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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전쟁 - NT Novel 라이트 노벨 도서관 시리즈
아리카와 히로 지음, 민용식 옮김, 아다바나 스쿠모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 : 도서관전쟁 圖書館戰爭, 2006
저자 : 아리카와 히로
그림 : 아다바나 스쿠모
역자 : 민용식
작성 : 2010.02.26.




“당신이 꿈꾸는 도서관이란 과연 어떤 모습인가?”
-즉흥 감상-




  열심히 일하고 있던 중. 저의 시선을 잡아버린 책이 한 권 있었다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도서관의 자유에 대한 선언]의 내용은 잠시, 도서관에서 열심히 군사훈련(?)을 받고 있다는 마침표의 편지글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감히 지옥훈련이라 말할 수 있는 과정을 거쳐 도서대(?)에 들어가게 되는 여인이 이야기의 바통을 받게 되는군요. 
  그렇게 ‘미풍양속을 해치고 인권을 침해하는 표현을 단속하는 법률’로 무장한 조직과 대치중인 도서관에 대한 배경설명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게 됩니다. 그리고는 내근직이라 말할 수 있을 도서관원이 아닌, 전투직인 방위원으로서의 나날을 열어나가게 되는데요. 실력으로 뽑혔다기보다는 뛰어난 운동신경과 더불어… 으흠. 어떤 뚜렷한 이유도 없이 뽑힌 특별케이스로서, 그동안 정체된 분위기의 도서관에 ‘대형사고’라는 이름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을 뿐이었는데…….


  세상에! 전쟁입니다!! 저도 나름 현장에서 뛰며 전쟁이라는 말을 한다지만, 이번 작품은 그 모든 것을 기본으로 총탄이 날아다니는 전쟁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아아. 흥분된 마음 진정시키고 다시 자리에 앉아봅니다. 처음에는 ‘도서관에서 무슨 생사가 걸린 전투상황이냐?!’라며 극도의 혼란에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만남 속에서는 평행차원의 어느 현실에서는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볼 수 있었는데요. 자경단이 경찰의 모태라는 설명으로 합당할까 고민되었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이념의 대립이라는 것이 자칫 극한의 상황으로 과열되면 작품에서의 사태도 발생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일본일 경우 ‘자위대’가 존재하기에 이런 상상력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던 중 ‘자치경찰의 치안 한계로 창설된 수도경’의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 ‘인랑 人狼, 1999’을 연상해볼 수 있었는데요. 이번작품 또한 ‘인랑’을 제작한 ‘프로덕션 IG’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다고 하니, 음~ 만나보고 싶습니다.




  위의 즉흥 감상에도 적어두었지만,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도서관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요? 짠돌이커플을 위한 저렴한 데이트코스? 심신미약자 내지 노약자분들의 베이스캠프? 네?! 독서실이랑 도서관의 차이가 뭐냐구요? 으흠. 하긴 저도 도서관에 개념이 없었을 때가 있었으며, 전공시간에 배운 것과 실전에 투입되면서 경험한 혼란을 말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직원과 고객의 입장차에서 발생하는 인식의 차이려니 하면서 일단 넘겨볼까 하는군요.




  이 작품의 작은 제목들이 혹시 그런 기초개념의 성립에 도움이 될까싶어 적어보아 [1. 도서관은 자료수집의 자유를 가진다.], [2. 도서관은 자료제공의 자유를 가진다.], [3. 도서관은 이용자의 비밀을 지킨다.], [4. 도서관은 모든 부당한 검열에 반대한다.]가 되겠는데요. 마지막으로 [도서관의 자유를 침해당했을 때 우리들은 단결해서 끝까지 자유를 지킨다]는 말이 뭔가 강렬한 인상을 주고 있다 판단되어 조사를 해보니, 소설에서는 실제의 선언에 조금의 변형을 가했다고 하는군요. 아무튼, 전쟁을 좋아하는 어린 친구 분들께 도서관에서 발생하는 일에 대한 멋진 환상을 심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난시절을 뜨겁게 달구었던 ‘청소년보호법’을 떠올려 볼 수 있었는데요. 현재에 있어서는 또 어떤 방식으로 ‘표현의 자유’에 구속력이 발동중일 것인지 진지하게 이야기해봐야 할 것이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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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오브 엠버 - 빛의 세계를 찾아서 엠버 시리즈 1
잔 뒤프라우 지음, 신여명 옮김, 김윤한 그림 / 두레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제목 : 시티 오브 엠버 - 빛의 세계를 찾아서 The City of Ember, 2003
저자 : 잔 뒤프라우
역자 : 신여명
그림 : 김윤한
출판 : 두레
작성 : 2010.02.25.




“적응된 일상의 삶을 벗어날 수 있는 자인가?
우리는. 당신은. 그리고 나는,”
-즉흥 감상-




  영화로 먼저 만나 인상적이었던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원작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그동안 뭐가 바빴던지 잊고 있었는데요. 열심히 일하고 있던 어느 날. 저의 시선을 잡아버린 책이 한 권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아직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새로운 도시가 만들어졌으며, 200여년 후의 생존자들을 위한 ‘안내문’을 봉인하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계승이 잊혀진 상자가 오랜 침묵 속에서 조용히 그 봉인을 풀게 되는군요. 
  그렇게 성인식을 겸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직업 배정의 날’은 잠시, 어딘가 하나 가득 불안한 도시의 모습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게 됩니다. 그리고는 이야기의 무대가 될 배경에 대한 소개에 이어, 그토록 바랬던 직업을 배정받지 못하게 된 소년 소녀가 이야기의 바통을 받게 되는데요. 암암리에 서로의 직업을 바꾸게 되는 것으로 한계에 다다른 지하도시에서의 삶과 문제점을 보여주게 됩니다. 그리고 우연한 계기로 발견하게 된 ‘출구를 찾기 위한 안내문’을 통해 그 누구도 상상치 못했던 진정한 자유를 향한 대 탈주가 있게 되지만…….  

 

 


  삽화야 원서를 구해볼 일이 없으니 일단 넘기고, 전반적으로는 먼저 만난 영화의 내용과 별로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영화에 더 점수를 주고 싶은데요. 소설 ‘건축무한육면각체의비밀, 1998’을 살짝 떠올렸을 정도로 퍼즐(?)을 풀어나가는 모습은 영상에서 더 멋있게 연출하지 않았나 해보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지상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그것이 해결되는데 200년이면 만사OK라는 것이 말이냐 되냐구요? 신인류의 등장 가능성은 일단 밀어두고 어떻게 200여년이라는 시간을 땅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 납득을 할 수 없으시다구요? 네?! 대왕 두더지의 출연이 미미해 아쉬우셨다구요? 으흠. 저도 원작부터 만났었다면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엇’의 영상적 표현에 충격을 받았을지 모르겠지만, 영화를 먼저 본 탓인지 책에서의 등장은커녕 그 모습까지 묘사가 적어 뭔가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산소’를 예로 들 수 있듯. 사람이란 상황에 순응하는 존재라고 판단되는 고로 ‘건설자들’을 통한 인공 환경의 완벽과 작품의 마지막부분에서 말해지는 인류보완기획(?)의 실체를 말해보고 싶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직접 작품을 통해 생각해봐주셨으면 합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소설 ‘파피용 Le Papillon Des Etoiles, 2006’을 떠올렸다는 것도 잠시, 후속편이 나온다면 초기화된 새로운 역사의 태동을 그려볼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보았는데요. 이번 작품이 ‘<엠버> 시리즈 첫 번째’라는 언급만을 확인 할 수 있었을 뿐. 이어지는 이야기는 정보를 못 잡고 있는 중이니, 다른 전문가 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해보는 바입니다.




  그럼, 그밖에도 다양한 생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으며, 두꺼워 보이는 외관과는 달리 글씨도 큼직하고 휙휙 넘어가는 것이 좋았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창밖을 보니, 봄의 시작을 알리는 것인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살짝 졸음이 오는 것이, 으흠. ‘지하도시에서의 삶’이라는 꿈만은 피해보고 싶어지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핫!!




  덤. 계속되는 조사를 통해 다른 세 편은 ‘The People of Sparks’, ‘The Prophet of Yonwood’, ‘The Diamond of Darkhole’이라고 하지만, 으흠. 국내로는 언제 즘이나 만나볼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군요.

 

TEXT No.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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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 초특가판
타키타 요지로 감독, 히로스에 료코 외 출연 / 피터팬픽쳐스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비밀 秘密, 1999
원작 : 히가시노 게이고-소설 ‘비밀 秘密, 1998’
감독 : 타키타 요지로
출연 : 히로스에 료코, 고바야시 가오루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0.02.23.




“사랑하기 때문이라면, 전부다 비밀이어야 합니까?”
-즉흥 감상-




  분명 예전에 만나본 작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록이 없었습니다. 아무튼, 그건 이미 지나간 문제로, 원작을 읽어봤기에 다시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푸르른 어둠 속에서 하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설산의 모습에 이어, 눈의 절벽사이에 뚫려있는 길을 달리는 버스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사람으로 가득한 스키버스 안에서 깨어나는 모녀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것도 잠시, 운전기사의 졸음운전으로 그들 모두가 낭떠러지 아래로 추락하고 마는군요. 
  그렇게 이른 아침으로 식사를 준비하는 중년의 남자가 하루를 열어나가는 모습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식사와 함께 TV를 보고 있던 중 참사에 가까운 사고 속보를 마주하는 순간, 아내와 딸이 그 피해자의 명단에 포함되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병원을 찾게 된 그는 결국 아내를 떠나보내게 되지만, 그때를 함께하여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딸의 기적과도 같은 소생이 있게 되는데요. 세상에나! 그것은 몸만 딸일 뿐 영혼은 아내라는 놀라운 비밀을 그에게 선물할 뿐이었는데…….


  어쩐지 기억에 남지 않은 작품이라 생각했지만, 다시 만나보았어도 그저 만화 같은 것이 원작의 진지함을 그저 웃음으로 넘겨버리는 듯 했습니다. 그러면서는 ‘더 시크릿 Si J'Etais Toi, 2007’이라는 제목으로 프랑스에서 다시 만들었다고 하니 그것도 만나 봐야하는 건가하는 것도 잠시, 문화권의 차이를 통해 원작이 한없이 뒤틀려버렸던 ‘다시 만들기의 폐해’가 떠오르는 것이 걱정부터 하게 되는군요.


  사실, ‘참말로 라면 맛있게 드시는구만요~’라고 즉흥 감상을 적어볼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점심으로 라면을 하나 삶아먹을까 했다는 것은 일단 밀어두고, 초등학교 6학년 딸이 고교생으로, 기억과는 미묘하게 다른 ‘라면’을 통한 갈등(?)관계, 그리고 시간의 흐름 속에서 발생하는 작은 사건사고들이 차이를 보이며 원작과 비슷한 모습을 그려나가고 있었는데요. 으흠. 어제 잠들기 전으로 애인님과 함께 영화 ‘오만과 편견 Pride & Prejudice, 2005’을 만났을 때 마냥 지겨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처음 만났을 때는 소재가 참신했었지만, 다시 만나봐서는 식상함 그 자체라는 기분이 압도적이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 보셨을까나요? 원작자가 히가시노 게이고 님이라 하니 필히 만나야할 작품이라구요? 원작자와 시나리오 작가가 카메오로 출연했다는데 어디냐구요? 네?! 사랑스런 료꼬가 벗는 줄 알고 조마조마 하셨다구요? 으흠. 개인적으로는 연기자에 대한 인식이 별로 없는 편이니 ‘히로스에 료코’라는 코드로는 제가 반응이 없고, 원작자의 얼굴을 모르는 상태로 작품을 만나봐서인지 어디에 깜짝 출연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감상은 이 감기록 자체이니 다른 분들의 의견이 더 들어보고 싶어지는군요.


  아무튼, 다시 만나볼까가 더 의문이었던 작품을 만나면서, 그 당시에는 인식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새롭게 마주할 수 있었다는 점이 참으로 흥미로웠는데요. 그럼에도 재미가 없었던 것은 세월의 흐름 탓이려니~ 하면서, 이 작품이 있기까지 관련되신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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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트릭스 안에 살고 있나 - 매트릭스의 철학 매트릭스의 과학
글렌 예페스 엮음, 이수영·민병직 옮김 / 굿모닝미디어 / 2003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우리는 매트릭스 안에 살고 있나-매트릭스의 철학 매트릭스의 과학 Taking The Red Pill: Science, Philosophy and Religion in the Matrix, 2003
엮음 : 글렌 예페스
역자 : 민병직, 이수영
출판 : 굿모닝미디어
작성 : 2010.02.22.




“어디에 있는가?
지금. 우리는, 당신은, 나는,”
-즉흥 감상-




  열심히 일하고 있던 저의 시야를 사로잡아버린 책이 한권 있었다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책은 새천년을 뜨겁게 달구었던 영화 ‘매트릭스 The Matrix, 1999’에 대한 각기 다른 14편의 분석글을 소개해보겠다는 엮은이의 인사인 [서문]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하지만, 흐름을 가진 이야기책이 아닌지라 작은 제목들을 적어보면 [1. 매트릭스란 무엇인가], [2, 3. 사이퍼가 옳았나], [4. 인공 지능, SF, 매트릭스], [5. 매트릭스, 현실의 패러독스], [6, 7. 포스트모더니즘 사상인가 지적 허세인가], [8. 매트릭스의 결함들… 고치는 방법], [9. 불교, 신화, 매트릭스], [10. 인간의 자유와 빨간 알약], [11. 매트릭스에 신은 있는가], [12. 인간과 기계의 병합: 우리는 <매트릭스>를 향해 가고 있나], [13. 왜 미래는 우리를 필요로 하지 않는가], [14. 시뮬레이션 논쟁: 우리는 매트릭스 안에 살고 있나]가 되겠는데요. 이것만 봐서는 잘 모르시겠다 싶으신 분들은 직접 책을 통해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해보렵니다.




  아무튼, 이번 책은 첫 만남에 대한 정확한 기억은 없지만,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안겨준 20세기 최고의 작품이라 감히 장담해보고 싶은 영화에 대한 일종의 분석집인데요. 당시, 영화를 함께 본 친구들과 나누었던 나름 진지한 대화보다 심오한 생각들이 하나 가득 담겨 있었으니, 다시금 영화 전편을 만나보고 싶어졌습니다. 무슨 소린고하니, 언론학교수, 경제학교수, 철학과부교수, SF작가, 영문학교수, 소프트웨어개발자, 동아시아종교전공교수, 발명가이자 기술자 등 다양한 시점으로 작품에 접근하고 있었는데요. 막연하게나마 인지하고 있던 물음표들을 위한 답을 제시하고 있었으며, 작품을 이해하는데 의식치 못하고 있던 숨은 지표들을 밝혀주었다는 점에서 그저 감탄을 연발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면서는 3부작인 작품에 첫 번째 이야기만 말하고 있었으며, 이 책만으로는 명확한 답을 재시하고 있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없지 않았는데요. 그럼에도 사고의 확대를 경험해보고 싶으신 분들께는 조심스레 추천을 해볼까 합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 책과 영화 ‘매트릭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실까나요? 이야기가 계속될수록 재미와는 멀어지셨다구요? ‘지적 액션 영화’라는 꼬리표가 아름다운 추억의 명작이시라구요? 네?! 우리는 이미 매트릭스 안에 살고 있다구요? 으흠. 개인적으로는 타이틀만 보유중인 게임 ‘엔터 더 매트릭스 Enter The Matrix, 2003’와 ‘더 매트릭스 패스 오브 네오 The Matrix Path of Neo, 2005’를 해보고 싶을 뿐이라는 것은 일단 밀어두고, 다른 작품들과의 비교를 통해 ‘매트릭스’에 접근 하는 부분이 즐거웠는데요.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라고 누가 말했는지, 이 책에 언급된 작품들 중 아직 만나보지 못한 이야기들이 많다는 점에서 대기목록을 늘려보는 바입니다.




  휴. 그러고 보니 이 책에서 이야기되고 있는 작품을 만난 것도 벌써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말았습니다. 그러면서는 어째 나이를 먹어갈수록 시간이 빨리 흘러간다는 기분이 드는 한편, ‘지금의 삶에 무엇인가 변화가 있긴 한 것인가?’라는 물음표를 품어보게 하는데요. 봉사활동으로 예전에 일하던 직장에 한 달에 한번정도 들르면서는 확실히 변화를 느끼지만, 우리가 보고, 듣고, 경험해서 판단하는 이 세상 속에서 지금 어디에 있는가를 생각해보게 하는 것이, 으흠. 오랜만에 위의 즉흥 감상을 통한 생각의 시간을 가져보는 중이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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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메어 2 - A Nightmare On Elm Street Part 2: Freddy's Reveng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제목 : 나이트메어 2-프레디의 복수 A Nightmare On Elm Street Part 2: Freddy's Revenge, 1985
감독 : 잭 숄더
출연 : 마크 패튼, 킴 마이어스, 로버트 러슬러, 마샬 벨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10.02.21.




“공간의 기억인가? 아니면, 기억의 공간인가?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이 현실은,”
-즉흥 감상-




  ‘프레디 연대기’의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그저 화창한 어느 날. 학생들을 가득 태운 노란색 통학버스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런데, 학생들을 하나 둘씩 내리던 중 세 명이 남게 되고, 버스는 멈추기보다 가속을 하기 시작했는데요. 결국 허허벌판에 도착하는 것도 모자라 주변의 모든 땅이 꺼져 내리는 등 그들에게 죽음으로의 손길이 나가오게 됩니다. 
  그렇게 그 모든 것이 악몽이었다는 것으로, 손가락마다 칼을 단 장갑을 자랑하는 남자로부터 죽을 뻔 했다는 남학생이 이야기의 바통을 받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그의 가족이 이사 온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것은 잠시, 일단은 일상적인 학교생활을 보여주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 속에서 악몽의 강도는 높아져만 갔고 현실과 꿈의 경계마저 그 선을 지워나가기 시작했는데요. 그 결과 살인사건이 연이어지게 되던 중 악몽속의 남자는 현실에서 본격적인 케첩파티를 열기 시작하는데…….




  으흠. 확실히 프레디 아저씨는 변태 같습니다. 앞선 이야기에서는 소녀의 다리사이에서 손을 쑥 내밀더니, 이번에는 예쁘장한 남자애한테 “네가 필요해, 제시. 나랑 같이 특별한 일을 좀 해야겠다.”가 뭡니까? 아무리 다른 남자한태 당할 뻔 했다는 위기(?)의 순간이었다지만 벌거벗고 샤워하는 애를 도와준답시고 건드리질 않나, 세 번째 이야기에서는 또 어떤 추태를 보일지 걱정부터 되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꿈과 현실의 경계에 대한 철학을 B급으로 무장하여 나름의 진지함을 속삭이고있었다구요? ‘뒤틀린 사랑의 극단성’에 대한 사회비판의식을 담고 있는 것 같다구요? 네?! 안 그래도 포스터만 보고 무서웠던 영화 ‘가위손 Edward Scissorhands, 1990’의 슬래셔 버전을 보는 줄 아셨다구요? 으흠. 마지막 의견은 해당 작품까지 만나 이번 작품과 비교가 가능할지가 더 의심스러운 감상을 해주셨으면 해보구요. B급 영화일 경우 사회비판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전문가 분들의 의견을 구해보는 바입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위의 즉흥 감상에도 언급한 것을 곰곰이 생각해보게 되었는데요. 5년이라는 시간을 건너뛰어 성적 취향을 바꾼 듯한, 현실로 나오고 싶어 발버둥치는 프레디 아저씨의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우리는 매트릭스 안에 살고 있다 Taking the Red Pill, 2003’라는 책을 읽고 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현실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표를 가슴에 품어보게 되었는데요. 으흠. 아직 달려봐야 할 이야기들이 많이 남아있으니, 나름의 답은 계속되는 만남 속에서 찾아볼까 합니다.




  네? 제목의 ‘나이트메어’가 무슨 의미냐구요? …아. 네. 내용의 간추림에도 언급을 해두긴 했습니다만, 사건을 열어보니 ‘1. 악몽 2. 악몽 (같은 일), 아주 끔찍한 일.’이라고 되어있었는데요. 으흠. 순간, 무슨 말을 더해야할지 모르겠다는 공황상태에 빠져버렸었습니다. 그래서 왜 이런 기초적인 질문을 하는 가 싶어 나름 조사를 해봐서는 일본의 비주얼계 밴드인 ‘나이트메어ナイトメア’ 때문에 나온 질문이 아닐까 해보는군요.




  그럼, 다들 ‘악몽’ 조심하시라는 것으로, 개인적으로는 ‘무한감상의 영광을 위하여!!’을 외쳐보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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