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핀 - The Coffi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제목 : 카핀 The Coffin, 2008
감독 : 에카차이 우에크롱탐
출연 : 출연 아난다 에버링엄, 막문위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0.05.02.




“생과 사의 문을 여는 것은, 그 나름의 대가가 따르기 마련이었으니.”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근사하게 차려입은 여인이 아직 피지 않은 꽃 한 송이를 들고 ‘관’에 누워있는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조심스레 눈을 뜨더니 자신은 죽은 것이 아니라 ‘타이 풍습’으로, 불행을 없애기 위한 어떤 의식에 참여중이라는 것을 말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화장 후에 남은 뼛조각을 모으며 관을 만드는 모습은 잠시, 열심히 운동 중이던 여인과 차를 타고 등장한 남자의 모습을 교차로 보이며 ‘관 의식’에 참여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게 됩니다. 그리고는 각자가 가진 어둠의 비밀은 살짝, 둘은 각자의 이유로 병원에서 새로운 삶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여인은 자신의 몸 안에 있던 암이 사라졌음을, 남자는 혼수상태에 빠졌던 여자 친구가 살아 돌아 왔음을 마주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인이게는 자신을 찾아오다 죽은 약혼자의, 남자는 여자 친구와 자신을 중심으로 아기를 안고 나타나는 또 다른 여인의 환영을 마주하기 시작할 뿐이었는데…….




  아아. 결론부터 말하자면 화면은 멋졌지만 정말 사람 헷갈리게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두 시점의 이야기가 교묘하게 교차되면서, 연결된 하나의 이야기가 아닐까 추론하며 영화를 마주한 나머지 그만큼 이야기에 집중하지 못한 것은 아닐까 했는데요. 저처럼 첫 만남에 혼란을 느끼셨던 분과 만날 준비를 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이 작품은 두 개의 이야기가 독립된 시간의 흐름을 가지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아무튼, 당장 쉽게 이 작품을 접근하는 방법으로 코믹 ‘어게인 again, 2009’을 추천해볼까 하는데요. 생과 사가 사실은 하나로 연결되어있으며 그것이 끊임없이 순환하지만, 그 흐름을 깨뜨리게 된다면 그 나름의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맥락을 가지고 있다 받아들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 이해하기 힘들었던 것은, 그런 ‘관 의식’이 치명적인 부작용은 안고 있는데도 대규모 행사로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었다는 점인데요. 뭐. 당장의 효과를 보기 위한 어떤 초자연적인 행사라는 것은 마음에 들었지만, 인간이란 교훈보다도 눈앞에 이득을 쫒는 동물…아. 네. 영화는 영화로 받아들이데 그런 표면적인 것 보다는 작품을 통해 제작자가 말하고자하는 것을 파악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제목인 ‘Coffin’은 직역해서 ‘관’입니다. 거기에 ‘관棺’이란 ‘송장을 담는 궤. 관구.’라고 사전에 나와 있는데요. 이 작품에서는 ‘죽음의 신’을 속이기 위한 매개체로 등장하고 있었습니다. 으흠. 죽음의 신을 속인다라. 그러고 보니 많은 작품 속에서 ‘죽음’을 피하기 위한 다양한 행위들이 있었고, 그것에 대한 교훈으로 ‘괜히 편법 쓰지 말고 흘러가는 대로 나두시오!!’를 마주해볼 수 있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해집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 보셨을까나요? 새로운 문화행사를 만나볼 수 있어 좋았다구요? 자칫 문화왜곡현상을 초례할 것 같아 걱정이 되셨다구요? 네?! 죽은 사람만 더 억울한 태국판 ‘데스노트’라구요? 으흠. 아무튼, 개인적인 감상은 이미 위에서 열심히 떠들었으니 생략해…볼까도 했지만 문득, ‘임사체험’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영靈’과 관련된 이론들을 믿는 편인지라, 영적 성숙을 위한 방편으로 그런 죽음을 대리할 수 있는 경험에 대해 긍정적인 편인데요. 이 작품과 같은 사례는 그저 현실이 아니기를 바랄 뿐이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덤. 친구들과 함께 또 다른 삶의 세상인 게임 ‘WOW, 2008’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으흠. 아직은 재미있군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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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화이트 - 아웃케이스 없음
아만다 바인즈, 조 너스바움 / 유니버설픽쳐스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제목 : 시드니 화이트 Sydney White, 2007
원작 :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Snow White and the Seven Dwarfs, ?
감독 : 조 너스바움
출연 : 아만다 바인즈, 사라 팩스톤, 맷 롱, 잭 카펜터 등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작성 : 2009.11.01.




“……그러니까! 나도 괴짜다!!”
-즉흥 감상-




  오늘은 ‘테스터’로 이걸 볼거여요! 그랬더니 애인님께서는 그거 백설공주 패러디레요~ 하는 바람에 김이 빠져버리고 말았지만, 어찌 되었건 만나보았다는 것으로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한창 건물을 짓기 바쁜 인부들의 모습은 잠시, ‘시드니’에게 줄 거라면서 카드를 돌리며 각자의 사인을 하는 그들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그런 남자들의 틈 속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던 여자아이가 대학입학 기념 카드를 받게 되었음을 말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일찍 저세상으로 떠나버린 엄마로 인해 배관공 일을 하고 있던 아빠 손에서 자라나게 되었다는 과거를 말하는 것은 일단 넘기고, 엄마가 다녔던 학교로 입학하게 되었으며 엄마의 과거의 일부분이라 할 수 있는 여학생들의 모임에 들어가기 위한 과정을 차례로 밟게 되는데요. 그녀들의 기준에 맞지 않다면서 최종적으로 탈락되어버리게 됨에 조만간 철거를 예정 받은 ‘일곱 괴짜’들의 숙소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럼에도 의도치 않게 사람들의 이목을 끌게 되던 그녀는 계속해서 여자들의 모임에서 간섭을 하게 되자, 결국에는 학생회장이 되어버리겠다는 반격의 의사를 불사르기 시작했지만…….




  세익스피어의 ‘십이야’를 패러디 한 것으로 알고 있는 영화 ‘쉬즈 더 맨 She's The Man, 2006’의 여주인공을 다시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도 모자라, 이번에는 ‘백설공주’를 패러디한 작품이라고는 했지만 설마 남자에 같은 여자아이로 등장 하는 것은 아닐까 했었는데요. 으흠. 위의 간추림을 보셨어도 아셨겠지만 남자들 틈에서 자라났다는 설정과 함께 참 보이시한 매력을 물씬(?) 풍기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작품이 부분적으로는 정말 멋진 현대적 재해석이라는 기분이 들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그냥 한번 볼만한 영화라는 기분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아아. 모르겠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런 오랜 고전의 현대적 재구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이야기의 표면적인 것이야 시대와 문화권의 차이로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고는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제목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도 모자라 이야기 자체가 가지고 있는 관계구도를 재활용 하는 것이 물릴 정도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곤 하는데요. 똑같은 이야기를 기술력의 발전으로 다시 만드는 것은 그럭저럭 괜찮다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이번 작품은 으흠. 글쎄요. 이미 단물 다 빨아먹고 씹기도 지친 껌을 뱉기도 귀찮아 입에 물고 있는 그런 기분으로 만나버렸던지라 제작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그저 죄송한 기분마저 들었습니다. 그래도 노력한 흔적이 하나가득이었다는 점에서는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까 하는군요.




  네? 그런 푸념까지 어째 좀 지겨운 맛이 있으니 즉흥 감상에 대해서나 말해보라구요? 음~ 그러고 보니 결론에 해당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더 적어버렸다가는 발설이 되고 마니, 학생회장이 되기 위한 최후의 카드였다고만 속삭여볼까 하는데요. 한편으로는 그런 자기 고백 식 선서에 대해서도 앞서 만나본 영화 ‘하이 스쿨 뮤지컬 High School Musical, 2006’을 통해 먼저 만나보았었으니, 과연! 모든 것은 닮아있었군요!!


  아무튼, 11월의 첫 번째 감기록입니다. 테스터로 임하는 계속되는 만남일지라도 한번 밀리기 시작하자 걷잡을 수 없어 이번에는 이번 달 치를 빨리 먼저 만나버리고 다른 밀린 기록들을 처분해 보자 마음먹게 되었는데요. 이번 작품의 교훈이라 생각하는 것처럼! 우리 모두 자신을 잃어버리지 맙시다!! 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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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4 : 미래전쟁의 시작 한정판 [Extended Edition] (3 Disc)
맥지 감독, 문 블러드 굿 외 출연 / 플래니스 엔터테인먼트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제목 :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Terminator Salvation, 2009
감독 : 맥지
출연 : 크리스찬 베일, 샘 워싱턴, 안톤 옐친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0.01.28.

 

“우리는 진정한 구원을 꿈꿔도 되는 것인가?
이미 예정되어진 미래 속에서,”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2003년, 롱뷰 주 교도소’라는 설명과 함께 사형을 앞둔 한 남자에게 어떤 도움을 요구하는 한 여인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키스를 대가로 자신의 시체를 어떤 연구에 기증하는데 서명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결국 전 세계로 핵폭탄이 터져버렸다는 앞선 이야기까지의 설명은 잠시, 인류의 적인 ‘스카이넷’의 연구기지 중 하나를 폭격하는 저항군의 모습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가까스로 임무를 성공하게 되었지만 ‘존 코너’를 제외하고는 몰살당하게 됩니다. 아무튼, 아수라장이 되어버린 현장에 또 다른 남자가 깨어나 이야기의 바통을 나눠받게 되는 것은 잠시, 답을 알 수 없는 폐허나 다름없는 광활한 여정의 길을 걷던 그가 ‘카일 리스’라는 소년을 만나게 되는군요. 한편, 역시나 당시대 기계들의 제거 대상 1호이자 자신의 아버지가 될 ‘카일 리스’를 찾기 위해. 그리고 미래와의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존 코너의 이야기가 교차되는데요. 그런 그저 순조롭기만 하던 그들의 이야기가 시간의 흐름 속에서 나름대로의 답을 마주하게 되었음에, 미래전쟁은 그들만이 가진 끔찍한 진실을 통해 과거를 위한 미래로의 일정에 진지한 물음표를 준비하고 있을 뿐이었는데…….

 

  사실, ‘이때까지의 터미네이터는 모두 잊어라!’를 즉흥 감상으로 적어볼까 싶었습니다. 앞선 세편의 이야기에서도 그랬지만 새로운 연대기의 시작이라 말할 수 있는 네 번째 이야기에서도 미래저항군의 지도자가 될 존 코너의 존재성은 그리 부각되지 못했다고 받아들여 볼 수 있었는데요. 오히려 인간과 기계에 대한 진지한 생각의 시간을 안겨준 하게 ‘마커스’가 주인공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런 한편으로는 앞서 이야기들과의 연관성을 가지게 하기위한 노력의 흔적을 접할 수 있어 즐거웠는데요. T-800과 카일 리스, 그리고 존 코너가 한자리에 모이게 된 긴박한 상황을 통해 ‘아직은 때가 이니야! 그런데 타임머신은 어디있어!!’를 외치고 있던 저를 발견할 수 있었다보니, 으흠. 그저 제작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 뿐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아놀드 주지사님이 없는 터미네이터는 이미 ‘터미네이티드’ 되어있다구요? 시종일관 게임 화면을 보는 듯한 기분에 공략집을 실시간 영상으로 보는 줄 알았다구요? ‘사라코너 연대기’의 세 번째 이야기나 빨리 만들라구요? 개인적으로는 ‘구원’을 의미하는 부제목에 왜 ‘미래전쟁의 시작’이라 번역을 달아두었나 심각하게 고민 했는데요. 작품 자체로는 의미전달이 되었을지 몰라도, 있을까가 더 의심스러운 철학성에 대해서만큼은 ‘구원’의 의미를 알고 이 작품을 만나야 하지 않나 싶었습니다. 뭐. 그래도 오락영화라는 기분으로 만나기 좋은 작품 이었다보니 진지하게 접근 하는 것은 이번 작품의 소설판을 만나보고 나서 이야기해보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해보는군요.

 

  네? 이 작품에 등장하는 그분이 아놀드 주지사님이 아니라면 뉘시냐구요? 저도 그동안 CG라고 말은 들어왔다지만 실제 작품을 통해 만나보면서는 단순 CG가 아니라 생각해볼 수 있었는데요. 그래서 조사해보니 ‘로랜드 킥킹거’라는 분이 특수 분장으로 출연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다음 이야기에서는 떠 어떻게 처리를 하겠다는 것인지, 벌써부터 걱정이 되는 시리즈가 아닐 수 없군요.

  

  아무튼, 열심히 일해 피곤한 저의 몸과 마음에 나름의 ‘구원’을 선물해 보고 싶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출근길에 보니까 신종인플루엔자 접종을 시작했다고 안내를 하고 있었으니, 으흠! 아직은 겨울이니 다들 감기 조심합니닷!!
 

TEXT No.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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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노말 액티비티 - 아웃케이스 없음
오렌 펠리 감독, 케이티 피더스톤 외 출연 / 프리지엠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영화 : 파라노말 액티비티 Paranormal Activity, 2007
감독 : 오렌 펠리
출연 : 케이티 피더스턴, 미카 슬로앳, 마크 프레드릭스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0.02.08.




“때로는 공적인 안내 글이 작품의 재미를 반감시킬 수 있는 법이었으니.”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설명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파라마운트 영화사는 미카 슬롯 과 케이티 피터스톤 가족들 그리고 샌디에이고 경찰청에게 감사드리는 바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음악으로 시끄러운 가정집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카메라를 설정하는 중인 자신을 거울을 통해 보여주는 한 남자의 모습이 있게 되는군요. 
  그렇게 2006년 9월 18일이라는 언급은 잠시, 여자 친구와 함께 살아가고 있었음을 보여주게 되는데요. 그저 비싸 보이는 카메라에 대한 잔소리는 일단 넘기고, 이 기록은 그녀 주변을 떠도는 ‘초자연적 현상’을 관찰 기록하기 위한 것임을 밝히게 됩니다. 그리고는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그들의 일상을 담게 되었음에 ‘그것’의 실체가 조금씩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되는데요. 점점 그 출연의 빈도와 강도가 높아지는 ‘무엇’의 계속되는 방문 속에서 나름의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그 모든 상황은 결국 통제의 범위를 넘어서버리게 되는데…….




  ‘스티븐 스필버그’라는 이름 하나로 느닷없이 유명세를 타게 되었으며, 덕분에 다른 마침표에 해당하는 부분에 대해 봤니 못 봤니 하는 식의 도토리 키 제기의 붐을 일으킨 작품이라 인식하고 있다 보니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말을 않겠습니다. 대신, 다들 재미있다며 꼭 볼 것을 추천받아서인지 영화를 안보고도 어떤 내용인지 알게 되어 별다른 감흥이 없지 않았나 싶은데요. 으흠. 글쎄요.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의 선배라 말 할 수 있을 ‘블레어 윗치 The Blair Witch Project, 1999’를 다시 만나보고 싶었다고만 적어보렵니다. 뭐랄까요? 방금 언급한 작품도 처음부터 뻥이요!라는 말을 듣고 만나봤어도 재미있었지만, 이번 작품은 한참 좋다가 어느 한 부분에서 저의 흥을 깨버리고 말았으니, 그저 다른 분들의 의견을 구해보는 바 이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저예산인 것이 빤히 보이지만 그저 뭔가 상큼했다구요? 스필버그 판이 아닌 다른 앞선 버전을 확인하고 싶지만 저작권이 그런 알고자함을 막아서고 있다구요? 네? “내가 찍어도 이것보다는 저 잘 만들겠다!!”구요? 으흠. 개인적으로는 작품이 아무리 이상할 지라도 ‘출산의 고통’을 모른 체 할 수 없기에 제작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 수 있었다지만, 아아아. 저를 어이없게 했던 문제의 장면에 대해 말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충동이 더 강하다고만 해두겠습니다.


  2010년으로 두 번째 이야기가 대기 중이라는 것은 일단 밀어두고 ‘파라노말 액티비티’란 과연 무슨 뜻일까나요? 사전을 열어봐서는 Paranormal은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불가사의한, 초자연적 현상’을 Activity는 ‘움직임, 활기, 활동’등의 의미를 발견해 볼 수 있었는데요. 다른 건 몰라도 ‘그것의 다가옴’을 표현하는 부분에서만큼은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한의 효과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만큼은 그저 감탄을 아끼지 않으려합니다.

 

  그러고 보면 이번 작품 또한 기록의 중요성에대해 열심히 말하고 있지 않았나 생각해볼 수 있었는데요. 만일 ‘믿거나 말거나’식의 소문의 재구성이 아닌 실제의 이야기였다면, 우리는 또 어떻게 생각해 볼 수 있었을 것인가라는 물음표를 품어본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덤. 하고 있던 일에 대해 이제야 적응이 되어간다 생각이 들어서인지 몸살 기운이 살짝 고개를 드는 듯 한데요. 오늘 내린 비는 ‘봄비’이며, 추운 날은 다 지나갔다 생각해 보렵니다! 그래도 감기조심은 필수라는 것입니다!!

  

TEXT No.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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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망치 - 2005년 일본추리작가 협회상 수상작 블랙 캣(Black Cat) 10
기시 유스케 지음, 육은숙 옮김 / 영림카디널 / 200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유리 망치 硝子のハンマ-, 2004
저자 : 기시 유스케
역자 : 육은숙
출판 : 영림카디널
작성 : 2010.04.21.




“이 세상에 불가능은 없다. 그것이 이미 벌어진 일이라면,”
-즉흥 감상-




  ‘기시 유스케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고층건물의 평면도에 이어, 도박에 찌들어있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출근하는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방금의 남자는 건물의 경비를 담당하고 있었으며, 새로운 간병 설비(?)에 대한 시연과 그것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넘어가게 되는군요. 
  그렇게 회의의 마침과 낮잠으로 이어지는 휴식은 잠시, 밀실이나 다름없는 공간에서 사장의 주검이 발견됩니다. 거기에 석연치 않은 정황으로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는 사람이 있었기에, 그것을 해결해보고자 방범회사를 운영하는 전문가가 현장검증 의뢰를 받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게 되는데요. 침입이 불가능할 것 같은 공간으로 하나 둘씩 장애물을 돌파해나가는 모습과 함께 살인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시도가 있게 되었지만, 그런 기상천외한 재구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건은 계속되는 ‘불가능의 벽’만을 새롭게 제공할 뿐이었는데…….




  이번에는 기시 유스케 님의 본격 추리소설이란 말인가?! 라며 흥분했다는 것은 살짝 옆으로 밀어두고, 갑작스러운 시점의 변화에 책이 잘못 만들어진 줄 알고 당황했습니다. 위의 간추림에서도 언급되어있듯. 감히 ‘밀실탐정’이라 부르고 싶은 남자의 이야기에서 감탄을 연발하고 있다가, 나름 불행한 인생으로 전락해버린 젊은이의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으로 갑자기 바뀌었기 때문이었는데요. 왜 그랬는지는 몰라도, 개인적으로는 1부 두 권, 2부 한 권으로 만들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완전범죄. 밀실살인. 하지만 히가시노 게이고의 ‘갈릴레오 시리즈’를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위의 즉흥 감상에 공감하실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그거야 어찌되었건 이번 작품은 그런 ‘밀실’을 전문으로 다루는, 다르게 적어보면 불가능한 침입에 도전의식을 느끼는 탐정(?)이 등장해 사건을 마주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이야기만으로는 그의 매력을 완전히 맛보기 힘들다는 판단이 서는 바. 계속되는 작품을 통해 그의 인생에 공백을 채워주시고 상상을 초월하는 밀실살인사건의 세계로 문을 열어주셨으면 해보는데요. 그거야 작가님 마음이니, 아직 만나지 못한 다른 작품들에 관심을 돌려볼까 합니다.




  ‘유리망치’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 제목을 통해 무엇은 연상해 보셨는지요? 그 자체로 유리로 만들어진 망치가 살해도구로 등장하는 거 아니냐구요? 금이 간 두상의 표지에서부터 인간의 나약함을 사회현상과 버무린 그 무엇이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게되셨다구요? 네?! 처음부터 로봇과 원숭이 타령하더니 결국에는 트릭살인이 되어버린 것도 모자라 느닷없이 주인공이 더 추가되어버리는 것이, 작품이 과연 무엇을 말하고 싶어하는 것인지 감을 잡을 수 없었다구요? 으흠. 개인적으로는 소설 ‘브루투스의 심장-완전범죄 살인릴레이 ブル-タスの心臟―完全犯罪殺人リレ, 1989’가 떠오른 것이 그 작품에 ‘간병원숭이’라는 생소한 문물을 곁들인 살인사건은 포장으로, 편견이라는 맹점으로 오해관계가 형성되는 사회를 보여주고 있지 않았나 생각해보게 되었는데요. 음~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합니다.



  그럼, 재미있었던 반면 아쉬움도 없지 않았던 만남이었으며, 당장 남은 두 작품은 또 어떤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을지 궁금하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쩝. 이상하게도 자꾸만 미련이 남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번 작품은 ‘미련’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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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No.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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