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541 | 542 | 54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킹덤 오브 헤븐 (2disc) - 아웃케이스 없음
리들리 스코트 감독, 올란도 브룸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5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킹덤 오브 헤븐Kingdom Of Heaven
감독 : 리들리 스콧
출연 : 올랜도 블룸, 에바 그린, 리암 니슨, 제레미 아이언스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5. 11. 27.

 
"오오. 마지막의 허무함까지 아름다웠다!!"
-즉흥 감상-

 
  앞선 '스프리건SPRIGGAN'의 이어지는 감상을 쓰고자했지만, 아버지께서 영화를 보고 싶다고 하시니 오랜만에 비디오 대여점을 방문해 볼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은 장대한 스케일의 전쟁이 나오시는 영화를 좋아하시기에 사실 이번에는 '트로이'를 빌리려했었지만, 언뜻 그럴싸한 제목으로 저의 시선을 잡아끄는 작품이 있기에 빌려오게 되었습니다.
  무식하게 직역하지면 '천국의 왕국'. 십자군 원정을 배경으로 하는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보겠습니다.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한 원정대가 작은 마을을 지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사랑하는 아내가 아들의 죽음에 자살을 해버려 의기소침해져있는 한 젊은 대장장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나가던 원정대의 대장이 그에게 "내가 너의 아빠다. 용서해다오. 나와 함께 하지 않겠나? 나는 이블린의 영주이다." 등의 충격적인 발언을 하게 됩니다. 그 요청을 거절한 젊은이. 하지만 자신을 떠나라는 등 이래저래 자극하는 신부를 결국 죽여버리고 원정길에 오르게됩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아버지가 운명을 달리하게 되고, 주인공은 도망자에서 일순간 젊은 새 영주가 되고 맙니다.
  한편 원정대중 하나가 살라딘과의 협정을 깨기 시작하고, 병이 있던 왕마저 운명을 달리하자 성지를 둘러싼 거대한 충돌이 일어나게 되는데…….

 
"그는 신을 버렸다. 하지만 신은 그를 버리지 않았다."
 
  신의 이름을 빌려 서로가 자신들의 성지라 말하는 예루살렘을 탈환하려고 하는 자들. 하지만 주인공은 신의 이름을 빌리지 않고 자신의 의지를 따라 선善을 행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자신이 찾고자하는 어떠한 '답'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그의 모습에 적들마저 그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실패의 두려움에 도망가기 앞서 소중한 것을 지킨다. 분명 질 수밖에 없는 성지에서의 방어를 너무나도 훌륭하게 막아내는 전투는 그 자체로 감동이었습니다.

 
"한 장면 한 장면이 예술이었다"
 
  엔딩 크레딧이 끝나고 수록된 인터뷰와 함께 하는 메이킹 필름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 속에서 이번 영화의 감독에 대한 설명으로 '비쥬얼 리스트'라 말하는 것만큼 정말 환상적인 영상을 이 작품에서 만날 수 있었다지요. 사실적이면서도 멋진 화면과 이야기를 만들기 위한 그 수많은 노력과 숨겨진 이야기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지는 '대작'. 아아. 이때까지 이런 저런 작품들을 볼 때마다 "무엇인가 밸런스가 엉망이야!"라고 생각을 했었지만, 이번 작품만큼은 정말 멋있다고 말하고 싶어지는군요.

 
  타인의 간섭에 흔들이지 않고, 자신만을 행하기에 그만큼 미움을 받기도 하지만, 결국 난세의 소용돌이 속에서 영웅이 되고 마는 주인공. 그런 그를 보고 있자니 혼자 고집이 센 듯 하면서도 다른 것에 잘 흔들리는 제 모습이 참 나약하게만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끝을 보지 못하고 후회할 바에야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끝까지 달려보자고 말이지요. 거기에 '아니다'라고 생각되는 일에 대한 과감한 거절의 자세까지.

 
  아무튼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이번 작품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감상기록을 종료하고자합니다.

 
Ps. 리들리 스콧 감독님은 영화 '글래디에이터Gladiator'의 감독님이기도 합니다^^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프리건 1
료우지 미나가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 : 스프리건SPRIGGAN
원작 : TAKASHIGE Hiroshi
작화 : MINAGAWA Ryoji
작성 : 2005.11.25.

 
오파츠Out of Place Artifacts
고고학 발굴 품 중에는 역사와 문명의 상식을 뒤집는 것들.
혹은 고대유물로서 그 당시의 과학 기술의 수준을 훨씬 능가하는 물품.
즉, 그 당시 그 자리에 있을 수 없는,
그 당시의 사람들의 지식으로는 절대로 만들 수 없는 공예품

 
  우연과 우연이 중첩되어 만나게 된 작품 혹시 있으십니까? 후훗. 이번에 감상기록중인 이 작품이 저에게 있어서 바로 그런 작품이라 말하고 싶군요.
  DVD가 시중화 되기 이전. 그때까지만 해도 VCD가 대세를 이뤘으며 많은 수의 작품이 CD화질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정식루트와 함께 암흑의 루트를 통해 세상에 나돌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주문한 VCD가 구할 수 없게되자 주인 아주머니께서 다른 것을 덤으로 주셨다지요. 그때 받은 것이 '턴 A 건담Turn A Gundam' 1편과 '스프리건' 극장판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자막과 화질이 최악을 달리긴 했지만, 무엇인가 매력적인 작품. 같이 보던 친구가 동명의 만화책을 본 것 같다고 하기에 당장 대여점으로 달려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 적다보니 서두가 너무 길어지는 것 같군요. 뒷 이야기는 다른 연관된 작품에서 하기로 하고, 이번 작품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 가보겠습니다.

 
  '오파츠'가 악한 의도로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발굴과 검토 후 봉인하는 '아캄'이라는 국제적인 조직이 있습니다.
  그중 최고의 실력자이며, 어떠한 조직이라도 블랙리스트에 올라있는 자가 있었으니. 아캄 소속의 '스프리건'이라 불리는 존재. 오미나에 유우라는 이름의 16살 소년이 있습니다.
  고등학교에 다니며, 잦은 결석으로 하루하루 출석일수에만 신경 쓰는 평범해 보이는 소년. 하지만 임무가 주어지면 인공근육과 정신감응금속 오리하르콘으로 이루어진 AM슈트를 몸에 두르고 생과 사를 뛰어넘는 현장에서 처절한 싸움을 하게됩니다. 그러면서도 항상 밝은 모습을 보이려는 소년. 하지만 그에게는 '살인기계'로 만들어졌던 과거가 마음속 깊이 무겁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힘'에 이끌려 고대의 초과학 병기를 깨우려는 자들과 그것을 막고 봉인 시키려는 자들의 세력다툼. 그 속에서 주인공 오미나에 유우는 어떤 답을 찾을 것인지…….

 
  열 한 권으로 완결인 이 작품은 노아의 방주, 성배, 용혈, 라이칸 슬로프, 성서와 기적, 마법과 초능력 등 나름대로 터부시되어온 끔찍한 현실에 대한 자료집이자 고찰로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감당하기도 힘든 '힘'을 통제하려다가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키는 모습을 이 작품에서는 잘 표현하고 있더군요.

 
  우리는 개인 스스로도 잘 통제하지 못할뿐더러, 바로 주변의 상황마저도 완벽하게 통제하기 어려워합니다. 간단한 예로 컴퓨터를 들 수 있겠는데요. 우리는 그 기능을 얼마나 이끌어 낼 수 있습니까? 아마 기본 운영체제인 윈도우도 혼자 깔기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없진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럼. 이 작품에서 마음에 드는 구절을 마지막으로 감상 기록을 종료하고자합니다.

 
"죽건 살건 우리들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 돼.
세상 누구에게도 원망 받지 않도록."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보글보글 스폰지 밥 : 극장판 - [할인행사]
스테픈 힐른버그 감독, 톰 케니 목소리 / 파라마운트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제목 : 보글보글 스폰지 밥 극장판The SpongeBob SquarePants Movie
감독 : 스티븐 힐렌버그
등급 : 전체 관람가
작성 : 2005.11.24.

 
“난 구피구버! 넌 구피구버! 우리 모두 구피 구버! 구피구피구버구버! 예!!”

 
  에. 결국 목욕탕 가기 계획은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연이어 몇 번을 깨웠지만, 친구 녀석 많이 피곤했던지 걸려오는 전화도 다 무시하더군요. 그래서 친구의 컴퓨터를 이리저리 뒤지다보니. 이거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 튀어나왔습니다.
  한편으로는 무엇인가 ‘아니다’라는 기분이 들긴 했지만, 마음껏 웃을 수 있었던 작품을 조금 소개해보겠습니다.

 
  해적들에 의해 개봉되는 보물 상자. 그리고 그 안에는 빛나는 ‘무엇’이 들어있습니다. 오오오. 바로 그것은 ‘스폰지 밥 극장판’의 영화표였던 것입니다. 그렇게 어느 바다 속의 비키니 ‘바텀bikini bottom’. 그 도시에서 살고 있는 바다생물들과 노란 직육면체 스펀지의 또 하나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게살버거로 유명한 집게리아의 2호점 탄생으로 인해 새로운 매니저의 발표가 있게 되고, 우리의 주인공 스폰지 밥은 기대에 부풀어있습니다. 하지만 그 자리는 집게리아에서 카운터를 담당하던 스퀴드워드에게 주어지게 됩니다. 아아. 절망에 빠져 아이스크림에 찌들어버린 그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그저 폭소가 나오는 줄 알았습니다!!
  한편 게살버거의 비밀을 알아내려는 이끼식당의 플랭크톤은 맛의 비밀을 알기위한 최후의 수단을 사용하기로 마음먹습니다. 너무나도 악랄한 수법으로 결국 절대적인 맛의 비법을 훔치게 되는 그. 그 과정에서 넵튠왕의 왕관을 훔친 도둑으로 누명을 쓰게 된 집게리아 사장 유진을 구하기 위해. 스폰지 밥과 그의 단짝인 패트릭 스타는 미지의 바다로 험난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그렇게 지긋지긋한 방해꾼 스폰지 밥이 사라지자 플랭크톤은 그동안 숨겨둔 악의를 유감없이 끌어올리기 시작하는데…….

 
  한국에서는 EBS에서의 '네모네모 스폰지 송'과 재능방송에의 '보글보글 스폰지 밥'으로 방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한때에는 가능하다면 시간 맞춰보려고 노력했던 기억이 있군요. 뭐라고 정의 내리면 좋을까요? 아무생각 없이 볼 수 있는 정서순환의 명약 같은 작품이라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처음 이 작품을 접했을 때. 전혀 진지함이라곤 없는, 아니 그것보다도 이미 제정신이 아닌 듯한 주인공이었기에 이 작품의 TV시리즈를 옆에서 같이 보시던 보모님은 “니가 이란거 보니까 이상해지는 거다.”라고 말씀을 하셨지만, 글쎄요. 분명 정신병원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 했지만, 거부하기 힘든 묘한 매력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건 그렇다 치고 이번의 극장판. 화면과 사운드, 이야기의 스케일이 확장되었을 뿐 TV시리즈와 별다를 바 없다는 사실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때까지 봤었던 것에 대한 종합편 같다랄까요?

 
  음. 이번 작품은 일단. 액자식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영화의 시작과 비극의 클라이막스. 그리고 끝에서 등장하는 영화관에서의 ‘스폰지 밥’ 매니아 해적들이 바로 그 예이지요. 거기에 극증 등장이지만 ‘전격 Z작전’의 데이빗 핫셀호프 아저씨. 오오. 세월은 흘러도 카리스마는 영원하여라!!

 
  아. 잠시 다른 세상에 가버린 저에게 용서와 자비를 베풀어 주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무엇인가 생각해 볼 것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한마디 남기며 이번 감상 기록을 종료하고자합니다.

 
  “에. 이번 작품은 어른과 어린아이에 대한 이야기랄까요? 이것은 즉흥 감상 이었습니다”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의 악몽 - [할인행사]
팀 버튼 외 감독, 크리스 서랜든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5년 2월
평점 :
품절


제목 : 빈센트Vincent, 프란켄위니Frankenweenie
감독 : 팀 버튼
등급 : 전체이용가
작성 : 2005. 11. 23.

 
  병문안 겸 같이 목욕탕에 가려고 오랜만에 친구 집에 갔었습니다. 우선은 친구가 그렇게 보고 싶다 말하던, 그리고 앞서 감상기록을 했던 ‘크리스마스의 악몽Tim Burton's The Nightmare Before Christmas’을 보았습니다. 일단 본편이 끝나자 친구는 너무 피곤하다며 조금 잘터이니 단편 영화 두개 다 보면 깨워달라더군요. 그래서 전에 보다만-DVD에 같이 수록된-팀 버튼 감독님의 단편 영화 두편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이란 말입니까!! 집에서는 자막이 안나오기에 “또 필름만 부록인가?”라며 투덜거리게 만들었던 것이 친구의 비디오 게임기를 통해서는 너무 잘 나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제기랄!!)
  그럼 이전까지 매니아 층에서는 암흑의 루트를 통해 널리 전파되었다고 하는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보겠습니다.

 
  평상시에는 착한 소년인 빈센트 말로이. 하지만 소년은 어둠의 포스를 뿜는 또 다른 인격의 소유자였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호러 영화의 배우로 등장하시던 고 빈센트 프라이스Vincent Price님이십니다. 자신의 내부인격의 매력에 빠져 현실과 이상의 딜레마 속에서 혼란의 압력을 받게되는 소년은 결국……. [빈센트Vincent]
 
  자신이 만든 영화를 가족과 함께 보는 등 아주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소년 빅터 프랑켄슈타인. 하지만 그 행복에 작은 파문을 일으키는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것은 자신의 개 스파키가 차에 치여 죽게 되는 사건입니다. 슬픔에 빠져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어느 날. 과학시간에 전기와 생명에 대한 실험을 보던 소년은 스파키를 소생시키기로 마음먹습니다. 소년의 실험은 성공하지만, 마을에서는 괴물이 나타났다며 한바탕 소란이 벌어지고 마는데……. [프란켄위니Frankenweenie]

 
  우선 '빈센트'는 한참 상영중인 '유령신부Corpse Bride'와 앞서 본 '크리스마스의 악몽'과 같이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으로. 다른 이들의 손길이 느껴지지 않는 팀 버튼의 야생적인 향기(?)가 느껴지는 작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후후훗. 소년기 시절의 광기 어린 기괴한 상상력이라니. 같이 추가된 인터뷰 중에 등장하시는 팀 버튼 님의 얼굴을 마주하는 순간 소년 빈센트와 매치 되는 것에 그것은 감독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하게되었습니다. 어쩜 자신의 창조물과 똑같이 생기셨던지 깜짝 놀라고 말았던 것이지요(웃음)
 
  그리고 '프랑켄위니'. 절대 현실적인 계산에서 보지 말 것을 부탁드리고 싶어지는군요. 제가 이런 소리를 한다는 것은, 그렇습니다. 동화라는 느낌을 받아버렸다는 겁니다. 사랑의 힘이란 얼마나 순순하고 강한 것인지에 대한 교훈이 있었던 것입니다.

 
  어떤 이야기를 한다기보다도 실험적인 기분으로 접할 수 있었던 두 작품. 비록 빛을 보지 못 작품일지라도, 현재의 팀 버튼 님을 존재하기 위한 훌륭한 발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끔찍하면서도 아름다울 수 있는, 또 한편으로는 동화 같은 작품.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영상으로 담아내는 팀 버튼 감독 님. 늦게 나마 당신을 알게되어 영광입니다.

 
  그럼 밀려버리고만 다음 감상 기록을 향해 이번 감상 기록을 종료해보겠습니다.
 

Ps. 애니메이션 '빈센트'의 좀더 확장된 이야기라 생각되는 '프랑켄위니'. 그런데 개 이름은 스파키인데 영화 제목은 프랑켄스파키가 아니라 프랑켄위니인지 궁금하군요.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위칭 아워 1
앤 라이스 지음, 김혜림 옮김 / 여울기획 / 1996년 1월
평점 :
절판


제목 : 위칭아워The Witching Hour―메이페어 마녀시리즈 1편
저자 : 앤 라이스Anne Rice
역자 : 김혜림
출판 : 도서출판 여울
작성 : 2005. 11. 22.
 

위칭아워The Witching Hour
마녀가 활동하기 좋은 시간
혹은
마법이 시작되는 깊은 밤
―작품 中―

 
  오오. 드디어 다 읽었습니다. 전역 후 두 달 남짓 생각보다 오랜 기간 네 권에 해당하는 앤 라이스 님의 장대한 역사서의 마지막 장을 덮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그 동안 왜 그렇게 여유가 없었던지 너무나도 책을 읽고 싶어 돌아버리는 줄 알았는데 드디어 한 묶음의 끝을 보고 마는군요. 하지만 아직 읽지 못하고 조금씩 먼지의 옷을 입기 시작하는 책들에게는 미안할 뿐입니다.
  후훗. 그럼 앤 라이스 님을 가장 처음 만나게 해주었다는 추억이 있는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보겠습니다.

 
  17세기부터 활동하기 시작한 심령학 연구에 관심이 많은 역사학자들의 모임 '탈라마스카'. 그들 중 아론 라이트너라는 이름의 영국인 노신사가 식민지 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메이페어 가문을 조사하는 과정의 일부분으로 작품이 시작됩니다.
  이어지는 이야기로 물에 빠졌다가 기적적으로 되살아난, 하지만 덕분에 만지는 모든 것들의 기억을 읽을 수 있게되어 사회에서 고립되고만 한 남자와 비밀스러우면서도 기적에 가까운 힘으로 의료행위를 하는 한 여의사의 거부할 수 없는 사랑의 만남.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밝혀지게 되는 4세기동안의 한 마녀 가문의 전설이 환상적으로 펼쳐지게 됩니다.
  래셔라는 이름의 마치 유령과 같은 존재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장대한 세월의 심리전. 과연 그들은 육체를 갈망하는 정신체의 야망을 저지할 수 있을 것인가…….

 
  힘을 가진 이들에게만 보인다는 비밀의 연인 래셔. 가문의 후계자와 에메랄드 목걸이와 함께 하는 끝없는 비밀과 소문을 가진 뉴올리언스 1번 가의 큰 저택.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지켜보며 기록했던 탈라마스카 학술 수도회. 예언된 13이라는 숫자의 때가 임박해오기 시작하고 그것과 관련된 자들은 결국 예상을 뛰어넘는 사건에 대해 무력함의 절규를 내지르게됩니다. 아아. 이 모든 것이 그저 황홀할 따름이었습니다.

 
  분명 이 작품 또한 지겨운 작품입니다. 하지만 덕분에 진득한 기분으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펼쳐지는 상상의 파노라마는 "다음편!!"을 외치고 싶어지더군요.

 
  현재 작가 분이 살고 계시다는 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거부할 수 없는 황홀감의 판타지. 그리고 작품의 설정을 좀더 현실적으로 배경으로 생각하게 해주는 첨부 문서까지. 아아 그저 상상력으로 만들어 진 것이 아니라 인생이 녹아든 작품이라는 생각에 가슴 속 깊이 여운이 감도는 것은 아닐까 모르겠습니다.

 
  그럼 앞서 읽은 적 있던 뱀파이어 연대기에 나오는 악령 '아멜'과 비슷한 '래셔'. 그 둘의 관계에 대한 설명자료와 함께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며 다음 작품인 메이페어 마녀시리즈 2편 '래셔Lasher'를 집어들어 봅니다.

 
Ps. '에덴으로 가는 비상구Exit to Eden' 또한 영상화되었다고 하기에 암흑의 루트를 통해 어렵사리 수중에 넣고 있는 중입니다만, 결과는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541 | 542 | 54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