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오리엔트 특급 살인 Murder on the Orient Express, 2017
원작 : 애거서 크리스티-소설 ‘오리엔트 특급 살인 Murder on the Orient Express, 1934
감독 : 케네스 브래너
출연 : 케네스 브래너, 페넬로페 크루즈, 윌렘 대포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7.12.08.
“그래서 다음은 ‘나일강의 죽음 Death on the Nile, 1937’을 원작으로 하는 건가요?”
-즉흥 감상-
작품은 ‘이스탄불’에 있는 ‘통곡의 벽’을 배경으로, 하마터면 세 종교 간의 전쟁이 발생할 뻔한 사건을 해결하는 중년 남자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의 이름은 ‘에르큘 포와로’, 은퇴한 벨기에 경찰국의 유능한 전직 형사인데요. 휴가를 선언한 그에게 전보가 도착했고, 급하게 ‘오리엔트 특급열차’에 몸을 싣습니다. 하지만 편안해야할 여행길은 뜻하지 않은 눈사태로 고립되고, 심지어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휴가를 만끽하려는 포와로를 소환하는 전보의 사건이 뭔지 알려달라구요? 으흠. 뭔가 명칭이 언급되었던 것 같기는 한데, 영화관을 나서는 순간 기억에서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래서 ‘애거서 크리스티’를 좋아하는 지인 분께 물어보았지만, 역시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최소한 두 번 이상 언급되었던 것 같은데, 혹시 이 부분에 대해 답을 주실 분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시기 바랍니다.
즉흥 감상에 적은 ‘나일강의 죽음’은 뭐냐구요? 음~ 그것 역시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입니다. 그리고 이번 작품의 중심사건이 해결되고 도착한 전보를 통해 영국이 아닌 나일 강으로 향하게 된 것인데요. 혹시라도 두 원작을 전부 읽어보셨다고 해도, 발설은 참아주시기 바랍니다. 비록 이 작품만해도 원작과 차이가 있었지만, 중심이 되는 이야기는 그대로 흘러갔었으니 말이지요.
포와로가 애지중지하는 사진속의 여인은 누구냐구요? 음~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지인찬스를 사용해봤지만, 지인분도 기억에 없다고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이스탄불을 떠나게 했던 ‘그 사건’과 관련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영화 마지막에서 또 다른 곳으로 가게 되었으니, 다음 이야기에서도 그저 스쳐지나가는 설정으로 이야기될 것 같은데요. 부디 회수되지 못한 떡밥으로 이야기가 끝나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클라이막스에서 ‘최후의 만찬 장면’이 연출된다는데 정말이냐구요? 네. 하지만 종교적인 이야기로 이어지지는 않고, 유명한 명화를 오마주했다고 하는 편이 좋을 듯 합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잘못 적으면 그 자체로 중요한 것을 미리니름하게 되는데요. 궁금한 분들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어떤 부분이 원작과 달라지는지 알려달라구요? 음~ 그게 말입니다. 원작을 읽어본지 거의 20년이 다 되어가다 보니, 기억나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인 분께 물어보니 이스탄불에서의 사건 해결, 사진속의 여인도 그렇지만, 가장 큰 차이는 ‘포와로의 액션’이라고 하는데요. ‘안락의자 탐정’의 대표주자가 몸을 날려 용의자를 추격하는 장면이 큰 차이라고 합니다. 원작을 모르는 저는 나름 괜찮았습니다.
예고편을 보니 포와로의 콧수염에서 이질감을 느꼈는데, 본편에서는 어땠냐구요? 그게 말입니다. 본편에서는 콧수염을 애지중지 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예고편과 포스터만큼 시선이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너무 부담감은 잠시 내려두셨으면 하는군요.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12월의 기대작으로 어떤 영화를 기대 중이신가요?
TEXT No. 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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