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더 미스트 The Mist, 2017
원작 : 스티븐 킹-소설 ‘안개 The Mist, 1985’
편성 : 미국 Spike TV
출연 : 알리사 서더랜드, 이시아 위트락 주니어, 빌 카, 거스 버니, 루크 코스그로 등
등급 : South Korea:18
작성 : 2018.03.18.
“당신의 믿음은 어디에서 오는가?”
-즉흥 감상-
작품은 숲에서 정신을 차리는 군인은 살짝, 성교육이 논란이 되어 해고되는 여교사와 그녀의 가족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런데 가족의 구성원 중 딸이 파티에 참석했다가 강간을 당하는 사태가 발생하는데요. 누가 범인인지에 대해 목격자의 진술을 기다리던 중. 마을은 산을 타고 내려온 안개에 잠식됩니다. 하지만 이 안개는 그냥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평범한 안개가 아니었는데…….
영화와 비교하면 어땠냐구요? 음~ 개인적으로는 영화가 더 재미있었습니다. 드라마라는 장르의 특성상 이야기가 늘어질 거라고는 예상했지만, 무슨 아침드라마를 보는 것도 아니고 이야기가 계속될수록 막장이 되어갔는데요. 부디 다음 시즌에서는 이번처럼 너무 답답하게 진행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혹시 이번 작품은 미드 ‘기묘한 이야기 Stranger Things 시리즈’와 연결되는 거 아니냐구요? 음~ 그래도 재미있을 것 같지만, 회사가 달라서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가능하면 평범한 사람이 아닌 특별한 능력을 가진 캐릭터가 등장해 상황을 해결해줬으면 하는 마음은 있는데요. 으흠. 그렇게 되면 ‘기묘한 이야기’와 겹치게 되니 안 되겠군요.
두 번째 이야기묶음에 대해 제작 취소 이야기가 들리던데 정말이냐구요? 음~ 심각한 떡밥으로 마침표가 찍혔음에도 전혀 기대가 되지 않았었는데,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하지만 소문과 정보는 다른 것이기에 출처를 찾아보았는데요. 2017년 9월 27일자 ‘The Hollywood Reporter’에 보니 그렇다고 적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데, 스티븐 킹 님, 단편소설을 장편으로 다시 써보실 생각은 없나요? 아니면 프랭크 다라본트 님, 영화로 두 번째 이야기를 만들어 볼 생각은 없나요? 그것도 아니라면, 넷플릭스에서 2시즌을 계속해서 만들어 패자부활전(?)을 노려볼 의향은 없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어떻게든 ‘안개의 진실’을 확인하고 싶을 뿐이라서 말입니다.
이 작품의 평가가 좋지 않는 이유를 좀 더 구체적으로 알려달라구요? 음~ 다른 분들은 어떠셨을지 몰라도, 개인적으로는 ‘스티븐 킹의 맛’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저 제목과 설정만 빌린, 식상한 느낌의 드라마였는데요. 처음부터 이런 캐릭터는 이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예감이 틀려본 적이 없는 작품은 오랜만이었습니다. 물론 중간에 살짝 틀어지는 듯 했지만, 결말은 예상한 그대로 진행되었는데요. 비록 제작이 취소되었다지만, 만일 그렇지 않았다면 제작진들은 과연 ‘안개’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예상하고 있었을지 궁금하긴 합니다. 설마 마지막에 기차가 나왔으니 기차를 배경으로 ‘안개열차’같은 걸 만들려고 하진 않았었겠지요? 크핫핫핫핫핫!!
사실 이 작품을 원작이건 영화건 한 번도 본적이 없어서 그런데, 어떤 내용이냐구요? 음~ 평화로운 마을에 안개가 찾아옵니다. 그리고 마트에 고립된 사람들에게 악몽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그런 간단한 설정에도 이 작품이 계속해서 회자되는 것은 고립의 과정에서 펼쳐지는 사람과 사람간의 갈등 때문인데요. 드라마는 저의 그런 감동과 기대를… 으흑.
그럼, 감상문만으로는 성이 차지 않는 분들은 직접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라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왕 ‘미스트’를 드라마로 만났으니, 조만간 미드 ‘언더 더 돔 Under the Dome 시리즈’ 이어달리기도 생각해봐야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
TEXT No. 2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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