하철에서 취한 듯 비틀거리는 여자를 보며 낄낄거리며 SNS를 하고 있는 남자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하지만 갑자기 시야에서 사라진 여인의 모습에 혹시나 하는 생각에 찾기 시작하다가 큰일을 당하는군요. 한편 특종을 찾으려다 오히려 취재대상에게 소송을 당하게 되는 기자 ‘나영’에게 이야기의 바통이 넘어가고, 어떻게든 상황을 해결하기위해 ‘옥수역’에 얽힌 괴담 취재를 시작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고요? 음~ 그게 말입니다. 저는 분명 ‘옥수역귀신’이라는 영화를 보러왔는데, 자꾸 다른 영화가 떠올라 혼란스러웠습니다. 다른 건 애써 다 무시하더라도, ‘우물’이 나오는 장면만큼은 이건 아니라는 느낌이 심하게 들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떻게 감상하셨을지 궁금할 뿐입니다.

다른 작품은 어떤 걸 말하는 거냐고요? 음~ 영화 ‘링 リング 시리즈’입니다. 그래서 물어보면,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에데 있어 영화 ‘링’하면 어떤 게 떠오르실까요? 사다코가 TV에서 나오는 모습? 아니면 저주비디오와 끔찍한 결말? 그것도 아니면 토미에 빰치는 자가 증식 장면? 개인적으로는 원작 소설, 드라마, 영화, 만화책 등 다양한 매체로 만나오며 ‘우물’이야말로 링 시리즈를 대표하는 하나의 아이콘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이번 작품에서 우물이 등장하고, 뚜껑이 닫히는 걸 위로 돌려다보는 시점에서 이 작품 특유의 아이덴티티가 소멸하는 감각을 느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면서는 이 영화 자체가 뒤틀린 재해석이 아닌, 열화카피라는 느낌이 들었던 건 저뿐이었을까 싶습니다.

이 영화 관계자도 아니면서 말이 너무 심한 거 아니냐고요? 음~ 웹툰으로 이 영화의 원작을 재미있게 만났고, 그 짧은 이야기를 실사 영화로 만든다기에 기대 반 걱정 반의 심정으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뚜껑이 열린 작품은 제법 준수한 오프닝으로 인사를 건네자 걱정이 줄어들었는데요. 계속되는 이야기와 결말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서 ‘배신감’을 느껴버리자 흥분 한 것 같습니다. 한편, 이번 작품은 ‘링 시리즈’를 모르고 볼 경우에는 생각보다 괜찮게 만나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번 작품을 긍정적으로 만난 분이 있다면 감상평을 들어보고 싶어지는군요.

위의 원작 표시가 이상한 것 같은데 왜 그런지 알려달라고요? 옥수역 귀신 단편 웹툰이 처음 공개 되었을 때가 2011년, 그리고 리마스터해서 다시 공개된 것이 2020년이라 그렇습니다. 요즘도 가끔 특수효과가 들어간 웹툰을 볼 때가 있지만, 2011년 당시에는 정말 쇼킹 했는데요. 이후에 플래시가 서비스를 종요하면서 당시의 연출일 볼 수 없게 되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호랑 작가님의 ‘2020 호랑 공포 단편선’을 통해 다른 이야기들도 특수효과가 들어갔다는 사실에 즐겼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니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찾아보셨으면 하는군요.

그럼, 2023년 6월 1일부터 적기 시작해, 두 달을 꽉 채운 2023년 7월 31일에 감상문의 마침표를 찍었음을 적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우물이 영화에 나오는 것 까지는 괜찮았을지 몰라도, 화면 연출까지 그렇게 가져오는 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TEXT No. 3680

[유튜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제목 : 사메지마 사건 The Samejima Incident, 真・鮫島事件, 2020

감독 : 나가에 지로

출연 : 타케다 레나, 코니시 사쿠라코, 하마 쇼고, 츠루미 모에, 야마가타 케이스케, 사토 히토시 등

등급 : ?

작성 : 2023.07.31.

“일본은 아직

텔넷을 기반으로 하는 인터넷을 사용하는 건가?”

-즉흥 감상-

영화는 익명 게시판에 언급되는 어떤 수수께끼의 사건에 대해, 그 진실에 대해 사람들이 말하지 않는 것이 아닌, 말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문장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러면서 어떤 사건의 현장을 담은 듯한 화면과 함께 도시괴담의 굵직한 타이틀이 빠르게 지나가는데요. 늦은 밤,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여인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건넵니다. 그렇게 오랜 친구들과의 실시간 화상채팅에 참석하게 되었다는 것도 잠시, 가장 늦게 접속한 여섯 번째 친구의 카메라 너머로 보이는 화면을 통해, 그들은 자신들이 어떤 끔찍한 상황에 휘말려 버렸음을 직감하게 되지만…….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의 의미가 궁금하다고요? 음~ 아마 ‘텔넷’이라는 단어에서부터 물음표를 떠올리셨을 것이라 생각되는데 맞나요? 아무튼, 이 작품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질 때마마다, 중학생일 당시 ‘하이텔’에 접속할 때마다 들었던 특유의 전자음이 들리는 것이 너무 신경 쓰였습니다. ‘텔넷’과 ‘월드와이드웹’이 결국 어떤 거대한 전자네트워크에 접속하는 것은 비슷하지만, 시대적 감성이 다른 부분이 있는데요. 이번 작품은 2020년에 만들어진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이제 향수가 아닌 화석이 되어버린, 그런 텔넷 특유의 전자음이 들린다는 점이 너무 신경 쓰여, 위의 즉흥 감상을 적어본 것입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고요? 음~ 일본의 도시전설을 기반으로 최근에 만나본 영화들 중에서는 그래도 괜찮게 만나보았습니다. 하지만 그게 전부입니다. 앞선 문단에서도 언급했던 ‘텔넷 특유의 전자네트워크 접속음’을 제외하더라도, 연출되는 화면이나 소재를 풀어나가는 과정 등 새롭다는 느낌이 없었는데요. 공포영화를 이제 막 접하시는 분에게는 어떻지 몰라도, 그동안 제법 다양하게 만나온 분들은 저와 비슷한 느낌을 받으셨을 것이라 감히 장담해 봅니다.

‘사메지마 사건’이라는 것이 정말 있었던 사건이냐고요? 음~ 영화에서의 일이 현실에서도 벌어진 일이냐고 물어보신다면, 영화는 영화로만 즐기시길 바란다고 적어봅니다. 아무튼, 사메지마 사건에 대해서는 위키피디아에 정리된 내용이 있으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일본의 ‘2ch’이라는 익명 게시판의 성격도 먼저 파악해볼 필요가 있겠지만 말이지요.

아니 그런 것보다, 영화에서처럼 각기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한 날 한 시에 사라지는 사건이 있었는지 물어본 거라고요? 음~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고 그걸 바탕으로 영화가 만들어진 건지 물어보신 건가요? 아무튼, 만약 그런 일이 진짜 있었다면, 인류는 진즉에 멸망했을 겁니다. 물론 알게 모르게 저주의 연쇄를 막아냈다면 몰라도, 이번 작품에서 언급되는 저주는 코로바이러스를 빗대어 밑도 끝도 없이 사람이 죽어나가는 전염성 강한 설정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혹시 제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영화에서와 같은 실종 사건’을 알고 있는 분이 있다면 따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로어노크’같은 너무 유명한 미스터리 사건 말고 말이지요.

그럼, 엔딩크레딧 이후에 짧은 추가 영상이 있었다는 걸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다른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떻게 만나보셨을지 궁금합니다.

덤. 이 작품은 2021년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국내에 소개되었었다고 합니다.

TEXT No. 3679

[유튜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제목 : 오싹한 이야기 Creeped Out 시즌1, 2017~2018

편성 : 넷플릭스

출연 : 빅토리아 다이아몬드, 윌리엄 로메인, 제이든 카나텔리 등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작성 : 2023.05.28.

 

 

가끔은 이런 것도 괜찮군.”

-즉흥 감상-

 

 

작품은 마스크 보이라는 이름을 가진, 기이한 이야기를 모은다는 어떤 존재에 대한 설명은 살짝, 인기와 관심에 목말라 있던 소녀에게 배달된 스마트폰을 통해 벌어지는 기이한 이야기인 [마티]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계속해서, 너무나도 창피한 부모님을 자신의 소망대로 살아있는 인형을 만들어버리는 소녀의 이야기인 [인형극], 놀라운 솜씨로 아이들을 빨리 재우고 남자친구와의 시간을 가지고자 노력하는 소녀가 마주하는 악몽 [베이비시터], 캠핑활동을 하기위해 숲에 들어간 아이들이 경험하는 아웃브레이크 [숲속에서], 꾀병으로 학교를 빼먹고 이웃 할머니를 관찰하던 중 이웃할머니의 비밀스러운 실체를 알게 되는 [고양이 밥], 누구보다도 성실하지만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 마음고생이 많았던 소년이 가진 추악한 이면 [트롤], 사이가 멀어지는 절친이 어느 날 오물을 뒤집어쓰고 학교에 나오기 시작하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친구의 뒤를 밟는 소년 [창고의 비밀], 15살 생일에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소녀 [속삭임], 엄마를 잃고 아빠와 고모 집에서 살게 된 소년이 하게 되는 시간여행 [레드라 불린 소년], 시골로 이사 온 소년이 친구가 생겼다는 것도 잠시, 둘은 외계에서 온 우주선과 탑승자를 발견하는데 [외계인], 마을에서 말썽만 부리고 있던 두 청년이 우연히 시간을 멈추는 장치를 손에 넣게 되며 벌어지는 일 [여행자], 엄청난 반전과 함께 아름다운 마침표를 준비한 [서커스]와 같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의 의미가 궁금하다고요? ~ 이번 작품을 보며 문득 그동안 자극만을 쫒아온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르게 적어, 스토리보다는 피와 살점만 튀기는 영화를 최근까지 만나왔다는 기분이 들었는데요. 이번 작품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작품이라 그런지, 과격한 표현보다는 스토리텔링에 힘을 쓴 것 같았습니다. 특히 공포물이라면 탈출구의 탈을 쓴 함정카드가 있기 마련이었지만, 이번 작품은 행복한 결말로 이어지는 마침표가 준비되어있었다는 점에서, 위의 즉흥 감상을 적어보았는데요. 제 기록을 읽고 계신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이번 작품을 감상하셨을지 궁금합니다.

 

 

이야기가 정말 오싹한 지 궁금하다고요? ~ 개인적으로는 소름이 돋을 정도로 오싹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건 개인적인 의견이니, 오싹한 느낌과 함께 이번 작품을 만난 분도 분명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15세 이상 관람가로 표시되어 있는 만큼, 해당 연령층의 감상이 궁금합니다. 어린 시절 그렇게 무섭게 봤던 미드 엑스파일을 성인이 되어서는 깔깔거리며 만나보았던 것처럼, 등급이라는 것이 괜히 있는 게 아닌 것 같아서 말이지요.

 

 

‘Creeped Out’을 번역하면 오싹한 이야기가 되고요? ~ 구글 번역기에게 물어보니 의문스러운 띄움과 함께 놀라 자 빠졌다라고 알려줍니다. 뭔가 어색하니 고쳐보면 놀라 자빠지다일 것 같군요. 반대로 오싹한 이야기를 구글 번역기에 물어보니 ‘Creepy Story’라고 알려주는데요. 아무튼, ‘Creepy’라는 단어가 오싹하게 하는, 으스스한, 섬뜩할 정도로 기이한과 같은 의미가 있다 보니 틀린 번역은 아닌 것 같은데, 원제목의 정확한 의미를 알고 있는 분이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제목을 보니 시즌1’이라고 표시되어있던데, ‘시즌2’도 있냐고요? ~ 시즌1을 보려고 했다가 실수로 시즌2를 먼저 보았다는 건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현재까지 시즌2까지 넷플릭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즌3은 기약이 없을 것 같은데요, IMDb에서 작품의 정보를 확인해보니, 2019년으로 시즌2를 마친 다음 더 이상의 이야기가 만들어지지 않은 것 같은데요. 혹시 이 부분에 대해 알고 있는 내용이 있다면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오늘 밤부터는 시즌2를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TEXT No. 3678

[유튜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