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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음모
프랭크린 J. 샤프너 감독, 그레고리 펙 외 출연 / 에이스필름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제목 : 잔혹한 음모 The Boys From Brazil, 1978
원작 : 아이라 레빈-소설 ‘브라질에서 온 소년들 The Boys from Brazil, 1976’
감독 : 프랭크린 J. 샤프너
풀연 : 그레고리 펙, 로렌스 올리비에, 제임스 메이슨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7.11.20.
“그것은 알고 싶지 않았다.”
-즉흥 감상-
작품은 ‘파라과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하는 사람들을 추적중인 청년은 살짝, 그들의 비밀 모임을 통해 어떤 음모가 시작될 것이라는 정보를 잡으며 시작의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 그것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있는 ‘나치 사냥꾼’에게 정보를 건네지만, 오히려 대사관으로 도망가라는 조언을 받을 뿐이었는데요. 그런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건을 추적하던 청년은 결국 위기에 몰리고 마는데…….
이 작품의 주인공은 청년이 아닌 ‘나치 사냥꾼’으로 알고 있는데, 간추림이 조금 다른 것 같다구요? 아. 잘못 알고 있는게 아닙니다. 질문을 주신 것처럼 ‘나치 사냥꾼’이라 불린 노인이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데요. 간추림에서부터 그의 마지막을 적어버렸다가는 뭔가 맥이 빠지고, 그것에 대해 설명하다가는 말이 길어질 것 같아 저렇게 말을 줄인 것입니다. 그러니 어떻게 바통이 건네지게 되었는지는 직접 확인해주셨으면 하는군요.
즉흥 감상의 문장이 어딘가 익숙하다구요? 음~ 영화를 보고 원작 소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다음, 지인분이 이 작품은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하여 가능성의 미래를 그린 작품이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문득 ‘그것은 알기 싫다’라는 방송이 떠올랐던 것인데요. 영화는 그냥 영화로만 보고 싶었는데,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확인해봐야 한다는 부담감이 저를 괴롭혔습니다. 아무튼 결론만 적어보면, 이 작품 전체는 허구가 되어버렸지만, 그 당시의 여러 음모론 중 가장 유명했지 않았을까 하는데요. 기회가 되는대로 원작과 그 당시의 시대상을 좀 더 명확하게 알아보고 싶어졌습니다.
이 작품은 팩션과 SF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하던데, 어떤 점에서 그런지 알려달라구요? 음~ 세계대전 후. 역사상 최악의 독재자로 기록되어버린 ‘아돌프 히틀러와 그런 그를 둘러싼 끔찍한 상상력이 이야기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SF에 해당하는 부분을 적어버렸다가는 그 자체로 미리니름이 되고 마는데요. 무엇이 이 작품의 존재를 부각시키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직접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현재시점에서 보면 조금 유치한 설정일지 몰라도, 세계대전 이후의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는, 말도 안 되는 경우의 수라도 공포의 가능성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니 말이지요.
원제목인 ‘The Boys From Brazil’을 직역하면 ‘브라질에서 온 소년들’이 되는데, 그게 이 작품의 내용이 무슨 관계냐구요? 음~ 어떤 비밀이라도 덮으려는 듯, 패전과 함께 범죄자가 되어버린 이들이 연달아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청년의 유지를 이어받은 ‘나치 사냥꾼’도 그 점이 이상해 사건을 추적하는데요. 처음에는 단순히 착각인줄로만 알았던 무엇인가가, 계속되는 사건 속에서 실체를 드러냅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브라질에서 온 소년들’이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적어버렸다가는 감상의 즐거움이 방해가 될 수 있으니, 말을 아낄까 합니다.
원작과 비교하면 어떤지 궁금하다구요? 음~ 저도 궁금합니다. 하지만 가까운 도서관에도 없고, 새 책으로도 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유명한 작품인지 중고시장에도 가격이 만만치 않아 보류중입니다. 그러니 혹시 빌려주실 분 있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을 망각의 창고에서 꺼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음? 오! 눈이 내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늘이 첫눈인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부디 미끄러지는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TEXT No. 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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