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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노말 액티비티 - 아웃케이스 없음
오렌 펠리 감독, 케이티 피더스톤 외 출연 / 프리지엠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영화 : 파라노말 액티비티 Paranormal Activity, 2007
감독 : 오렌 펠리
출연 : 케이티 피더스턴, 미카 슬로앳, 마크 프레드릭스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0.02.08.
“때로는 공적인 안내 글이 작품의 재미를 반감시킬 수 있는 법이었으니.”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설명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파라마운트 영화사는 미카 슬롯 과 케이티 피터스톤 가족들 그리고 샌디에이고 경찰청에게 감사드리는 바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음악으로 시끄러운 가정집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카메라를 설정하는 중인 자신을 거울을 통해 보여주는 한 남자의 모습이 있게 되는군요.
그렇게 2006년 9월 18일이라는 언급은 잠시, 여자 친구와 함께 살아가고 있었음을 보여주게 되는데요. 그저 비싸 보이는 카메라에 대한 잔소리는 일단 넘기고, 이 기록은 그녀 주변을 떠도는 ‘초자연적 현상’을 관찰 기록하기 위한 것임을 밝히게 됩니다. 그리고는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그들의 일상을 담게 되었음에 ‘그것’의 실체가 조금씩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되는데요. 점점 그 출연의 빈도와 강도가 높아지는 ‘무엇’의 계속되는 방문 속에서 나름의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그 모든 상황은 결국 통제의 범위를 넘어서버리게 되는데…….
‘스티븐 스필버그’라는 이름 하나로 느닷없이 유명세를 타게 되었으며, 덕분에 다른 마침표에 해당하는 부분에 대해 봤니 못 봤니 하는 식의 도토리 키 제기의 붐을 일으킨 작품이라 인식하고 있다 보니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말을 않겠습니다. 대신, 다들 재미있다며 꼭 볼 것을 추천받아서인지 영화를 안보고도 어떤 내용인지 알게 되어 별다른 감흥이 없지 않았나 싶은데요. 으흠. 글쎄요.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의 선배라 말 할 수 있을 ‘블레어 윗치 The Blair Witch Project, 1999’를 다시 만나보고 싶었다고만 적어보렵니다. 뭐랄까요? 방금 언급한 작품도 처음부터 뻥이요!라는 말을 듣고 만나봤어도 재미있었지만, 이번 작품은 한참 좋다가 어느 한 부분에서 저의 흥을 깨버리고 말았으니, 그저 다른 분들의 의견을 구해보는 바 이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저예산인 것이 빤히 보이지만 그저 뭔가 상큼했다구요? 스필버그 판이 아닌 다른 앞선 버전을 확인하고 싶지만 저작권이 그런 알고자함을 막아서고 있다구요? 네? “내가 찍어도 이것보다는 저 잘 만들겠다!!”구요? 으흠. 개인적으로는 작품이 아무리 이상할 지라도 ‘출산의 고통’을 모른 체 할 수 없기에 제작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 수 있었다지만, 아아아. 저를 어이없게 했던 문제의 장면에 대해 말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충동이 더 강하다고만 해두겠습니다.
2010년으로 두 번째 이야기가 대기 중이라는 것은 일단 밀어두고 ‘파라노말 액티비티’란 과연 무슨 뜻일까나요? 사전을 열어봐서는 Paranormal은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불가사의한, 초자연적 현상’을 Activity는 ‘움직임, 활기, 활동’등의 의미를 발견해 볼 수 있었는데요. 다른 건 몰라도 ‘그것의 다가옴’을 표현하는 부분에서만큼은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한의 효과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만큼은 그저 감탄을 아끼지 않으려합니다.
그러고 보면 이번 작품 또한 기록의 중요성에대해 열심히 말하고 있지 않았나 생각해볼 수 있었는데요. 만일 ‘믿거나 말거나’식의 소문의 재구성이 아닌 실제의 이야기였다면, 우리는 또 어떻게 생각해 볼 수 있었을 것인가라는 물음표를 품어본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덤. 하고 있던 일에 대해 이제야 적응이 되어간다 생각이 들어서인지 몸살 기운이 살짝 고개를 드는 듯 한데요. 오늘 내린 비는 ‘봄비’이며, 추운 날은 다 지나갔다 생각해 보렵니다! 그래도 감기조심은 필수라는 것입니다!!
TEXT No.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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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