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키리 - 할인행사
사토 젠보쿠 감독, 토쿠야마 히데노리 외 출연 / 스타맥스 / 2002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 : 오시키리押切, 2000

원작 : 이토준지-코믹 ‘벽くび げんそう-이토 준지 공포만화 콜렉션 07, 1998’

감독 : 사토 요시키

출연 : 도쿠야마 히데노리, 하츠네 에리코, 혼다 다이수케, 최시안, 타쿠치 토모로우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07.02.24.



“그렇다면 지금의 나 또한 다른 곳에서의 나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말일까?”

-즉흥 감상-



  그럼 앞서 예고 한 것처럼 앞으로 이토준지 라는 일본 공포만화가의 작품을 원작으로 만든 영상물들을 몇 편 이어서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곡괭이로 벽을 찍어대는 노인과 안개가 흐르는 한밤중의 어떤 저택의 모습으로 그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저택에 살고 있다는 괴짜 박사 오시키리 교수를 만나기 위해 집 앞에서 진을 치고 있는 두 기자의 모습이 보이게 되는데요. 결국 노인이 벽 허물기를 성공하자 집이 빛과 함께 뒤틀리게 되고 현관문을 열고 나온 ‘누구’인가가 사랑을 나누던 두 기자를 도끼로 찍어버리고 맙니다!!

  그렇게 할아버지와 작은 체구의 ‘누구’인가가 땅을 파 시체를 은폐하는 모습을 목격하는 것을 꿈으로, 잠에서 깨어나게 되는 ‘오시키리 토오루’라는 고교생이 있게 되는데요. 외국으로 일하러 나가게 되어 무슨 일인가를 걱정을 하시는 부모님과 이미 고인이 되어버린 할아버지의 연구에 대한 진상을 알고 싶어 하는 학우들의 영향으로 결국 꿈속의 저택을 찾아가게 됩니다. 그런데 집안에서 무언가 이상한 낌새를 느낀 주인공은 결국 시공의 문을 마주하게 되고, 그 문 너머의 세상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은 주인공을 그저 경악하게 만들어버리고 마는데…….



  아아.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 작품은 정말이지 감탄의 신음소리를 뱉어내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작품은 한국에서도 출판된 ‘이토 준지 공포 만화 콜렉션’ 일곱 번째 묶음인 ‘벽’의 내용을 담고 있었는데요. 만화책에서처럼 몸이 길어지거나 괴물이 되는 등의 이야기는 없었지만, 지인분과의 대화에서도 언급된 영화 ‘더 원The One, 2001’을 오랜만에 떠올릴 수 있어 나름대로 즐거운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네? 여기서 왜 갑자기 이연걸 주연의 영화까지 언급이 되었냐구요? 아아. 이번 작품은 영화 ‘더 원’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평행차원’ 또는 ‘평행우주’의 과학적 이론을 뒷받침 하여 만들어진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절대적인 우연에 의해 열려버린 차원의 문. 그런데 그 건너편에는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과 거의 흡사한 세상이 펼쳐져 있게 됩니다. 하지만 그 건너편의 자신은 그 누구도 손대기 무서워하는 흉악한 살인자의 모습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그렇게 겨우 자신의 차원으로 되돌아온 주인공 앞에 이번에는 상대 차원에서 건너온 자신이 광란의 살육을 시작하게 되는군요. 그리고 진실이라며 말하는 어떤 사실에 주인공이 경악하고 맙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간혹 어떤 선택의 순간 앞에서 서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차원이 갈라져 각 선택에 의한 세상을 살아가게 되는 것이 바로 평행우주의 이야기인데요. 이처럼 의도적이든 우연이든 열리게 되는 시공의 균열로인해 또 하나의 자신을 만난다는 것. 음? 그러고 보니 또 하나의 자신을 만난다는 것만 이야기해보면 이 세상에 공존하는 자신과 외모가 같은 타인을 말하며 그 존재를 마주하게 될 경우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는 ‘도플갱어Doppelganger’까지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아아. 아무튼 결말부분에서는 너무나도 만화 같은 장면이 연출되어졌기에 약간의 실망감을 가져버리기도 했는데요. 대신, 분명 작품 자체는 노력한 흔적이 잔뜩 묻어나오기에 조심스럽게 한번 추천해볼까 합니다. 진짜 조각조각난 이야기를 하나의 연결성을 가진 이야기로 각색해주신 배우님들과 모든 제작진 분들께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번 감상기록을 마쳐볼까 하는군요.



  그럼 다음은 영화 ‘죽은 이의 상사병死びとの戀わずらい, 2001’이 되겠습니다.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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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도파이어 -상
딘 R.쿤츠 / 도서출판 호암 / 1994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 : 섀도파이어Shadowfires, 1987
저자 : 딘 R. 쿤츠
역자 : 노영현
출판 : 호암출판사
작성 : 2007.02.23.


“그렇구나! 쿤츠 님도 좀비물을 썼구나!!”
-즉흥 감상-


  계속되는 진화를 경험중인 작품의 행진 속에서 마지막장을 덮어본 이번 작품은 분명 예전에 한번 읽었으면서도 전혀 생소한 기분으로 다시 만나게 된 작품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럼 위의 즉흥 감상에도 적었지만 여러 장르를 잘 섞어 특히 SF적 성향에 많은 생각을 해보게 했다고는 하나 이번 작품을 통해 진화하는 좀비(?)를 이야기한 작가님의 기록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그저 화창한 어느 여름날의 낮. 어떤 건물을 나서는 두 남녀의 모습으로 그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혼문제로 변호사와의 만남이 있었음을 말하며 불같이 화를 내던 남자는 그만 길거리로 뛰어들어 달려오는 차와 포옹을 시도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남편과의 충격적인 헤어짐에 마음을 진정시키고자 여인은 일단 집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게 되지만, 자살한 남편의 시체가 사라지고 의문의 살인사건이 하나 둘씩 발생한다는 소식에 그녀는 말 못할 ‘무엇’인가로 인해 공포에 시달리기 시작합니다.
  한편 죽음에서 부활한 남자는 빠른 속도로 치유되는 자신의 몸에 대해 기쁨과 슬픔, 희열과 혐오, 그리고 증오 등과 같은 극단적 감정의 혼란 속에서 자신의 통제력이 사라져감에 공포를 느끼며, 또한 자신을 버린 여자를 말살하기 위한 추적에 들어가게 되는데…….


  “왜 처음 이 작품을 만났을 때는 ‘좀비’이야기로 받아들이지 못했던가?”
  이런 궁금증을 가슴에 품고 빠른 속도로 책장을 넘기긴 했지만, 한 달 가량 약속된 사무실 생활로 인해 마지막장으로의 여정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고 말았는데요. 그래도 설 연휴를 틈타 그 궁금증의 답을 찾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작품과 작가님에게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가져볼 수가 있었습니다.
  네? 동문서답 같은 잡설을 그만하고 물음표에 대한 답을 내놔라구요? 이그. 성격도 급하셔라. 정답은 바로 ‘좀비’는 결말을 위한 과정이었을 뿐 실상은 인위적인 진화로 인한 궤도이탈의 완성형인 ‘괴물’에 대한 이야기를 말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보통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되는 전자기기에 대해서만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인류의 진화를 많이 이야기하곤 하는데요. 이번 작품은 생명공학 또한 과학의 일부분으로서 영원한 삶에 대한 삐뚤어진 시야를 가진 인물이 나와 자신의 몸을 마지막 실험대로 삼아 결국 치명적인 실험결과를 말한다고 받아들여볼 수 있었습니다.
  소생불능의 치명적인 교통사고의 흔적 속에서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온 남자. 하지만 그 이전까지의 실험결과를 뛰어넘어 통제영역을 벗어나버린 육체의 변이 속에서 모든 생명체의 진화 궤도를 이탈해 버리기 시작한 그. 그리고 그런 실험의 위험한 비밀을 알고 있었기에 그 비밀을 사수하고자 그녀를 ?아오는 사람들과 그런 그녀를 지키고자 자신의 과거와 맞서 싸우는 또 한 명의 남자. 거기에 의문의 살인사건에 심상치 않은 냄새를 맡아버린 고집쟁이 경찰 두 명까지. 후훗. 빠르다면 빠르다고 할 수 있는 속도감 있는 전개를 떠올려버렸더니 이거 감상기록을 작성 중에 흥분해버릴 것 같습니다(웃음)


  그렇듯 이번 작품 또한 여러 장르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위험한 실험에 대한 경고를 하고 있었는데요. 한편으로는 행복한 삶이란 어떤 것을 말하는 가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었기에, 비록 이런 이야기가 흐르는 시간동안 진부한 소재가 되어버렸을 지라도 한번 조심스럽게 추천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군요.


  그럼 영화 ‘오시키리押切, 2000’의 감상기록으로 이어보며 이번 감상기록을 마쳐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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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 바이러스(한국영화)(비트윈66종가을할인)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5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 : 링The Ring Virus, 1999
원작 : 스즈키 코지-소설 ‘링Ring 바이러스―운명의 저주:ルング, 1991’
감독 : 김동빈
출연 : 신은경, 정진영, 김창완, 배두나, 윤주상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7.02.15.


“아니군. 차라리 나카다 히데오 감독 님의
영화 ‘링 リング: The Ring, 1998’을 원작이라 우겨볼까?”
-즉흥 감상-


  으으. 의도하고서 마주하게 된 악몽일지라도 정말이지 어떻게 하면 빠져나올 수 있을지 감이 잡히질 않았습니다. 네? 영화가 그렇게나 무서웠냐구요? 천만에 말씀! 괜찮다는 추천 받고 본 영화중 가장 최악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럼 아주 부분 적이나마 일본판 보다 조금 마음에 들기도 했던 이번 작품을 짧게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시험을 위해 공부하던 중 잠시 몸을 풀고자 스트레칭을 하던 한 여학생의 모습으로 그 문을 열게 됩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삐삐로 의문의 호출이 날아오게 되고 그 내용에 기분이 나빠진 듯 보이는 여학생은 1층으로 내려가 콜라를 한 컵 하게 되는군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껐던 TV가 자동으로 켜지게 되고 전화통화를 하던 여학생은 공포에 질리며 무엇인가의 습격을 받게 됩니다.
  한편 전시회 준비를 하는 한 예술가를 인터뷰 중이던 신문기자 선주는 조카의 석연치 않은 죽음의 소식을 전해 듣게 되고, 우연한 기회로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죽은 세 명의 학생들이 더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추적에 추적을 거듭하던 중 결국 저주를 풀 수 있는 방법이 지워진 문제의 비디오테이프를 보게 되고, 살아남기 위한 일주일의 시간을 달리게 되는데…….


  에. 정말이지 비명을 지르고 싶었습니다. 공포감 때문이 아닌 좌절감으로 말입니다. 나름대로 오리지널이라 말해지는 일본판부터 만났었기도 했지만 그 당시 한국 영화에 기대감이 없었던 저는 그래도 추천을 받은 작품이라고 이번 기회를 통해 만나보게 된 것이었는데요. 나카다 히데오 님 마저도 원작을 비틀어 만든 영상물을 한국식으로 한 번 더 비틀어버렸다고 받아들인 이번 작품은 정말이지 대 실망이었습니다.


  사실 영화의 시작부분에서는 소설책의 내용에 흡사하게 이야기를 전개시키기에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요. 계속해서 이어지는 내용에서는 소설 ‘링2 스파이럴The Spiral―저주의 유전자:らせん, 1995’와 ‘링 0 버스데이Birthday―저주의 탄생:バ―スデ―, 1999’의 내용까지 부분적인 차용을 하는 것 같아 한편의 내용에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아버린 기분도 없지 않았습니다.
  세상에나 ‘류지’ 급의 캐릭터는 어디에 갔는지 ‘안도’랑 ‘류지’를 뒤 섞어 이것도 저것도 아닌 괴짜를 하나 만들어 두질 않나, 일본판에서는 아들로 만들었다가 한국판에서 원작에서처럼 다시 딸로 변했지만 일본판에서처럼 무엇인가 할 것 같던 소녀는 어느 순간부터 그 비중성이 소멸되질 않나, 얼마나 따라할 것이 없었으면 역시나 원작에 없던 귀신의 TV OUT을 어설프게 베껴 오질 않나. 하아. 차라리 시작부분부터 원작과 비슷하게 만들었다면 나카다 히데오 님 식으로 귀결을 내지 말고 나름대로 원작을 충실히 재현하려는 노력을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아아. 이렇게 불평불만을 잔뜩 가지면서 한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앞으로 남은 영상화 된 ‘링’시리즈는 이제 두 개의 미국판과 일본의 TV방영판만이 남게 되었습니다. 흐음. 그렇다면 다음으로는 일단 쉽게 구할 수 있는 미국판을 만나볼까 하는군요.


  사실. 이번 감상기록은 15일부터 작성중이다가 설 연휴로 인해 예정보다 빨리 시골에 가버린다고 이제야 올리게 되는데요. 그 기간 동안 이토준지 님의 만화를 원작으로 만든 영화들을 몇 편 즐길 수 있었다보니 앞으로 며칠 동안은 그 작품들에 대해서 작성하게 된다고만 예고해두며 이번 감상기록을 마쳐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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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설화연구 - 인문과학총서 101
안병국 / 도서출판 규장각 / 1995년 6월
평점 :
품절


제목 : 귀신설화연구鬼神說話硏究, 1995
저자 : 안병국
출판 : 규장각
작성 : 2007.02.14.


“아! 아아!! 아아아아악!!!”
-즉흥 감상-


  드디어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어디서 처음 알게 되어 오랜 시간의 찾아다님에 겨우 구하게 되었는지는 생각이 잘 나질 않았지만, 분명 어느 분의 멋진 작품 속에서 참고문헌으로 등장하였기에 소장의 열병에 시달렸던 이번 책을. 아아. 그럼 앞선 감상기록에서도 짧게 언급 했듯 ‘도시전설’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었던 이번 책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우선 이번 책은 소설과 같은 이야기의 흐름을 가진 것이 아닌, 어떻게 보면 대학 교제와 같은 분위기까지 물씬 풍기는 기나긴 논문을 보는 듯 했습니다. 사실. 처음 이 책에 대한 언급을 들었을 때는 소설을 쓰기 위한 하나의 자료집은 아닐까 생각을 했었었는데요. 이렇게 실제로 읽어보니 중국과 우리나라의 문학과 구전 되어졌던 설화의 진상과 사회적 메커니즘의 이해에 대해 비슷비슷한 모습으로 다양이 분포되어있던 설화를 조금씩 정리해가며 안내하는 것으로 동양 문학 사상에 이야기되어지던 귀신에 대한 고찰이 담겨있었던바. 분명 처음에는 어렵다는 기분으로 시작되다가도 정신없이 밤을 넘기면서까지 책을 읽고 있던 저 자신을 발견해볼 수 있었습니다.


  과연 ‘귀신’이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일까요?
  이것에 대해 이번 책은 어떤 정확한 답은 제시하고 있진 않았습니다. 다만 ‘귀신’이라는 존재로 하여금 문학적으로, 사회적으로 영향이 있었던 사건들과 이론들이 재미있게 서술 되어져 있었는데요. 하나 아쉬웠던 것은 저자 또한 책 속에서 말하듯 고대의 중국과 우리나라를 비교 분석하여 서술했을 뿐이라 전 세계적인 시선을 가지지 못했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분명 동양적인 ‘정신’에 대한 것에서 ‘귀신’에 대한 생각은 저에게 잔잔한 충격으로 많은 생각할 것들을 속삭여 주고 있었는데요. 특히나 현대에서 말해지는 ‘도시전설’에 대한 것을 조금 적어볼까 합니다.


  우선 ‘도시전설Urban Legend’에 대한 사전적 정의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신 ‘일반적으로 현대 도시에 떠도는 괴담, 주로 무서운 이야기 같은 것’이라는 것이 눈에 들어왔는데요. 이 이론만 보아서는 시간을 통한 상대성으로서 과거의 도시 전설이 요즘에 들어와서 ‘귀신 설화’가 되었을 뿐이지, 현대의 학교괴담 등의 ‘도시전설’ 또한 저 먼 미래에 있어서는 또 하나의 ‘귀신 설화’가 될 수 있는 바. 다 같은 이야기를 서로 다른 이야기인양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최근에 새롭게 인식하게 된 것으로 음력 1월 16일 ‘귀신의 날’에 대한 사회적 메커니즘만 보아도 과거의 기나긴 설 연휴에 대한 하나의 숨은 이야기가 있었을 뿐이지 현대에는 통용되지 않는 사회성을 말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그만큼 귀신의 이야기는 어떤 식은 땀 빼는 공포를 조성하기보다는 각 시대의 통제수단으로서 활용되어진 ‘공포’로 볼 수 있다고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무리 현대인이 눈에 보이는 것만 믿는다고 하여도 이렇게 ‘귀신’에 대한 것은 쉽게 부정할 수 없는바. ‘귀신’이라는 것은 마음 한편으로 그 존재성의 필요를 말하고 싶어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었습니다.


  비록 기대했던 귀신에 대한 상세 설정 같은 것은 없었다곤 하나 ‘한자’로서 그 유대감이 컸던 중국과의 관계 속에서 말해지는 귀신 설화의 이야기는 중국 또한 우리와 가까운 민족임을 말해주고 있었는데요. 이 책을 끝까지 읽어 들어감에 하나 또 하나 아쉬웠던 것은 역시나 중국의 고대 소설 ‘봉신연의封神演義’에 대한 언급이 일절 없었다는 것이었습니다.


  휴우. 정신없이 손가락 가는대로 나두었더니 이거 제가 생각하고 받아들였던 것에 대해 제대로 정리되고 표현되었는지 걱정이 되기 시작하는군요. 그래도 그만큼 생각해볼 것이 많았기에 구해볼 수만 있다면 감히 추천을 말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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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썰트 13 - 아웃케이스 있음
장 프랑소와 리셰 감독, 드리아 데 마떼오 외 출연 / 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쌈지)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어썰트 13 Assault On Precinct 13, 2005
원작 : 분노의 13번가Assault On Precinct 13, 1976
감독 : 장-프랑소와 리셰
출연 : 에단 호크, 로렌스 피쉬번, 존 레귀자모, 가브리엘 번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7.02.13.


“그러니까 이 세상은… 어쩌잔 말이냐?”
-즉흥 감상-


  한때는 집에서 영화 담당이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왜냐구요? 부모님이 원하시는 장르에 대한 판단력이 없어진 것인지 요즘 나오는 영화들이라는 것이 리메이크 전염병에 시달리며 망가져 가는 것인지 빌려오는 족족 후회를 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가족의 한숨 섞인 비평만이 기억나는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무엇인가 정신없어 하는 한 남자의 모습으로 그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렇게 ‘하얀가루’를 거래하는 현장임을 말하기 시작하던 중. 판매자 일당이 경찰이라는 것을 들통 남에 총격전이 시작되어버리는군요? 그리고는 결국 한 남자만이 살아남아 절규의 외침을 내지르고 맙니다.
  그렇게 8개월 후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신년을 하루 앞두고 혹한의 눈보라 속에서 문을 닫으려는 분위기의 13구역 경찰서로 그 무대를 옮기게 됩니다. 그런데 마침 흉악 범죄자들을 실은 버스가 위대한 자연의 힘 앞에서 일단 휴전 협정을 맺어 텅텅 빈 13구역 경찰서로 들어오게 되고, 신년을 맞이하게 된 그들에게 생존을 조건으로 하는 습격이 노크를 하기 시작하는데…….


  에. 여기서 두 번째 즉흥 감상을 적어본다면 “오오 이 얼마나 ‘원더플 데이즈’인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분명 부분적으로 보자면 멋진 작품 같긴 한데 전체적인 연결고리들이 그저 삐걱삐걱거리는 것이 신경이 얼마나 곤두서던지, 소름끼치게 무서운 공포영화를 볼 때 마냥 몇 번이나 정지 버튼을 누르고 싶어 손에서 땀이 다 나는 줄 알았습니다.


 복면을 뒤집어 쓴 의문의 습격자 들이 경찰이었다는 상황과 살아남기 위해서 어제의 적이 오늘의 친구가 되는 설정. 그리고 내용상 분명 숨이 턱턱 막히는 그런 맛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무엇인가 계속 되는 어이와 개념이 탈주를 시도하는 상황의 연속이라뇨!!
  하아. 그리고 이 작품에 대해 조사를 하던 중 알게 된 것이지만 존 카펜터 감독 님을 통해 이미 1976년에 만들어진 작품을 리메이크 했다는 점에서 언제 기회가 되면 나름대로 원작이라 말해지는 작품을 접해보고 싶어져버렸습니다. 제발 오랜 시간의 공백을 두긴 했지만 앞선 작품이 더 멋진 작품이었으면 하는 기대감이 커지는 고로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기도 하는군요(웃음)


  네? 아. 네. 그렇습니다. 사실 이번 작품은 영화 ‘매트릭스The Matrix’시리즈의 모피어스로 열연하신 로렌스 피쉬번 배우님이 최고의 악당 역할로 나오신다기에 골라보게 된 것이었는데요. 흐음. 아무튼 이번 작품에 대한 평가는 위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고 생각이 드는군요.


  지금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문득 집 바로 옆에 있는 경찰서의 정문을 지키는 애들이 떠오르는 것이 그저 평온했던 시골 경찰서에서의 군 생활마저 생각나버렸는데요. 만약 그때 이 작품을 만났더라면 과연 어떤 기분이 들었을지 참 궁금해지는군요. 그곳에서의 생활은 이 작품처럼 총격전까지는 아니더라도 가끔씩 참 사람 피곤하게 하는 사건들이 발생했었기 때문인데요. 흐음. 뭐.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 앞으로 펼쳐질 일에 더욱 신경써볼 것을 다짐해보며 이번 감상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어디보자. 다음은 영화 ‘엄지손가락 찾기親指さがし, 2006’가 되는군요.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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