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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실험왕 7 - 인체의 대결-범우주 편 ㅣ 내일은 실험왕 7
곰돌이 co. 지음, 홍종현 그림, 박완규.(주)사이언피아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7월
평점 :
제목 : 내일은 실험왕 7-인체의 대결-범우주 편, 2008
지음 : 곰돌이 co.
그림 : 홍종현
펴냄 : 아이세움
작성 : 2020.03.21.
“인체는 신비롭습니다. 그렇구 말구요.”
-즉흥 감상-
연기가 피어오르는 화산을 등지고, 각각의 수련에 몰두하고 있는 ‘범우주’, ‘김초롱’, ‘하지만’, ‘강원소’가 그려진 표지를 살짝 넘겨봅니다. 그러자 개인 훈련을 시켜준다는 지도교사 ‘가설’의 말과는 달리, 과학실에서의 반복되는 일상에 질려버리는 우주가 이야기의 바통을 받는데요. 다른 팀원들은 각각의 성격에 맞는 개인 훈련에 들어갔다는 사실에 폭발하자, 가설은 우주에게 특별한 미션을 선물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사실 며칠 동안 고생하고 있던 ‘잇몸 염증’이 늦잠 자고, 치약이랑 칫솔 바꾸고, 하루 종일 물만 마시니까 거의 가라앉았다는 것에 대한 감탄을 적은 것이라는 건 잠시 옆으로 밀어두겠습니다. 아무튼, ‘범우주 편’이라는 작은 제목에 맞게, 다른 아이들의 이야기 비중은 살짝 줄이고, 우주의 진화(?)에 초점을 두고 있었는데요. ‘특별한 미션’을 통해 깨달음의 단계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자, 위의 즉흥 감상을 떠올려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어떤 미션이었지를 적어버렸다가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이 부분은 책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실험 키트로는 무엇이 들어있었는지 궁금하다구요? 음~ ‘뼈의 구조와 장기의 위치가 한눈에! 인체 골격 모형 만들기 실험 키트’가 들어있었는데요. 책에서 학생들이 조립한 것처럼 준비했다가는 너무 크고 복잡할 거라고 예상한 출판관계자분들의 배려 덕분인지, 종이로 된 인체 골격 모형도, 인체 장기 모형도, 쇠단추, 벨크로 테이프, 압착판이 들어있었습니다. 하지만 도서관에서 빌린 것이라 눈으로만 확인했을 뿐이니, 조립감은 책을 구입한 분들에게 들어보고 싶어지는군요.
책은 재미있었냐구요? 음~ 지금까지는 범우주에게 이야기가 집중된 것처럼 적긴 했지만, 사실 다른 아이들의 이야기도 나오고 있었습니다. 특히 다음 이야기가 ‘인체의 대결-강원소 편’인만큼, 그것에 대한 떡밥도 적당히 뿌려져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표지에도 모습을 보인 초롱이가 우주에게 조언을 해주는 것 이상의 역할로 나오지 못했다는 점이 살짝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에릭’의 정체가 밝혀지는데요. 계속되는 이야기를 위해 뭔가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궁금해서라도 빨리 8권을 만나봐야겠습니다.
‘내일은 발명왕’이라는 책이 보이던데, 혹시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이냐구요? 음~ 지은이, 그린이, 펴낸 곳까지 같은 걸 봐서는 시공간을 공유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책으로는 만나본 적이 없어서 확인이 불가능한데요. 이 부분은 두 시리즈를 모두 만나본 분께 도움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그런 한편 ‘내일은 수학왕’, ‘내일은 로봇왕’이라는 다른 시리즈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요. 언젠가 기회가 되면 다른 시리즈도 만나보고 싶습니다.
작은 제목이 ‘인체의 대결’이기는 하지만, 어떤 점에서 인체의 대결이 되는지 알려달라구요? 으흠.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분명 실험으로서 인체를 대결한 건 우주가 아니라 원소였는데요. 그럼에도 ‘범우주 편’이라고 되어 있는 건, 스스로와의 대결을 통해 나름의 답을 찾아내는 모습이 중심이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이건 개인적인 의견이니, 혹시 다른 생각이 있는 분은 손을 들어주셨으면 하는군요.
그럼, ‘인체의 대결-강원소 편’을 만나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두 권으로 이어진 ‘인체의 대결’이 어떻게 끝나는지 빨리 확인해보고 싶습니다.
덤. 쌀쌀합니다. 코로나19도 문제지만, 감기조심하세요~
EXT No. 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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