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월요일이 사라졌다 What Happened to Monday?, 2017
감독 : 토미 위르콜라
출연 : 누미 라파스, 윌렘 대포, 글렌 클로즈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8.03.01.
“인류의 미래를 위한 당신의 선택은 무엇인가?”
-즉흥 감상-
작품은 화면 가득 차 있는 사람들의 일상을 보이는 것은 살짝, 폭발적인 인구증가로 인한 자원고갈과 자연재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하지만 식량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시도가 다중 출산과 유전적 결함을 지닌 아이들의 탄생으로 이어지자, 이번에는 ‘1가구 1자녀’를 말하는 ‘산아제한법’을 시행하는데요. 그 와중에 태어난 일곱 자매들의, 처절한 생존기가 펼쳐지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Dame Darlene Rubinoff 작가의 소설 ‘What Happened to Monday?, 2009’와 이번 작품과의 관계가 궁금하다구요? 음~ 이번 작품에 대한 원작이 따로 있을까 싶어 찾아보는 중이었는데, 감사합니다. 하지만, 알려주신 책의 내용은 영화와는 달랐는데요. 혹시 제가 발견하지 못한 원작을 알고 있는 분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셨으면 합니다.
정말 한 배우가 일곱 명을 연기한거냐구요? 물론 액션이나 몇몇 장면에서는 대역을 썼겠지만, 얼굴을 보이며 감정을 연기하는 장면에서는 본인이 연기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각각의 개성을 연기하려한 것은 멋있었지만, 구별이 쉽지 않았다는 점이 아쉬웠는데요. 일곱 명의 사연을 2시간 동안 담아내기에는 무리가 있었지 않나 생각합니다. 특히 저처럼 한사람의 이름을 외우기도 힘들어하는 입장에서는, 얼핏 보면 같은 사람이나 다름없는 일곱 쌍둥이를 구분해내는 것이 불가능 했지 않았나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
‘월요일이 사라졌다’다고 하기에 일주일이 6일로 변한 세상인가 싶었는데, 위의 간추림을 읽어보니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구요? 음~ 아! 그러고 보니 그럴 수도 있겠군요. 이 작품의 주인공은 일곱 자매는 각각 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이름이 붙여집니다. 그리고 해당요일에 한사람씩 외부로 나가 ‘카렌 셋맨’이라는 이름으로 사회생활을 하게 되었던 것인데요. 그러던 어느 날 ‘월요일’이 사라져버렸고, 남은 여섯에게 시련이 닥쳐옵니다. 하지만 어떤 일이 생겼는지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으니, 궁금한 분들은 작품을 통해 내용을 확인하셨으면 하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엄격한 감시체계 안에서 30년간 다른 인격을 가진 일곱이 한 사람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게 가능하기는 하냐구요? 쌍둥이라도 결국 타인이나 다름없지 않냐구요? 네?! 어차피 상황에 따라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세상인데 뭘 이 정도로 호들갑이냐구요? 으흠. 다양한 의견 감사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생각했지만, 그저 저의 현실이 아니라는 점에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애초에 영속성이 불가능한 미션을 수행해나가야만 하는, 그래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환경이 얼마나 큰 고통일지 상상이 가지 않기 때문인데요. 별다른 사고 없이 30년을 버틸 수 있었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뿐이었습니다.
그건 그렇고 외할아버지는 어떤 사람이며 또 어떻게 되었냐구요? 음~ 글쎄요. 제가 놓친 것이 아니면, 기억할만한 정보가 없었으며 아무래도 30년의 시간 속에서 사망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도 막대한 재산이 있었기 때문에 손녀들이 오랜 기간 살아남을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데요. 혼자 살아도 이것저것 들어가는 게 많은데, 일곱 명이 30년 동안 한사람처럼 살기라니, 으흠. 모르겠습니다. 그저 작품속의 주인공들에게 토닥토닥을 적어볼 뿐이군요.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오늘은 한민족이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하여 한국의 독립 의사를 세계만방에 알린 날을 기념하는 국경일인 3.1절입니다. 다들 태극기는 게양하셨나요?
TEXT No. 2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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