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토르: 라그나로크 Thor: Ragnarok, 2017
감독 : 타이카 와이티티
출연 : 크리스 헴스워스, 마크 러팔로, 톰 히들스턴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7.11.01.
“이제, 본론이 시작되려 하는가?”
-즉흥 감상-
작품은 쇠사슬에 묶여 허공에 매달려, 자신이 왜 이러고 있는지에 속삭이는 ‘토르’로 시작이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꿈을 통해 시시각각 다가오는 ‘라그나로크’를 막기 위해, 그 영역의 주인이자 타오르는 해골 거인인 ‘수르트’를 처리하는군요. 하지만 고향에 돌아온 토르는 '신들의 황혼'이 이제 막 시작했음을 직감하게 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추가 영상의 의미를 알려달라구요? 으흠. 이제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데, 뭐가 그리 급하십니까. 아무튼, 첫 번째 영상에 대해서는 ‘타노스의 우주선이다! 아니다!’부터 시작해 다양한 의견으로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Avengers: Infinity War, 2018’를 위한 떡밥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데요. 좀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언젠가부터 쿠키 영상은 물론, 예고편으로도 사람을 들었다 놨다 해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아. 그리고 두 번째 영상에 대한 것은 ‘그랜드 마스터’라는 인물을 그냥 단발로 소모시키기 아까워, 조금이라도 더 출연 시킨 것은 아닐까 하는데요. 다른 재미난 의견이 있는 분은 손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원작과 비교하면 어땠냐구요? 음~ 원작이라는 것이 ‘북유럽신화’인지 아니면 코믹스나 그래픽노블을 말하는 것인지, 아! 저는 그 어떤 원작도 제대로 접해보지 않았었군요?! 아무튼,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아닌 다른 분의 분석 글을 찾아볼 것을 권해봅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원래는 이런 설정이지만, 어떻게 변모해왔으며, 영화에서는 결국 이렇게 되었다는 등의 정리가 잘 되어있어서, 일손을 덜었다는 기분이 들 정도였는데요. 저는 그저 마블 영화는 ‘영화 세계관’에서만 즐기기로 했다고만 적어봅니다.
‘그랜드 마스터’는 ‘콜렉터’의 진화형이냐구요? 으흠. 저도 처음에는 그런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영화관에서 본편의 뚜껑을 열어보며, 그 둘이 다른 인물임을 알게 되었는데요. 그랜드 마스터는 ‘제프 골드브럼’, 콜렉터는 ‘베니치오 델 토로’가 연기했습니다. 하지만 둘의 분위기가 다른 듯 하면서도 비슷한 것이, 언젠가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춰 봐도 재미있을 것 같더군요.
이번에도 ‘스탠 리’ 옹 출연하냐구요? 네. 그것도 주인공의 스타일을 바꿔버리는,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능력자(?)로 등장했는데요. 혹시 조만간 영화관에서 이번 작품을 만날 계획이라면,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웃느라 정신줄을 놓고 있다가는, 그분을 화면에서 놓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요!
이번에도 공공의 적은 어이없게 무너지냐구요? 음~ 그렇기도 하고 또한 아니기도 합니다. 영화 대부분을 휘어잡고 있던 ‘헬라’는 막강했습니다. 토르와 친구들이 아무리 레벨업을 해도 헬라를 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절대신을 죽음에서 깨워 대치하게 만드는데요. 주인공이 결정타를 먹이는 것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기존의 대립구도와는 다른 맛이었다고 적어봅니다. 그리고 이렇게 두루뭉술하게 적는 것은, 영화 감상의 재미를 빼앗지 않기 위한 작은 배려인데요. 앞선 두 편의 ‘토르 시리즈’와는 분명 다른 차원의 맛을 느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예고편을 보니 헐크가 괴성이 아닌 말을 하던데, ‘배너’랑 화해한거냐구요? 음~ 처음에는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융합(?)의 가능성을 열어두었다는 점에서, 어이지는 그들의 여정이 궁금해지는군요.
그럼, 영화 ‘블랙 팬서 Black Panther, 2018’를 빨리 만나보고 싶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TEXT No. 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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