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맨 - 할인행사
마크 펠링턴 감독, 리차드 기어 외 출연 / 스타맥스 / 2002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 : 모스맨 The Mothman Prophecies, 2002
원작 : 존 A. 킬-도서 ‘The Mothman Prophecies, 1975’
감독 : 마크 펠링톤
출연 : 리차드 기어, 로라 린니, 윌 패튼, 데브라 메싱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9.12.02.




“모든 것은 프로그램 되어있다?”
-즉흥 감상-




  이번 달의 상영 예정 영화는 생각보다 본 것이 많아 그동안 밀려버린 감기록을 처분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는 예전에 만났을 때는 지독하게 재미없었지만 다시 만나보면서는 진지한 기분으로 마주해본 작품이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이 이야기는 웨스트 버지니아 포인트 플레젠트 지방에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라는 안내에 이어, 신문사에서 그저 정신없는 하루를 마감하는 한 남자가 있었다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아내와 함께 새로운 집을 보고는 다시 돌아오는 길에 교통사고를 마주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그로인해 무엇인가를 봤냐고 물어보는 아내를 검사하게 됨에 희귀한 뇌종양을 가진 것으로 판명되고, 결국 그는 아내를 떠나보내게 됩니다. 그리고는 2년의 시간이 흐른 후. 여전히 아내를 잊지 못해 괴로워하는 그는 무작정 차를 달려 상식적으로는 이해를 할 수 없는 장거리 횡단을 하게 되었으며, 처음 와본 동내에 자신이 도착하게 되었음을 알게 되는데요. 마침 차가 고장 나 들린 집에서 자신이 매일 같이 찾아와 괴롭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 것으로 ‘나방 인간’과 관련된 어떤 현상이 그 마을에 집중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는 어떤 느낌을 따라 계속 조사하게 되었음에 그는 결국 ‘나방 인간’과의 조우를 경험하기에 이르렀지만…….




  예전에 처음 만났을 당시에는 ‘엑스 파일 The X-File’에 심취해있었기 때문인지 정말 재미없다는 기분으로 만났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나본 이번 작품은 왜 그렇게 진지한 기분으로 임해볼 수 있었는지 모르겠는데요. 여는 화면에도 언급되어있듯 실화를 배경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분명 생각할 거리가 있다 자신해볼까 합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 세상을 가득 채우고 있는 수많은 ‘상징’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문명의 발생에 따른 문화적 차이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범 우주 속의 ‘지구’ 안에서만큼은 그런 상징들을 비슷하게 사용 중이라 생각하신다구요? 시대의 흐름에 따라 그 의미를 조금씩 달리한다 말할지라도 그 모든 것은 돌고 도는 순환 속에서 닮아있다구요? 지구 인류의 역사는 이미 만들어진 신화 속에서 계획된 방향으로 움직여나갈 뿐이며, 그런 상징들은 그런 우리를 움직이기 하는 무의식적 명령 코드라구요? 아무튼, 이번 작품의 ‘모스맨’일 경우에는 영화 ‘매트릭스’에서 ‘기시감’을 프로그램상의 ‘오류’로 설명하는 것과 비슷하게, 발생해서는 안 될 어떤 치명적인 오류를 경고하기 위한 자가 진단 프로그램의 외침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니, 다른 분들의 생각은 또 어떨까 궁금하군요.

  

  오호. 이번 작품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임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지만, 그런 실화를 책으로 먼저 재구성 것을 원작으로 영화로 다시 한 번 재구성 했다는 것은 이번 기록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저자분의 다른 책들 또한 남다른 포스를 뿜어내는 제목들이 많이 있지만 국내로는 아직 소개된 책이 없는 것 같아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저는 어제 일하는 곳에서 계약기간이 만료되었으며, 2년 이상은 연장계약이 안 된다는 통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마신 음료수에 저 혼자 ‘한 병 더’가 당첨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고, 이어지는 2010년에도 2009년에 못지않은 멋진 일이 발생할 것이라는 절대적인 감각에 확신을 얻어 볼 수 있었는데요. 자! 사고를 예고한다는 ‘모스맨’은 일단 옆으로 밀어두고, 수많은 상징들은 밝은 미래로의 길을 열어준다!! 를 외쳐보며 함께 뜨거워져봅시닷!!! 아자자자잣!!!! 

 

TEXT No. 1087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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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공 초회한정 디지팩 (2disc) - [할인행사]
장지량 감독, 최시원 외 출연 / 팬텀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묵공 墨攻: Battle Of Wits, 2006
원작 : 모리 히데키-코믹 ‘묵공 墨攻, 1992~1996
감독 : 장지량
출연 : 안성기, 유덕화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09.12.01.




“디펜스는 단순히 게임이 아니다!!”
-즉흥 감상-




  열리는 12월에도 상영예정인 영화 DVD의 ‘테스터’가 되었다는 것으로, 다른 긴말 할 것 없이 이번에 만난 작품에 대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언니가 지켜볼 거니까 여기 숨어서 절대 나오지 말라는 한 소녀의 목소리와 함께 앞서 걷고 있는 한 남자의 뒤를 따라 어디론가 떠나는 아이들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저녁노을의 하늘이 멋진 화면과 함께 전국시대인 BC 370년. ‘연’을 치기 위한 ‘조’가 있었으며, 그 사이에 끼인 ‘양’이 위기에 빠지게 되었다는 설명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요청한 지원군이 도착하지 않자 압도적인 수에 항복을 결심하기로 하지만, 약자의 편에 서서 성을 지켜준다는 ‘묵가’의 사람이 홀로나타나 반격의 기회를 잡게 됩니다. 그리고는 감히 기적과도 전술로 공격에 가까운 방어를 하게 되자 예상치 못한 큰 타격을 받은 ‘조’의 군대는 철수를 하게 되고, 그런 그의 모습에 위협을 느낀 ‘양’이 그를 처단하기로 하는데요. 하지만, 밀고 당기던 치열한 전략게임은 그것이 다가 아니었음을 말하기 시작할 뿐이었는데…….




  영화에 대한 정보를 찾던 중으로 이번 작품의 원작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위의 작품 정보에도 적어두었지만, 오랜 기간 연재를 한 만화임을 알게 되었는데요. 다소 결말이 안드로메다로 갔다는 평가가 많은 동시에 그런 원작이 더 재미있다는 평가가 압도적이었으니 한번 만나보고 싶어졌습니다. 거기에 국내로도 번역 출판 되었었다고 하니, 으흠. 하지만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구할 수 없는 작품이 되어버린 듯 합니다만, 오잉? 마침 중고서적 검색엔진에 저렴(?)한 가격으로 걸려들었으니 입수하고도 싶지만, 아아아. 이번에 책장을 질러버린다고 당장에는 돈이 없군요. 하지만, 수필 ‘예스 맨 YES MAN, 2005’에 이어 도서 도서 ‘꿈꾸는 다락방, 2007’을 만나면서 YES의 마음자세와 ‘R=VD’ 공식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고자 마음먹게 되었으니 저 책은 분명 저를 찾아올 것이라 장담합니다.




  아무튼, 원작이 만화책인지라 이 작품의 사실성 여부는 역사에 정통하신 전문가 분들에게 의견을 물어봐야 할 것 같으니 일단 넘겨보고, 게임을 거의 하지 않은 저일지라도 방어를 목적으로 하는 ‘디펜스 게임 defense game’에 푹 빠져본 적이 있었던지라 이번 작품을 보면서는 그런 게임을 하고 있을 당시의 흥분을 느껴볼 수 있었는데요. 그래도 자신이 그 현장에 있고 당장 목숨이 끊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라면 과연 즐거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런 ‘전력 전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란 끊임없는 전쟁의 일부분이기에 성공과 승리에 관한 많은 책들을 읽고 계신다구요? 게임을 통해 항상 실전에 대비를 하고 계신다구요? 네?! 너는 이미 죽어있다구요? 크핫핫핫핫핫!! 어릴 때는 게임이나 영화, 그리고 책 들을 통해 전쟁 속에서 활약했던 수많은 사름들 중에 특히나 전략과 전술에 뛰어난 인물을 좋아했었는데요. 그중에서도 감히 마법이라 말하고 싶은 상상을 뛰어넘는 전략으로 상대방을 압도하는 모습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었습니다. 그리고 흘러가는 세월동안에는 천부적인 소질이도 중요하지만 간절히 소만으로서 긍정적인 자세와 함께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오늘 또한 나 자신이 왕이 되기 위한 삶을 즐기기 위해 출근 준비를 해보겠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뭐랄까요? 전쟁터로 가보겠다고 적으려고 하니깐 왠지 상대방을 못 죽여 안달 난 것 같아 ‘즐기러간다’고 적어버렸는데요. 아무튼! 오늘 하루도 뜨겁게!! 라는 겁니닷!!! 
 

TEXT No. 1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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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앙 로즈 - 할인행사
올리비에 다한 감독, 마리온 코틸라르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 : 라 비 앙 로즈 La Mome, 2007
감독 : 올리비에 다한
출연 : 마리온 꼬띨라르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09.11.30.




“노래하라! 치열하게 살아있음을!!”
-즉흥 감상-




  언젠가부터 루이 암스트롱 님이 부르는 ‘라비앙 로즈’라는 노래에 심취되어 있었던 저는 그 노래의 제목과 같은 영화가 개봉을 앞두었다기에 기대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영화관에서 만나지 못한 체 세월은 흘러가고 있었고, 결국 ‘테스터’로서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1959년 2월 16일 뉴욕이라는 안내와 함께 사람들로 하나 가득인 어떤 공간과 그들이 마주하고 있는 무대 위에서 조명을 받고 있는 한 여인이 노래를 부르고 있었음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그녀가 쓰러질 것을 대비한 앰뷸런스를 준비하게 되더니, 이런! 결국 그녀가 쓰러지게 되는군요. 
  그렇게 성녀 테레사님에게 기도를 하기 시작하는 여인의 목소리에 이어 1918년 파리의 벨빌이라는 안내와 함께 길거리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엄마는 저쪽에서, 홀로 앉아 울고 있는 어린 소녀가 이야기의 바통을 받게 되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리고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할머니가 운영하는 사창가에서 아버지가 몸담고 있던 서커스단을 거쳐 길거리의 소녀로 성장하게 되는 소녀의 이야기와 영화의 시작부분에서 쓰러졌었던 여인의 좀 더 젊은 시절과 운명하기 전까지의 삶이 교차되기 시작하는데요. 처음에는 각각의 이야기를 하는 듯 했지만, 결국 그 모든 이야기는 한 여인의 일대기였다는 것을 말하게 되는데…….


  2시간이 조금 넘는 상영시간 속에서 펼쳐지는 한 여인의 장대한 일대기, 위의 간추림 속에서도 언급했지만, 분명 연도 표시가 있었음에도 처음에는 각각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며 만남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성장해나감에 있어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이하기까지의 여정을 통해 이 모든 이야기가 한 여인의 이야기였음을 확실히 인지하게 되었었는데요. 이 모든 것이 실제 역사속의 한 인물을 재조명 했다는 점에서 그저 놀라웠습니다. 뭐랄까요? 인생의 바닥에서 절정에 이르기까지 나름 적나라하고 묘하게 설득력을 가득 담은 작품을 보고 있자니, 으흠. 그저 제작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 뿐이로군요.


  네? 원제목은 ‘La Mome’인데 왜 ‘라비앙 로즈’라고 읽냐구요? 글쎄요. 영화가 시작하면서 ‘La Vie en rose’문구가 화면에 뜨긴 했었지만, 일단 원제목은 에디트 삐아프가 가수로 막 데뷔했을 때의 가명이자 파리 방언으로 ‘작은 참새’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를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국내에서는 ‘장미 빛 인생’으로 더 친숙할 것이기에 그렇게 한 것은 아닐까 해보는군요.


  삶이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에게 ‘삶’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이미 마련되어진 ‘인생의 신화’를 답습해나가는 것? 모든 것은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 나아갈 길을 열어나가는 것? 네?! 케빈 베이컨의 ‘관계의 6단계 법칙 The 6 Degrees of Separation’의 신봉자이니 모든 것은 연결되어있다구요? 아무튼, 이미 치열하게 살아가고 계신 분들께는 영화 ‘실미도 Silmido, 2003’를 보신 어떤 분들의 반응과 같이 웃기지도 않는 작품이 되었을지 모르겠지만, 한 사람의 일대기를 이렇게 멋진 작품으로 담아낼 수 있었다는 점에서는 다시 한 번 제작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 뿐입니다.




  이틀 연이어 비가 내렸고, 11월의 마지막 날 아침이라서인지 창문을 통해 차가운 기분이 넘어오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춥다고 아무 일도 안했다가는 앞으로 열어나갈 인생의 길이 그저 막막해 보이기만 할 뿐이었으니, 앞으로는 언젠가 제 앞에 나타날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열정적으로 타올라 볼 것이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비록 장밋빛으로 아름다운 한편 아프기 그지없는 가시밭길이 열릴지라도 말입니다.

 

TEXT No. 1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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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디 행복한 육아 6
토리 L.헤이든 지음, 이원영 옮김 / 샘터사 / 2004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제이디 Ghost Girl, 1991
저자 : 토리 L. 헤이든
역자 : 이원영
출판 : 샘터
작성 : 2009.11.28.




“때론 하염없이 멍~ 해지고 싶을 때가 있다.
나 자신이 인지되지 않을 정도로.”
-즉흥 감상-




  수필 ‘나 여기 있어요 Twilight children, 2005’를 시작으로 ‘한 아이 One Child, 1980, Tiger's Child, 1995’를 만나면서 저를 사로잡은 토리 헤이든 님으로 인해, 마침 한편 더 저자분의 책을 발견해 보게 되었다는 것으로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책은 이 책을 읽음으로 받은 감동을 정리해보겠다는 [추천의 글]과 이번 책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생각하게 된 것을 말하는 [옮긴이의 글]은 일단 넘기고, 정든 도시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광활한 대초원의 길을 달려 시골이라 말 할 수 있을 작은 마음에서 ‘행동장애아를 위한 특수학급’의 교사로 들어가게 되었다는 저자의 이야기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저자가 맡게 된 아이들에 대한 소개를 하나 둘씩 해나감에 있어, 이번 이야기의 중심에 있게 될 소녀를 소개하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게 되는데요. 으흠. 첫날 아침에 대한 소감으로 감히 ‘지옥’이라고 했을 정도로 힘든 시간이었음을 말하게 됩니다. 아무튼, 아이들과 함께하는 나날 속에서 저자 이전의 선생님들의 이야기와 주인공 소녀의 극단적인 성격의 변화 등 많은 이야기들이 열리게 되는데요. 그런 과정 속에서 밝혀지게 되는 소녀의 숨겨진 이야기는 앞서 만나본 책에서의 주인공들과는 또 다른 성향의 어둠을 조용히 속삭여나가고 있었는데…….




  아아. 결론부터 적어보자면, 앞서 만난 두 아니, 세권의 책보다 훨씬 읽기 힘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이야기가 담고 있는 무게가 훨씬 더 무거웠다는 건 아니구요. 책의 문단 구성방식의 문제인지, 번역상의 느낌 탓인지 눈에 팍팍 안 들어오는 것이 영~ 읽기 힘들었습니다.


  아무튼, 이번 책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면, ‘사타니즘’에 대해 아동심리 또는 치료라는 방식으로 접근해 들어가는 저자의 심적 갈등을 함께 해볼 수 있었는데요. 그렇다고 그것에 대한 어떤 뚜렷한 원인과 결과가 등장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심리학과 종교라는 부분이 불가침영역이라는 생각하고 하고 있었다보니, 과연 왜 그렇게 되었으며 이야기의 중심에 있던 소녀이자 ‘에필로그’에서 성인이 되어버린 그녀의 삶은 또 어떠할 것인가 그저 궁금해지기도 했는데요. 뭐랄까요? 앞서서는 추리 수사 물을 보는 듯한 긴장감이 있었다면, 이번 기록을 통해서는 ‘이젠 말할 수 있다’ 식의 기분이 있었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폭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폭력은 그저 상대적일 뿐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중요하다구요? 물리적 폭력이나 정신적 폭력이나 어찌되었건 ‘폭력’이라구요? 네?! 도를 닦는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마주하실 뿐이라구요? 으흠.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모든 스트레스의 원인을 상대적인 입장차에서 ‘폭력’으로 생각하고 있는 편인데요. 예를 들면, 간지러움 또한 고통의 단계중 하나로 그런 행위만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고 하니, 자극은 좋은 것이라고 하지만 어떤 것이든 적당한 것이 좋은 것이라 적어보렵니다.




  즉흥 감상에서도 적어보았지만, 저는 저 자신을 ‘기계’라고 생각하기 전으로 ‘유령’이라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조용히 잘나신 분들의 그림자에 숨어 나름의 광기어린 계획표(?)를 그리다가도, 그저 멍~한 기분으로 푸른 하늘 위의 구름에게 온 마음을 빼앗겨버리기도 했든 그 시절. 이제는 흩어져버린 구림 입자마냥 잃어버린 기억이 되고 말았지만, 저는 압니다. 제 마음속에 여전히 꿈틀거리고 있는 ‘사악’의 존재를 말이지요. 아무튼! 행복하게 살아보자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아자자자잣!!!!

 TEXT No. 1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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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 2 - 7년 후 다시 만난 쉴라와 헤이든, 그리고...
토리 헤이든 지음, 이수정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한 아이 2권 Tiger's Child, 1995
저자 : 토리 헤이든
역자 : 이수정
출판 : 아름드리미디어
작성 : 2009.11.27.




“나는 어떤 아이인가?”
-즉흥 감상-




  앞서 만난 수필 ‘한 아이 1권 One Child, 1980’ 이후 7년 후에 다시 만났다는 주인공 소녀의 이야기가 궁금했기에 달려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다른 긴 말 할 것 없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책은 마음의 첫 아이가 되어버린 ‘한 아이’의 여운을 통해 앞선 ‘한 아이 1권’이 책으로 나오기 전으로, 주인공 소녀를 다시 만나기로 했다는 주인공의 다짐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저자 자신의 글을 쓰는 것에 대한 재능을 인식하게 되었던 어린 시절은 잠시, 현재에 이르러 병원에서 심리학 연구원 자리를 얻게 되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게 되는데요. 특수아동들을 담당하게 되었다는 것과 함께 꼬마숙녀에서 숙녀로 변해가던 중의 소녀를 다시 만나게 되었고, 지난날과 비슷하게 의사 두 명과 중학생이라는 구성으로 아이들을 마주하게 된 이야기를 그려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런 한편으로는 중학생인 주인공 소녀를 중심으로 지난 시절과 현재사이의 잃어버린 공백의 시간을 밝혀나감에 있어, 앞선 이야기는 그저 행복한 결말이 아니었었다는 것을 말하기 시작했는데…….




  아아. 모처럼 소화하기 힘든 작품(?)을 만났나 봅니다. 책일 경우 휴대성이 좋기 때문에 이렇게 일하면서도 틈틈이 감기록을 노트에 작성할 수 있어 좋았지만, 지금은 몇 번이나 썼다, 지웠다, 큼지막한 ×를 그었다, 폴 펜으로 처음 글씨를 못 알아보게 긁었다를 반복하고 있는 것인지 지긋하게 두통까지 밀려오고 있는 중인데요. 네? 독감과 달리 신종인플루엔자는 두통을 수반한다고 하니 진찰을 한번 받아보라구요? 자자. 진정하시구요. 바보는 감기에 안 걸린다고 하니 저는 괜찮습니다. 그렇다고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까지 바보라는 의미는 아니니 또 한 번 진정하시구요! 크핫핫핫핫핫!!




  아무튼, 책에 대해 다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그나마 세상에 대한 인지능력이 초기단계였던 소녀의 이야기를 마주함에 있어서는 나름 그러려니 해볼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제법 인지능력이 활성화 되어 중요한 단계라고 할 수 있을 청소년이자 사춘기의 소녀를 마주함에 있어, 아아. 그저 답답하고, 당장이라도 미쳐버릴 것 같고, 제가 더 화를 내고 싶어졌었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과거의 자신에 대해 어떻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행복하셨습니까? 아니면, 불행하셨습니까? 그것도 아니라면, 그저 그랬습니까? 저보다 연상인 분들과 만나 인사를 나눌시 ‘밥은 먹었나?’를 들으며, 또래의 친구들과는 ‘잘 지냈냐?’는 말을 하게 된다는 것은 나름의 시대상황 때문이라 그렇다 치고, ‘그냥 그저 그랬어.’를 답으로 들어왔었으며 그런 친구들의 인사에 ‘아직 살아있어.’를 말하던 것이 문득 마음에 걸리고 말았는데요. 뭐랄까요? 자극을 찾아다니기도 귀찮을 정도로 피곤한 일상의 나날이기에, 그리고 아직 죽지 못해 살아있다는 말처럼 들린다는 점에서 어감이 이상하다는 것을 감지하고 말았는데요. 그러다가 문득 뒤를 돌아보면 이때까지 무엇을 하고 살아왔는지 모를 암흑이 기다리고 있을까 무서우니, 으흠! 앞으로는 그동안 무얼 하고 있었는지에 대해 열심히 말해봐야겠다 다짐을 해봅니다.




  네? 본문과 상관없는 내용으로 말이 많다구요? 음~ 뭐랄까요? 지난 시간들을 의식적으로 억눌러버리고는 그런 억누름 자체를 의식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소녀의 이야기를 읽었다보니 그보다 나이가 많은 저 또한 비슷한 일을 하고 있음에 충격을 받아버렸기 때문이었는데요. 학창시절동안 어떤 이들과 함께 해왔었는지에 대한 기억이 기습적으로 떠오르는 단편적인 영상 말고는 없는 편이니, 아아. 모르겠습니다. 그저 허기지다고 말 하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출근도 출근이지만, 조금은 쉬고 싶다는 기분이 드는군요. 
 

TEXT No. 1082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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