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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향해 거침없이 도전하라 - 인류 최초 16좌 완등 신화 엄홍길의 도전 정신
엄홍길 지음 / 마음의숲 / 2008년 5월
평점 :
제목 : 꿈을 향해 거침없이 도전하라, 2008
저자 : 엄홍길
출판 : 마음의숲
작성 : 2009.10.18.
“당신의 무수의 가능성은 긍정과 부정의 정상 중 어디를 바라보고 있는가?”
-즉흥 감상-
일하는 곳에서 ‘이달의 도서’로 선정 되었으며, 앞서 다큐멘터리 ‘천상의 길 차마고도 극장판, 2008’과 묘하게 얽혀 본의 아닌 입체감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하지만, 어떤 흐름을 가지고 있는 이야기책이라기보다는 수필형식의 글로, 산악등반계의 그랜드슬램으로 불리는 16좌를 모두 오르고 말았던 저자의, 하산이후 ‘강의노트’를 통해 이번 책을 묶어볼 수 있었다는 인사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되는군요.
그렇게 계속되는 이야기로 16개의 등반에 얽힌 많은 이야기들을 통해 기록을 읽는 이로 하여금 빠름보다는 느림을, 정복보다는 아래에 서는 것을, 포기보다는 그것을 디딤돌 삼아 일어서서 걸어 나갈 것을 말하고 있다 생각해볼 수 있었는데요. 이 작은 기록을 통해서는 다 담을 수 없는 이야기들로 하나가득이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책과의 만남을 가져주셨으면 해봅니다.
저자인, 그리고 대장님이라고도 불리는 엄홍길 님. 그동안 코미디방송으로 인식하고 있던 ‘무릎팍 도사’를 통해 우연히 인식하게 되었지만, 어느덧 망각의 영역에 밀어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 권의 책을 읽으며 위에서 언급한 다큐멘터리를 보면서는 어떤 상승효과 때문인지 이야기 하나하나에 가슴 절절한 울림이 일어나는 것을 느껴볼 수 있었는데요. 이번 기록을 위한 조사를 통해서는 다른 책들도 있음을 알게 되었기에, 기회가 되는대로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남이 하기 꺼려하는 일을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은 과연 ‘용기’ 때문일까요? 물론 그런 것도 필요하겠지만, 이번 책을 읽으면서는 앞서 만나본 소설 ‘예스 맨 YES MAN, 2005’에서 말해지는 긍정을 기본으로 하는 욕구의식이 있어야한다 생각해 볼 수 있었는데요. 그런데 우리는 어떻습니까? 남과 다름이 죄인 것 마냥 흉내 내기 바쁘고, 하고 싶은 일이 없어야함은 기본으로, 남 잘되는 꼴을 못 봐주겠다는 마음가짐을 당연함으로 인식하고 있지 않다고 감히 자신할 수 있습니까? NO라는 답이 정해진 질문에 YES를 말할 것을 강요당하다보니, 이것도 저것도 아닌 애매하고도 모호한 현실에 대해 혼자 진실이랍시고 떠드는 것도 지쳐, 말없이 제가 하고 싶은 일에 미친 듯이 돌진하는 저로서는, 이 책을 통해 보이지 않는 눈물을 흘려볼 뿐이었습니다.
으흠. 너무 흥분해버린 것 같아 진정하고 다시 자리에 앉아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등산 좋아하시는지요? 바다는 한없는 우울로 철썩이는 것 같아 무한의 상징이라는 하늘을 향한 걸음을 좋아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거기에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설산에서 홀로 조난(?)을 당해 시 외각지대로 넘어갔다가 겨우겨우 집으로 돌아오는 등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추억까지 있는 편인데요. 근례에 있었던 몇몇 등산을 통해서는 하산 시 왼쪽 발목에 무리가 있음을 인식하게 되어 가급적 등산을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캡틴! 오 마이 캡틴!! 당신은 다리에 철심을 박고서도 산 아래 서셨으니 감히 인생의 멘토 중 한분으로서 받들어 모실 것을 다짐 하나이다!!!
네? 자꾸 흥분하는 건 제 마음이지만, 앞선 ‘차마고도’의 감기록에서 하다 만 ‘길’에 대한 이야기를 마저 해달라구요? 으흠. 저는 느낌을 따라 길을 걷습니다. 그리고 후회가 없기 위해 긍정의 갑옷으로 무장을 거듭하는 중인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 또한 나름의 절정점을 통해 자신만의 길을 찾아보시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에서 마쳐볼까 합니다.
“아무도 모르는, 신만이 알고 있는 답은 오직 하나.
하지만, 하나의 시작에서 갈라지는 무한의 갈래질 중,
당신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TEXT No. 1047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